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진 없는 조행기입니다.

닥스 닥스 1189

0

10
안녕하세요.
이렇게 조행기를 쓰는것도 처음인것 같네요.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를 1월 27일 부터 2월 2일까지 다녀와서 이렇게 복귀해서 조행기를 쓰니...
느낌이 남다르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은 1월 31일 오후 1시경..
친구들과의 약속을 나두고 집에만 있기가 무료하기에 낚시대를 집어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옥계천 오리사육장 앞.
낚시 시작부터 심한 바람이 불길래 어려운 낚시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대를 물에 넣습니다.
채비는 네꼬리그. 왠지 옥계만 오면 네꼬리그가 막 쓰고 싶고 쓰면 뭔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미소]
오리사육장 수중보를 따라 반대편으로 건너선 다음 오리사육장 쪽으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연신 캐스팅을 해 봅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손은 시렵고 라인은 바람에 날려 입질을 느끼지 못 하겠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바람이 잠시 멈추는 시점에는 고3 수능치는 것 보다 더 집중해서 입질에 기미를
느끼며 열심히 아주 열심히 낚시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캐스팅 하고 덜덜덜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덜덜덜.. 그렇게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가다보니
어느새 중앙에 섬(?)이있는 지역까지 와 버려습니다..
도착해보니 바람에 영향도 적게 받고 하니 왠지 이거...
뭔가가 나오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캐스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알기론 그 섬 주변이 브레크라인이 형성 되어 있어서 여름이나 가을에는 호조황을 보이는 곳으로
알고 있기에 더욱더 열심히 캐스팅과 액션을 취합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섬가까이 캐스팅을 하고 덜덜덜..을 하다가 잠시 라인을 감아 들이고
다시... 덜덜덜 액션을 주는데.. 뭔가가 묵직합니다.. 바람도 안부는데 라인이 옆으로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하고.. 왔구나 싶어서 힘차게 훅셋을 합니다..
예상되로 묵직한느낌이 손으로 손에서 팔로. 팔에서 몸으로. 몸에서 뇌로..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겨울이라 질질 끌려 나올거 같은데.. 아니 이놈이 드랙을 풀면서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겁니다..
찌이이이익... 정말 듣기 좋은 소리.. 눈물이 날거 같습니다.. 그렇게 녀석과 씨름을 한지 1분 가까이
되었을꺼 녀석이 정체를 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씨알 좋고 빵 좋은 배식이였습니다..
얼핏봐도 크기가 좋고 빵도 좋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놈을 건져내서 바로 싸이즈 측정에 들어 갑니다.
가방에서 줄자를 꺼내어 길이를 측정해보니 42cm에 빵은 왜그리 실한 건지...
차를 이용해 지나가시는 분들도 멀리서 제 모습을 보고 차를 세우시고는 잠시 구경을 하고 가십니다.
아.. 괜스레 뿌듯해 집니다.
자.. 이제 기록사진만 남기면 되는구나 하면서 디카를 꺼내서 배식이를 줌하니..
덩그러니 뜨는 말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어질]
에이..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디카를 켜니
똑같은 말.."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울음]
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겨울에 이정도 크기. 이 정도 빵을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사진도 못 찍고 놈을 놓아주고 나니 시간은 약속시간을 향해가고 그렇게 철수 했습니다.
눈물나는 사진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
디카 밧데리는 출조 전 꼭 점검하자 입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공유스크랩
10
증거가 없으니 무효입니다 [배째]

튼실한넘 축하드림니다 [꽃]
07.02.04. 18:33
profile image
닥스 글쓴이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증거가 없으니깐 반발도 못 하겠네요[미소]
07.02.04. 19:46
profile image
[사악] 음~~~ 증거가 없네요 [사악]

축하드려요 [푸하하]
07.02.04. 19:57
휴대폰으로라도 찍지그러셨어요... 손맛 축하드려요 ~ [꽃]
07.02.04. 20:39
저도 어제 옥계에서 75cm 배스 잡았어요 [씨익]

42 배스라...저도 옥계 자주 가는데 25정도 되는넘 한수 했는데 부럽습니다.

신옥계교 아래 섬주변 말씀이신거 같은데 이번주 저 야간입니다.

지난번처럼 일주일동안 야간 마치고 아침에 5번 출조한 완전 배스에 빠져버렸습니다.

조만간 또 출조 합니다. [푸하하]
07.02.04. 20:53
profile image
닥스 글쓴이
폰카로 찍어두긴 했는데
폰카가 고장나서 이게 배스인지 고등어인지 구분도 안갑니다.
07.02.05. 00:41
[사악]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하지만 사진 없으니 무효입니다...푸하~!!!
07.02.05. 09:39
profile image
"고3 수능치는 것 보다 더 집중해서 "

이렇게 하시면 그 날 무조건 꽝은 없을겁니다....
07.02.05. 11:00
축하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07.02.05. 1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높은순)
  • 최남식 최남식 조회 118906.06.06.23:25
    몇주째 주구장천 회남 남대문교로 갔습니다. 이제는 아주 깡입니다요. 그래서 이런 둔한놈이 알아낸거라곤 고작 7시30분 쯤에 먹이사냥을 한다는것 이런거...... 웜빼고 나무조각, 프라스틱조각, 철사조각 마구던져보았습니다만, 40가량되는 자식도 스피너베이트와 마주...
  • 달배 조회 118906.07.30.23:33
    도착하니 비가 왔다 갔다 하네요 열심히 낚시합니다 풍경도 남겨봅니다 풍경도 구경하며 열심히 포인트로 달려봅니다 다정한 도기님과 깜님 잘하면 결혼할거 같습니다 열심히 낚시하고 비도좀 맛고 성질은 좀 많이 나고 잠은 쏘다지고 아 너무 힘들어요 오늘에 조과 이놈...
  • 조회 118906.10.19.22:01
    오늘 출장길에 올라 다녀왔습니다. BigOne님(허걱 '님'짜가 빠졌군요)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두곳다 11시 반경부터 12시까지 소양천 꼬맹이 배스 두마리[외면] 서럽더군요....아직 생생한 수초와 한창인 녹조가 저를 괴롭히더군요 더군다나 시간의 압박이...으~ 그리...
  • 신포리 포인트
    똘똘이 조회 118906.12.05.14:50
    구글어스 처음 사용해 봤는데 참 신기하네요.. 근데 사진이 옛날 것 같아요... 심심해서 나름대로 체크해봤는데 신포리 오시는분들께 도움이 되길바랍니다. 먼저 하얀색은 요즘 지깅을 할수 있는 포인트이며 노란색은 제가 주로 집중적인 낚시를 하는곳이며 비교적 싸이...
  • 닥스 닥스 조회 118907.02.04.15:46
    안녕하세요. 이렇게 조행기를 쓰는것도 처음인것 같네요.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를 1월 27일 부터 2월 2일까지 다녀와서 이렇게 복귀해서 조행기를 쓰니... 느낌이 남다르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은 1월 31일 오...
  • 전번 재키님과의 아침조행에 이어 올해 두번째 아침조행을 다녀왔습니다.. 신갈지 물이 너무 많이 빠졌어요.. 도로공사로 인하여 여기저기 어수선하고 해서 장소를 솔밭으로 정하였습니다.. 새벽4시40분쯤 도착하여 물색을 보니 그래도 많이 나쁘지는 안터군요... 물위에...
  • 2% 조회 118804.10.20.09:42
    지난주의 호황에 기대를 걸고 다시 도전한 낙동강... 뚝 떨어진 기온과 갈수 상황이 악재로 작용하여 기대했던 대박의 꿈은 먼 듯 했지만 다음날 금호강 복수전으로 대박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골드웜네 식구들(깜님, 건달배스님)과 BIC의 콩5개님이 함께한 조행에서 기...
  • 북극성 조회 118804.11.11.13:05
    안녕하세요 [꾸벅] 지각 조행기 입니다 일요일 기날자 다녀왔스나 갑자기 나타난 무더기 업무로 인해.... [씨익] 기날지 전경 오랜만의 낮시간 낚시인지라 잘적응이 않되더군요 도로쪽의 물색은 흐리지도 맑지도 않았스며 녹조는 없섰습니다 배수구?에서 한참을 낚시하다...
  • 2% 조회 118804.11.23.09:44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립니다. 작년 11월 금호강입니다. 입질을 받고 훅킹하는 순간의 울 애기 발을 잘 보시면 입질을 같이 느꼈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 一心同體 ㅋㅋㅋ 즐감하시기를... 호응(?)이 좋으면 시리즈물로 나갑니다. ^^ 눌러주세요!
  • 2% 조회 118804.12.17.09:48
    저의 과거사 들추기(?)가 난무하기에 미리 공개합니다. 장소는 운문님 집앞의 금호강입니다. 아마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일겁니다. 이젠 울 애기는 업기도 버겁죠~ ㅎㅎㅎ 눌러주세요!
  • 오늘 오봉지 놀러를 갔습니다... 몸도 건질 건질하고 해서 낚시점에 들러... 빙어용 낚시바늘 두개와 지렁이 한통... 무작정 오봉지로 달렸습니다... 상류쪽으로 가서 루어낚시에 빙어용 낚시발늘 달고... 낚시 바늘에 지렁이 달고... 짤라서 살짝 살짝 달았습니다... 한...
  • 안녕하세요, 정경진입니다. 자작 루어 중에서,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 쓰고 있는 스피너베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 많은 자료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 사진 두...
  • 드디어 골드웜에 처음 조행기를 올립니다... 그동안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슬퍼] 워낚 컴이랑은 친하지 못한 나자신을 위로할겸 독한 마음을 머금고 .. 민코타를 산지 몇개월.... 이%님이 배엔진 사고 6개월간 광만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 흡사 저랑 거...
  • 어버이날오후...
    전형사 조회 118805.05.09.16:10
    골드웜가족여러분 어젠 부모님들께 효도많이 하셨는지요..저도오전을가족과보내고 모처럼오후에 금호강엘 나갔습니다... 채은아빠에게 전화를하니 오후에처가집에간다고하더군요 그래서 혼자 저번주에 골드웜님과갔던 지천철교건너편으로 달렸습니다 건너편하우스및에 고...
  • 북성 북성 조회 118805.05.29.22:57
    계속2
  • 우리둘만 가는겨..(번개늪 번개)
    간만에 토요일 번개 공지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애정이 식었는지.. 인기관리 잘못 탓인지.. 다들 잘 다녀오라는 인사만 있고 가자는 사람이 없네요..[울음] 건달배스님과 함께..건달배스님도 제가 불쌍해서 가주는 건 아닌지.. 운문님의 보트를 싣고 번개늪으로 출발...
  • 달배 조회 118806.03.11.00:41
    정도령님 영접갔다가 큰형님 mk님 뵙고 선물하나 받았습니다 강제로 뺏은거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꾸벅] 바로요놈입니다 한마디로 예술이지요 오후 날씨도 좋고 해서 나가봅니다 칠곡 볼일보고 채은아빠 집근처라 전화해서 잠시 거시기 하자고 꼬셔서 신동지로 출발 ...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오늘은 멀리계신 골드웜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국제낚시박람회에 다녀온 박람회 관람기입니다.[하하] 사진이 많으니 일단 사진과 함께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유명한 회사들의 부스가 즐비했고 그와 함게 우리나라 고유의 대나무낚시라든지 여...
  • 쟈니 조회 118806.04.03.21:33
    초보앵글러님과 아침 10시경 만나..[하하] 부품 가슴을 안고 청평으로 출발 합니다... 예전에 마릿수 대박이 생각나서요.. 슬슬 청평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미소] 청평 물미에 도착해보니 생각 했던거와는 영딴판입니다..[헉] 공사하는 곳도 많고 물은 댐을 넘을 정...
  • 재키 조회 118806.04.10.00:23
    배싱... 영수와 하늘배서님. 2006/04/09(음3/12), 가랑비(아침), 맑음(오후)/바람없음 시간 : 07:00-07:40, 12:00~13:30 개황 : 수온10도/기온14도(아침), 수온14도/기온17도(오후), 만수위, 흐린물(턴오버) 리그 : 스피너베이트, 네꼬리그 조과 : 3짜1수 요약 ; 춘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