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신갈지-5짜 조행기

신갈지 수상골프장 골창, 50Cm
NS 블랙홀쥬니어 S-662ML, 시마노 울테그라 2500, 썬라인 베이식FC 6lb
3/32 블랙코팅 지그헤드, 게리야마모토 컬리테일 6인치 빨간색



세로본능입니다.


2006/05/09(음4/12), 04:00-07:30
날씨 : 기온18도, 맑음, 바람없음
개황 : 수온20도, 만수위-50Cm, 흐린물
채비 : 지그헤드
조과 : 5짜1수, 4짜1수, 3짜1수, 2짜1수
요약 ;
따구리 배스는 쉘로우에 있다.
입질이 미약할 때는 훅포인트가 노출된 채비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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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녘 잠자리가 뒤숭숭하여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알람은 아직 안울렸지만 시간을 확인하는데 으악 3:30 입니다.
3:00에 맞추어둔 휴대폰 알람을 확인한 결과 밧데리 방전.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신갈지 수상골프장 입구의 도로공사장 토관.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벤님께서 지지고 계십니다.

노싱커를 쓰고 싶었지만 입질파악이 둔한관계로 훅셋미스가 많아서
자동빵 훅셋을 노려 훅포인트가 노출된 지그헤드를 세팅하였습니다.
밑걸림을 예상하고 던졌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밑걸림이 심합니다.
곧 게리 초록색 컬리테일이 바닥나서 빨간색 컬리테일을 달았습니다.

자갈바닥을 살작살작 호핑하는 액션으로 배스들을 꼬시던 중
발앞에서 한마리가 물었다가 스스로 털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참을 더 꼬셔서 사이즈 좀 되는 녀석으로 랜딩하였습니다.
계측하여보니 38cm, 아쉽게도 4짜에 조금 미달됩니다.

잠시후 도도님의 문자메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좌대포인트에서 배스들과 노닐고 계셨다네요.
수상골프장으로 오셔서 함께 탐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시후 동이트고 주위의 지형이 보이기 시작하고 입질이 뜸해지자
포인트를 조금 옮겨보고 싶은 생각이 슬며시 일어났습니다.
수상골프장 방향으로 바라보니 공사장 양수기물이 내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폭포수 같은 새물유입구, 그 곳에는 입질이 있을 것 같아 이동하던중
공사로 막혀진 안쪽 셸로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냥 산책삼아 돌아나오려고 들어갔는데 물결이 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캐스팅, 액션, 리트리브...
너댓번의 캐스팅에 달각하는 짧은 입질을 받았습니다.
잔챙이인줄 알고 살살 릴링하는데 갑자기 드랙이 직- 풀려나갑니다.
으악! 놀라서 다시 릴링, 또 풀리는 드랙...
조심조심 랜딩하여보니 사이즈가 꾀 되어 보입니다.
벤님과, 도도님 불러모아서 기념촬영하고 계측하니 50Cm.
음 하하하! 드디어 5짜배스를 랜딩하였습니다.
재키의 생애 첫 5짜배스를 랜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근처를 3명이 함께 탐색하여 보았으나
라이징은 많으나 입질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2짜 한수 더 추가하고 더이상의 조과는 없었습니다.

양수기 물이 폭포수 같은 새물유입구로 이동하여 탐색하여 보았으나
그림만 좋고 추가적인 조과는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공사장 관계자로부터 자리를 비켜달라는 주문을 받고
공사장을 벗어난 수상골프장 입구로 이동하였습니다.
셸로우에서 4짜한수 더 추가하고 오늘의 조행을 마쳤습니다.

오늘 조행에서 신기하게도 5짜, 4짜, 3짜, 2짜를 각 한수씩 랜딩하였습니다.
이렇게 잡으려고 하여도 잘 안될텐데...

5짜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드디어 5짜를 랜딩하였습니다.
의외로 수심이 채 30Cm도 안되는 접시물 같은 곳에서 5짜를 하였습니다.
언젠가 모닝캄님 글에서 본 "따구리 배스는 쉘로우에 있다"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짜입니다.


3짜입니다.


2짜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