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대호만 워킹 고(?)행기

이원(비린내) 2304

0

14


지난 주말 대호만 워킹을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120km를 달려 대호만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나게 차갑고 강한 바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넓은 곳이어서 일단 수문 관리소 옆길로 진입하여 포인트를 찾아 헤메었습니다.
길이 좀 좁고 복잡하긴 했지만 왠만한 곳은 다 진입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대산 수로로 추정되는 곳까지 진입하여 차에서 내리자 정말 바람이 엄청나더군요..[뜨아]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던지면 U턴을 할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10분정도 캐스팅하면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지는듯 했습니다.
초당 5회의 쉐이킹 액션이 자동으로 나오더군요..[어질]

포인트 탐색이고뭐고 일단 바람을 피할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간척지 허허벌판에서 바람을 피할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이쪽은 아니다싶어 방조제를 건너 반대편 연안으로 이동.. 또다시 물가를 찾아 헤메봅니다.
날씨만 좀 좋았으면 괜찮아보이는 포인트들은 많았습니다.




좁은 비포장농로를 덜커덩거리며 돌아다니느라 차 바닥은 긁히고.. 뒷문짝은 찌그러지고...[헉]
몇번씩만 던져보고 강풍과 추위를 못견뎌 이동하기를 수차례..

정말 '배스가 사람잡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아파]

자다가 얼떨결에 낚시가자고 끌려나와 생고생을 하게된 저희 회사동료 S모씨는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러던중 연못 비스므리한 장소를 발견... 오...여긴 잔잔하고 좋은데...라고 생각했지만... 양어장이더군요...[기절]

다시 바람 피할곳을찾아 ...상류로...상류로 이동... 해는 기울어가고... 손맛에대한 기대도 기울어가고...

철수할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그나마 바람의 영향을 덜받는 곳을 찾을수있었습니다..
해창지 아래 다리밑으로 추정됩니다.. 삼봉지인가? [글쎄]



잠시나마 원하는 곳에 캐스팅도 해보고 액션도 줘보다가 겨우 잔챙이 한녀석이 반겨주더군요..



매서운 바람과 차가운 날씨에 눈물이 핑도는 하루였습니다..
초보루어꾼에게 강풍주의보속의 대호만은 엄한 스승과도 같았습니다..
내공을 더 쌓아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힘내]

지금 밖엔 첫눈이 오고있습니다.. 예전엔 눈을보면 첫사랑 생각이 났는데...
지금은 눈맞으며 낚시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사악]

모든분들 방한장비 잘 챙기시고 안전한 조행되시길 바랍니다...[꾸벅]
공유스크랩
14
이강수(도도)
왜 덜 잡히는곳만 가셨나요..[씨익]

장대 높이해야 하는곳들도 많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꽃]
07.11.20. 01:42
profile image
악조건에서 잡은 배스가 더 가치있는게 아닐까요 ? ... 오짜보다 더... 아닌가...^^;;

고생하셨구요... 회사동료에겐 찐한 쏘주한잔으로... ^^
07.11.20. 02:35
조재홍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면꽝은 면했네요.
추운 날씨에 낚시는 점점 힘들어져가고...
07.11.20. 08:56
저도 제작년인가 남강에서 디따 고생하고 배스가 사람잡는줄 알았읍니다[씨익]
07.11.20. 10:07
회사 동료분..엄청 추워보입니다..;; 고행기(?)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하하]
07.11.20. 10:34
말 그대로 고행기네요....[미소]
어려운 상황에서 한마리.... 정말 반가웠겠습니다.
07.11.20. 11:08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배스 사진이 압권입니다...^^ [씨익]
07.11.20. 11:21
profile image
덜덜덜 하실때에는 카이젤이나 네꼬리그가 최고죠.. 자동액션 되니[씨익]
07.11.20. 11:59
고생하셨는거 안봐도 비디옵니다..^^
저원님 말씀처럼.....배돌이녀석이 불쌍해서.....
07.11.20. 18:2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낮은순)
  • 닥스 닥스 조회 137007.02.19.22:35
    군에서 설이라고 외박을 보내줘서 17일 부터 19일까지 잠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옥계 본교 밑으로 웨이더를 입고 잠입해 봤습니다. 사용한 채비는 66ml대에 1500번대 릴 그리고 네꼬리그 달랑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웨이더를 입고 수중보를 건너면서 하늘...
  • 삽질의 결과물들.....
    淸道BASSER 조회 250207.02.20.11:31
    설연휴 계속되는 일과의 전쟁속에 하나의 낙....낚시... 간만에 친한형과 낚시를 갔다 왔네요....... 같이 낚시다니면 서로 갈구면서 잼나게 낚시하는 형인데... 서로의 일때문에 못만나다...간만에 낚시 하고 왔네요.... 그래도 낚시 같으면 고기를 잡아야겠죠...... 3...
  • 연휴가 끝나고...
    파란 조회 139307.02.20.12:48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명절에는 좀 많이 돌아다닙니다. 시골에 가서 어른들 모시고 서울에 갔다가 서울에도 극과 극에 위치한 형님집 사촌형님집 왔다갔다하고 차례지내고 다시 내려와서 큰아버님댁에 들렀다가 다시 부모님 집에 내려 드리고 처가집에 갑니다. 처가집 ...
  • 同行 조회 166807.02.20.13:40
    오랜만에 상혁이와 신갈저수지로 향했습니다. 11시30분 하나연수원에 도착하니 포근한 날씨 때문에 2m~3m 간격으로 1사람씩 붙어 낚시를 하고 있으며 보팅을 하는 분들 많습니다.[헉] 30분 동안 주변을 탐색하였으나 어떠한 입질을 받지 못하여 조정경기장으로 장소를 이...
  • 雲門 雲門 조회 310507.02.20.14:29
    연휴 다들 잘 보내셧습니까[꾸벅] 요즘 꽃밭도 봄기운을 느낄만큼 따뜻해지는군요.. 낮낚시는 안해봤으니 모르겠고 밤낚시에는 연안으로 붙어 있습니다만 씨알이 그리 크지는 않은게 아쉽습니다.. 연휴 시작되기전날 금요일밤... 잠시 나갓다 왔는데 4수 사진찍고 두수 ...
  • 비린내 조회 242707.02.20.23:37
    2월 20일 휴가 마지막날 집에서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돌아보다가 어떤분의 작년 가을 엄청난 조과를 보고 혹[헉] 해서 집에서 신갈보다 약간 가까운 수원 영통 신대지로 혼자만의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길가에 저수지가 바로있어 찾기는 쉬웠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1시경...
  • ...스피너베이트 몰드...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269207.02.21.10:35
    처음에는 믹스앤 픽스를 대충 문질러서 찍으면 되는 줄 알고 쭈물럭 거린 후 그야말로 대충 찍었더니 스피너베니트와 믹스앤 픽스가 떡이되는 것을 지켜만 봤습니다. 이런 아픔을 겪은 후.. 1000원샾에 가서 도마 하나 장만하여.. 또 하나의 스피너베이스를 아작낸 후. ...
  • chapro 조회 152107.02.21.12:30
    지난 19일 아주 오랜만에 대청호에 배를 띄워 봤씁니다... 날씨도 너무좋고 해서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11시쯤 배를띄우고 출발,일단 딥에서 쉘로우로 올라오는 곳부리,수중능선 등을 크랭크와 미노우로 노려보지만 입질이 없씁니다...그흔한 끄리도 안보이네요...여...
  • blackjoker 조회 198207.02.21.13:11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이번 설 연휴동안 또 근무를 한 관계로 잠시 시간이 난 틈을 타서 히든카드와 함께 보트의 업글을 감행하였습니다. 우성레포츠 300의 보트를 가진 저희는 용골이 있슴에도 용골이 제 역할을 다 못하는듯 하여 크랭킹에 보트가 따라돌고 하...
  • 지난 2월 16일 강변축구장 다녀왔어요.
    안녕하십니까? 무리야 입니다. 새해 복은 많이들 받고 계신지요? 지난 금요일,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와이프에게 거짓부롱을 살짝하고서는 금호강 강변 축구장 포인트로 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훌치기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대낚시 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며, 루어 하...
  • 꽝조사의 몇일간 낚시일기
    goldworm 조회 247507.02.21.14:21
    (위에 사진은 옥계천(한천) 금오공대앞 포인트 전경입니다. 연안선 석축을 따라 스피너베이트나 버즈베이트 치면서 도보낚시하기에 좋은 곳이죠) #1. 2월 18일 설날 어르신들께 세배하고 제사도 지내고 오후 늦게 왜관 환경센터앞(일명 왜관똥통) 에 가봤습니다. 몇일전 ...
  • 안녕하세요. 눈길 닿는 곳 마다 봄기운이 완연한게 , 드디어 겨울은 끝이구나 싶네요. 이쯤이면 아무래도 자작하시는 분들에 손길이 바빠지기 마련이겠죠. 스피너베잇 자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싶어 올려봤습니다. 그동안 전용 훅으로 쓸만한 걸 열심히 찾아보...
  • 제가 아니라 제가 골드웜에 가입시킨 두 초보 조사를 대리고 연휴 마지막날에 조행을 떠났습니다. 동행자는 전국구와 깍두기 님이십니다. 오전부터 해서 가남지, 양지못, 봉정, 평광포인트에서 잔챙이로 몇수 하구요.. 점심은 대구대 앞에서 뼈다구 해장국 먹었습니다. ...
  • 칠천사 조회 182307.02.21.19:56
    넘의 떡이 맛있어 따라해 봤읍니다. 생각보다 어럽네요. [흥]님 참종개를 복사해 봅니더. 스프레이와 막대기로 칠을 해봅니다. 원본과 비슷하기도 한거 같은데..... 인자 배스를 꼬시봐야 알겠지요
  • 황태자님의 전자동 라인감기 선물
    조금전에 황태자님이 뜬금없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사진에 라인감개를 선물해주시고 가시네요. 어디다가 부착할수 있게 해두셨는데 무게가 있어서 그냥 써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작은 라인, 벌크라인을 위한 배려까지..... 이제 학원애들 붙들고 라인좀 감자고 ...
  • 안녕하십니까 오션입니다.. 식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구정연휴 마지막날 오랫동안 벼르던 낙동강 하구의 평강천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망치님의 조행기를 보고, 부산을 가는일이 잦아서 꼭 찾아가 보리라 마음먹었던 포인트 였습니다. 현지에 대한 접근 ...
  • 아침일찍 일어나 남쪽으로 횡하니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밤늦는줄 모르고 웹서핑하다 보니 해가 밝아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전내 밀린 일좀 하고, 오후에 옥계로 달려 봤습니다. 처음 찾은곳은 구 옥계교. 옥계에 붕어낚시 하시는분 그렇게 많은것 첨 봤습니다...
  • 자바론3 - 이번엔 제대로다!
    자바론 2를 실패로 하고,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여 자바론을 구했습니다. (작은사이즈) 시간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다가 17일 출조예정이었으나..비가오는 관계로 집에서 방콕하는중.. 얼마전 자바론 몰드뜰려고 석고산게 생각나서..석고로 자바론 몰드 떴습니다....
  • 오늘도 잠깐....
    goldworm 조회 168307.02.22.13:49
    오늘은 그래도 면꽝했습니다. 오랜만에 용가리님 구미배스클럽에 허우적님도 만났구요. 덕분에 플라이 털바늘들도 여러개 선물 받았습니다. 달라진 상황은 수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물색깔이 다소 탁해지고 있었고... 강준치들이 꽤 들어온거 같았습니다. 스푼을 세로로 ...
  • 오목천에 다녀 왔습니다
    은룡 조회 197407.02.22.15:44
    안녕하세요[씨익] 원래 칠곡에 살다가 영대 앞으로 자취 나온 은룡입니다 저번에 금호지 조행 쓴게 마지막이라.. 사실 낚시도 추워서 별로 못나 갔지만요[부끄] 이사 온대가 영대라서 오늘 가까운 오목천으로 한번 나가봅니다 자전거 타고~ 부적아파트 앞쪽 잠수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