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앞에 사고
어제 퇴근하며 들어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같은 라인 아저씨가
아파트앞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전해줍니다.
새로 정비된 도로가 아무래도 불안하더니
결국엔 사고가 터지고 말았네요.
오늘 나오면서 보니
사고난 현장에는 꽃이 놓여있고,
애가 좋아했다는 장난감도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놓고간 국화꽃들...
사고 당사자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였고
지게차에 치여 숨졌다고 합니다.
?현장검증중인듯 보입니다.
어제 사고
오늘 현장검증 참 빨리 이뤄지네요.
주변엔 경찰들이 수신호 하느라 바쁘고
현장검증 하는곳 우측에는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었습니다.
사고어린이는 옆 한솔아파트에 사는 여자아이고
사고시각은 오후2시경...
아이는 좌우로 각 15~20미터쯤 떨어진 육교와 횡단보도 사이에서 무단횡단을 하였고
미쳐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지게차와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이부분 수정합니다.
사고난 지점은 횡당보도 바로옆, 즉 횡단보도였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난후 끌려갔더군요.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남일 같지않고 화가 많이 납니다.
사고가 일어나기전 도로사진입니다.
여기를 다니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얼마전 구미3공단~왜관~성주까지 강변을 따라 4차선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길의 끝이 제가 사는 아파트 앞이고,
원래의 도로는 이렇게 좁은 2차선 도로였습니다.
새 도로 정비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고
지난해 개통되었습니다.
현재 도로 형태.
무척 이상한 모양입니다.
메인도로가 아파트 앞에서 90도로 꺽여나가고 그옆에는 원래의 도로가 우회도로가 된 상황.
차를 타고 주로 출입하는 어른들이야 크게 관계 없지만,
여기를 매일 두번씩 건너다니는 아이들이 걱정스럽습니다.
도로 개설과 동시에
육교가 설치되었습니다.
문제의 육교.
육교계단 넘어가는것 무척 싫어합니다.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죠.
승강기가 설치되었는데, 무슨이유인지 아직도 운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육교를 넘어다니는 아이들은 손에 꼽히고
모두 육교아래로 무단횡단하기 일쑤입니다.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빠르게 달려온 운전자들이 이부근에 이르면 속도를 줄이는게
퍽이나 성가실듯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시내구간의 시작점이니까요.
화가나는 첫번째 이유는
도로를 정비할때 꼭 이렇게 이상한 모양으로 해야했나 하는점.
두번째, 육교 승강기는 왜 작동하지 않았나?
세번째, 육교아래 무단횡단 방지용 난간설치는 왜 하지 않았나?
한솔아파트 약 500세대.
우방아파트 약 2000세대...
결코 작지않은 아이들이 이 길을 건너 대교초등학교로 다니고 있습니다.
사고후 뒤수습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글을 칠곡군청에다가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휴~ 가슴이 답답하네요.
일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저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칠곡군청에도 글 하나 올렸습니다.
http://www.chilgok.go.kr/01partin/02_01.jsp?amode=view&idx=7363&cpage=1&gcode=1007
도로 저렇게 만든 군에도 문제가 있고..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 또한 문제라 봅니다.
너무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차도 아니고.. 지게차에 사고를 당하다니...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 늘 주시해야 된다고 요즘 막둥이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습니다.
지나다니다가 육교아래 무단횡단 하던 중고생들 더러 소리를 지른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점이라면... 도로개통과 관련된 책임자들부터 문책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도로가 이상한 모양이 된것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민원이 꽤 제기되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다 이번 사고가 일어났고..
이것은 인재입니다.
두 아파트 2500세대가 어제오늘 침울합니다.
대부분 어린자녀들을 키우는 세대들이라서 모두가 억장이 무너지고 있을듯 해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500세대의 힘을 보여 주세요!.
그럼 해결은 간단할 듯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일인자들!... 그건 공무원입니다.. 쇠밥통 찬 자들!...
국화꽃 놓여줘 있는걸 보니 부모입장에서 참 가슴 아프네요
안타깝습니다 육교를 만들었으면 횡단보도를 없애던지 해야지
누가 육교를 건너 겠습니까
오늘 사고현장엔
"예은아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렸고,
추모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