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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야간 보트낚시--2006.04.22.

雲門 雲門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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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퇴근 후 집에 오니 어부인이 몸살이 난 관계로 혼자 쉬고 싶다는군요...
낚시나 가라는데... 뭐 가기 싫은데 등떠밀려 갑니다....좋쿠로~~~~~~~~~~~~[씨익]

잽싸게 보트 주섬주섬 챙기고.. 낚시대챙기고 어디갈까하다가

그냥 가까운 집 뒷 강가 나가봅니다..

얼추 차가 석축에만 5대정도 서있더군요....

일단 후닥닥 피고  출항하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웬넘의 고무보트가 엔진달았다고  왱왱그립니다.[버럭][흥]

아시다시피 꽃밭 주위에 잉어릴낚시하시는분들 천지인데 모두 욕하고 해도 본체만체 딴청이더군요...

애까지 태우고 괜히 그러는지 아니면 고장인지 몰라도 중간중간 알피엠을 낮추었다 높혔다

별 회괴망칙한 짓을 다 합니다... 매너있는 운행질서가 아쉽더군요...

아무튼 언잖은 기분이 들었지만 천천히 건너편의 수초대에 붕어낚시인과 릴낚시인 피해 진입해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보았으나 묵묵부답.......

아예 상류의 직벽으로 옮겨봅니다...

맨 아래 석축시작지점의 직벽에서부터..지그헤드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이즈가 고만고만한 녀석들.....얼추 10여수..

두번째로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또 왠넘의 개들이 짖어대는지..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 아저씨--석축에 잇는 나무배주인--가 키우시려나 보더군요.......

아무튼 그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직벽아래 연결된 바위지대를 지나면 입질 들어옵니다..

대충 10여수 하지만 사이즈 역시 고만고만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여 쬐금 어두워져 다시 하류로 이동합니다...

지난 일요일 첫출조시 맨위직벽에서 별다른 재미가 없었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내려가는거지요..

다시 맨 아래 직벽에서  고만고만한 녀석둘로 10여수 챙겨봅니다...

재미도 없고하여 철수하려는데 누가 부르네요...
밤에만 출격한다는 스텔스기처럼 움직이시는 말짱꽝님이시네요[미소]

같이 도보하려다가 달도 없는 깜깜하고 고요한 금호강에  뱃놀이하자고 꼬득입니다..

차에 있는 구명조끼챙겨입고 좁은 1.8 보트에 두명이 나태모드의...운문표보팅자세로....

상류 두번째로 바로 갑니다......또 개소리나고.......

저는 지그헤드 말짱꽝님 카이젤로..둘이 동시에 걸었으나 맨 고만고만하고.....

그런데.. 말짱꽝님 ...  그 좋아하는 채비 하나도 안가져오고.... 달랑 하나 끊어먹으시니....

어쩔수없이 제 가진 지그헤드에 미꾸리채비하시네요...

약은 입질 몇번씩 놓치시는게 아쉽더군요.. 아직 채비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가봅니다..

만일 반동가리 카이젤이었으면 마리수 훨씬 좋았을것인데 너무 아쉽더군요...

저만 두수추가하고.....철수하는데.........가이드모터에 감긴 낚시줄로인해서...

속도가... 걸어가는것보다 느려집니다...........

그래도 고요한 밤 뱃놀이에 심취해서 마냥 즐겁더군요.....

철수하니 밤 11시 30분이 다 되었더군요........


가끔식 야밤 뱃놀이 할만하더군요..

요번 뱃놀이에서는 또 후레쉬를 수장시켰습니다....

매번... 출항할때마다 하나씩 수장시키고 있는데 다음에는 또 뭘 수장시키나..

사진은 디카가 없어 폰으로 그나마 시이즈가 되는 4짜 초입한녀석만 찍엇는데

야밤이라서리 월하의 공동묘지 생각이나서 안올리고 나중에... 한 여름에 올려야겠습니다..


참고로 조선시대 유명한 서거정이란 대학자가 남긴 대구십경(大邱十景)에 이르기를

맨 처음이 제1경 : 琴湖泛舟(금호범주, 금호강의 뱃놀이)

琴湖淸淺泛蘭舟(금호청천범난주)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取此閑行近白鷗(취차한행근백구)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盡醉月明回棹去(진취월명회도거)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風流不必五湖遊(풍류불필오호유)    오호가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제 2경이  笠巖釣魚(입암조어, 입암에서의 낚시)

烟雨空澤國秋(연우공몽택국추)    이슬비 자욱이 가을을 적시는데
垂綸獨坐思悠悠(수륜독좌사유유)    낚시 드리우니 생각은 하염없네
纖鱗餌下知多少(섬린이하지다소)    잔챙이야 적잖게 건지겠지만
不釣金驚鉤不休(부조금오조불휴)    금자라 낚지 못해 자리 뜨지 못하네

하였거늘

꼭 신천입암에서 낚시야 금지되어 못하고 물길만 옛날같지 않거늘...어떠하리...

예사람의 풍류야 따라가지 못해도 흥만 나도 좋은것........

달성공원안 작은 박물관가시면 우측에 새겨진 대구 십경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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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고만 고만한 싸이즈 [굳]..

야밤에 보팅 좋기는한데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 배는 언제쯤 출항할지 ...[푸하하]
06.04.23. 23:48
달배
운문님 수고 많으셧습니다 [미소]
밤배싱 혼자하면 좀 무서울거 같기도 한데요
06.04.23. 23:48
susbass
야밤 보팅 ,,저는 엄두도 못내는 일을[깜짝]
항상 조심하세요,,
.
여름에 사진 기대합니다,,
06.04.23. 23:50
뜬구름
저도 그 보트 전에 본거 같습니다.

밤에 보팅 색다르겠습니다.
06.04.24. 01:22
눈먼배스
옛 사람의 풍류을 따라......[굳]
예전에는 별 대수롭지 않던 일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꾸 움추려 듭니다
그중 하나가 혼자 밤낚시 인데 등뒤에서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리....[부끄]
암튼 대단 하십니다[굳]
06.04.24. 07:48
susbass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오호가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이슬비 자욱이 가을을 적시는데
낚시 드리우니 생각은 하염없네
잔챙이야 적잖게 건지겠지만
금자라 낚지 못해 자리 뜨지 못하네

雲門님 다운 딱" 그거이 입니다,,[굳]
06.04.24. 08:35
profile image

야간에 보팅이든 도보던..
상당히 위험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조을 지어 낚시를 해야합니다.
어제 벌건 대낮에도 죽을뻔 했습니다.
항상 안전..안전..또 안전입니다.[미소]
06.04.24. 09:22
금호범주, 운치있습니다.
06.04.24. 09:38
profile image
밤낚시는 물건잘 잊어버립니다...

쎈배스님 포셋 떙뀨입니다..[윙크]
06.04.24. 10:04
월하의 공동묘지!!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은

5:5로 정확히 딱 갈라지는[깨진하트] 무덤과
목도리로 써도 알맞을 만한
촥~~ 늘어진 처녀귀신 혓바닥[메롱] 입니다.

분명 런커급만 덤벼들수 있는 크기의(?) 혓바닥 입니다[씨익]

06.04.24. 10:07
강에 배뛰우고..
낚시대 들이우고...즐기는 풍류..
강태공이라면 누구나 꿈꾸는게 아닐까요.....
06.04.24. 11:03
다음엔 저도 끼워 주세요. 야간보팅...[노굳]
06.04.24. 12:21
전에 저도 꽃밭에서 난폭운전하시는 분 봤었는데 아마 릴낚시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분땜에 괜히 루어하시는분들이 욕먹을까 걱정했었습니다.[버럭]
담에 꽃밭뱃길 훤한 분들끼리 여름밤보팅 한번 나가면 좋겠습니다!
06.04.24. 14:01
초록뱀
밤 보팅이라
즐거운 한때를 보내셧군요
아직 2%님이 글을 안본 모양이군요
그럼 댓글 올라오지 싶은대 빽 태클이라고 [씨익]
06.04.24. 14:15
운문님 다우십니다.[굳]

가을 소풍에서 잠시뵌 것이 전부이지만 그동안 골드웜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가족분들을
알려고 해보았읍니다. 상대적으로 머무는 시간도 많았었구요.

쓰시는 글을 통해 그 분들의 마음도 조금은 알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렇게 많이 틀리지는 않는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 화목하시길...

06.04.24. 14:52
雲門님 모처럼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셨군요.

저녁에 워킹낚시에 개가 짖어대면 많이 난처합니다.

밤 뱃놀이는 즐거우셨는지요.

11시30분 늦은 시간에 낚시 끝 맞추시고 다음날 서울까지…….

바쁘신 주일을 보내셨군요.

06.04.24. 16:51
밤 뱃놀이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굳]입니다.
06.04.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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