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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서현지.

간지베스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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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섯시 서현지 도착.
배카페 바로 뒤의 오른쪽 분수대있는곳에
연잎대가 형성되어있고 물가는 모두 수초대입니다.
처음부터 4인치 이카로 욕심을 내서일까 입질을 전혀 못받습니다.
3인치 워터멜론계열 컬리테일에 노싱커로 수차례캐스팅.
입질은 미약하나 있긴 있습니다.

7시30분.
어느정도 해가 들기 시작하고 저멀리 정자앞포인트에 렁커가 철퍽거리며 라이징합니다.
이쪽은 여전히 잠잠하네요.
어디선가 어느프로가 했다는말 "자신의 루어에 확신을 가지세요."란 말을 되뇌이며
계속 캐스팅합니다.

드디어 걸려나오네요. 손바닥만한 베스어린이.
제가 베스유치원을 건드렸는지 어린이들이 줄줄 나옵니다.
사진찍기도 민망스럽네요.

이정도면 됐다싶어 스트레이트로 바꿔봅니다.
입질이 아예 없네요.

8시 30분.

새물유입구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모래밭에서 정자앞 렁커가 라이징하던 포인트로
이카4인치 날려봅니다. 전혀전혀전혀전혀 입질없고..
포퍼로 살살 끌어주고, 크랭크미노우로 유혹해봐도 꿈쩍도 않습니다.


10시.

호수 왼편 수몰나무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왼쪽엔 수초대, 오른쪽엔 그늘진 나무밑에 물속엔 수몰나무, 앞엔 수초대.
환상의 스트럭쳐입니다.

가지고간 모든웜을 동원해 꼬셔보지만
날이 아닌가봅니다. 저멀리 열라큰 붉은귀거북세마리가 뜨거운 오전햇살에 일광욕을하며
저를 비웃습니다.
열받아서 돌로 거북이맞추기 놀이를합니다.
3이닝 던져봤지만, 야구실력이... -_-;;

11시. 오른쪽 취수탑으로 이동합니다.
몇번 캐스팅 해보았으나 입질도없고 물이 너무 더러워
오른쪽 제방으로 다시 옮깁니다.

제방에서 사이드로 캐스팅후 살살끌어줍니다.
오늘 최고의 입질옵니다. 어~어~하는 찰나 물고늘어지는데
훅셋미스로 안녕안녕-
사이즈로보니 간신히3짜전도되는놈인데 힘은 좋더군요.


주위를둘러보니 산책하는사람들도 모두 떠나고 다른 앵글러한분이 계시더군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일밤마다 서현지를찾으시는 서현지 로컬이시랍니다.
포인트와 채비법을 알려주시는데,
대체로 어두운계통의 웜이 잘들고 액션을 느리게 줘야한답니다.
그리고 여기애들은 입질이 상당히 약해서 어쩔땐 움직이는 라인보고 물렸구나 알아낼때도 있다고 합니다.

12시. 출근을 위해 철수합니다.



많은 미련이 남네요.
로컬앵글러님의 말씀에따르면 5짜는 가끔나오고 3짜가 제일잘나온다고합니다.
요즘 저녁 8~9정도엔 마릿수손맛 꽤나 본다고합니다.

그러나 바닥이 모두 뻘이라서 비가조금만 내려도 물이 뒤집어져 흙탕물이 된다고하더군요.
그날이 오늘이었습니다. 하하하 -0-;;


집도가깝고.. 개체수가 엄청많고..
무엇보다 그냥 보기에도 베스가 드글드글할것같은 최고의 스트럭쳐를 갖춘 서현지.
물이 더럽다고해도 신갈보다 천만배 깨끗하더군요. 냄새도 안나고..
자주 찾아야겠습니다.

하지만, 맘에 걸리는게 하나있다면 낚시금지구역이라는거.
그러나 캐미껍질과 컵라면봉지, 담배꽁초, 엉킨낚시줄을 버리고간 새벽의 양심없는 대낚꾼아저씨처럼만
하지 않는다면야 괜찮겠지요?

지금 작업실이라 폰에저장된 서현지 전경은 집에가서 올리겠습니다.

낚시가 너무 즐겁습니다.
스물여섯, 혼돈의 시기에 복잡한 머릿속을 잠시나마 깨끗하게 비워주는 낚시가 고맙습니다.
요즘은 입질이오면 가슴이 덜컹해요.
어쩔땐 바닥에걸려 로드의 끝이 파르르떨릴때 제 심장도 찌르르 떨린답니다. 하하하
골드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화요일이네요.
5일만 즐겁게일하면 최고의 일요일이 올꺼예요.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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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rofile image
좋은 경치만 구경했다면 그만이죠...

서현지가 아마 잔챙이천국일듯....

대부분의 경기권들이 마찬가지일터인데 ...
06.09.05. 16:25
예전에 한번 가본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캐스팅하기도 좀 민망하긴 했었습니다만
연잎위로 캐스팅해서 살살 끌다가 폴링시에 입질받았었습니다.
다음 캐스팅을 하자마자 분수가 터지는 바람에 망했습니다만...[씨익]

아무튼 반갑습니다. 한번 보고싶은 분이시네요.
겨울되면 트릭 좀 배우고 싶습니다. 겁도 나긴 하지만...
다시 용평으로 갈까 그냥 지산으로갈까 매우 고민중입니다.
06.09.05. 18:03
susbass
스키와 낚시,,공통점이라고는
고글 쓰는거 밖에 ,,~!

아 그리고,,짝대기,,,[씨익]

골드웜네도 겨울시즌과 봄여름가을 시즌을 같이 하시는 분들 많죠,,
대표적인 인물열전,,
블랙조커,히든카드,,

서현지는 군부대의 부대장 놀이터 였다고 "전설이 있습니더,,예전,,
한동안 잊고살던 동네 저수지(아니 못)가 나오니 반갑네요,,
예전 문향님을 거기서 뵌듯,,
좋은날 ,,택일해가 하시면 가물이도 만날수있습니다,,[꽃]
06.09.05. 18:44
문향
작년 이맘때 쯤 인가요?
출근 전 조행으로 sus님과 재키님을 그 곳에거 뵜었지요.[미소]
그 이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
06.09.06. 09:59
서현지,
혼자 도전하였다가 꽝을 기록한후
susbass님으로부터 사사를 받은
저의 낚시에 일획을 긋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그 후로 어떤필드에서도 자신있게 드리댈 수 있게 되었습니다.
06.09.06. 10:10
서현지???
혹시 분당 서현동 근천가요[궁금]
설마 아니겠죠....어딘가요?
06.09.06. 17:15
여유의틈님,
분당 서현동 맞습니다.
서현역에서 새마을연수원쪽으로 가다보면 씨존이라고 배식당 있습니다.
그 식당의 배 뒤편에 주차하고 2미터만 걸어가시면 됩니다.
06.09.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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