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내용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글들을 주고 받는 게시판입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보헤미안랩소디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245

0

0
< 꼭 봐야할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 >
30000617566_700.jpg
퀸의 보헤미안렙소디 가사를 보면

‘mama, just killed a man’

도입부에 라는 말이 나옵니다.
'엄마 나 사람 죽였어?'

시나위에 신대철님의 페이스북에서 해석해주네요.

아래내용은 참고하시고,
영화관 꼭 다녀올일이 생겼습니다.
영화 꼭 보러갑시다.
안보면 후회할걸요.

. . .

( 신대철의 페이스북에서 퍼움 )

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하나를 꼽아봐!
라고 나에게 물어본다면..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 ‘보헤미안 랩소디?’ 라고 한다면 부정하기 어려울것 같다.
최근 이 곡의 동명 타이틀로 영화가 개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난 아직 못봤다.
1975년에 발표되었던 이 노래는 ‘위대하다’는 말도 부족하다.
기적 같은 노래다.
중학교 때 처음 들어 봤지만 지금 들어도 전율이 인다.
음악적 구성은 가히 혁명적이다.
아카펠라로 시작해 발라드와 하드록, 심지어 오페라 까지 등장 하는 천재적 구성, 정교한 연주와 보컬의 화음(요즘 오토튠에 의지하는 트릭 따위와 비교하지 말기를)..
뭐 어디 흠잡을 때없이 놀라움을 넘어 경외감을 느낀다.
이 노래는 음악적인 면 뿐 아니라 난해한 가사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까지도 금지곡 이었다.
살인을 묘사하는 가사가 있어서다.
‘mama, just killed a man’ 이라는 가사.
보통 ‘엄마, 사람을 죽였어요’ 라고 번역 한다.
나도 그런줄 알았지만 항상 의문이었다.
아무리 사람을 죽였어도 왜 다 큰 어른이 엄마에게 고백 한단 말인가?
이에 여러 해석이 있다. 가장 재밌는 해석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이가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에게 고백한다 라는 해석.
심지어 외국의 어느 평론가는
“여성에게는 양육하고 생명을 부여하는 힘이 있으므로,
그에게 용서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확언하는 것" 이라고.. 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프레디 며큐리는 사람을 죽인적도 없고 어떤 사건을 특정해서 비유한 것도 아니다.
갑자기 ‘엄마 사람을 죽였어요’ 라고 고백하는 것은 너무 뜬금없다.
그래서 다른 해석을 해보겠다.
‘mama’ 라는 말은 엄마라는 뜻도 있지만 애인을 뜻하기도 한다.
보통 팝송 가사에 등장하는 ‘mama’ 라는 말은 여성(이성)을 뜻한다.
red hot mama, sweet mama, big mama..
이런 말들은 모두 (섹시한)애인, 여친 등을 표현하는 말이다.
헐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나온다.
길가다 섹시한 여성을 발견한 마초남의 대사: hey mama~
다음에 나오는 ‘Just killed a man’ 에서 man이 왜 사람인가?
man 은 보통 남자를 뜻한다.
‘사람을 죽였다’ 가 아니라 ‘남자를 죽였다’ 가 맞는 해석이다.
록스타인 프레디 머큐리는 만인의 연인이다.
그가 공식적으로 커밍아웃 한적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가 게이라는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 노래를 발표했던 1975년 만 해도 록스타가 대중 앞에서, 혹은 언론을 향해 ‘나는 게이에요’ 라고 말하는것은 금기였다.
영국은 보수적인 나라다.
튜링머신 으로 유명한 영국의 앨런 튜링은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였다.
2차대전시 독일군의 애니그마를 해독하는 컴퓨터를 만든 사람이다.
그 덕분에 전쟁에서 연합군이 이길 수 있었다.
이처럼 위대한 수학자이자 전쟁을 끝낸 영웅 이였지만
1952년 동성애 혐의로 체포되어 화학적 거세를 받는다.
영국의 동성애 금지법은 60년대 후반에 폐지 되었지만 정서는 오래간다.
그는 노래를 통해 커밍아웃 한 것은 아닐까? 고도의 메타포를 동원한..
‘mama’는 어쩌면 그를 사랑하는 대중을 향한 대명사로,
’just killed a man’ 은 ‘(내 안의) 남자를 죽였어요’ 라고 이해한다면
이 노래가사의 플롯이 매우 자연스러워진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1Lv. 12451P
다음 레벨까지 509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인쇄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첨부 0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높은순)
  • 하야부사 배스 토너먼트 인 코리아 2018 풀 영상 여기가 골드웜님 필드인가요? 낙동강 체육공원 슬로프가 좋네요~? 이용가능하지 않죠?
  • 레이다영상
    강원도엔 대설주의보라고 하고 우리동네도 저쪽 하늘은 퍼런데... 우리동네는 비바람 몰아치고 희안한 상황입니다. 주말 기상상황이 영 꽝일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새벽1시. 또 눈오네요.
    . 내일 출근길 대박나겠는데요. 도로는 쌓이진 않긴한데... 위 사진은 2주전 궁도장에 눈 쌓인날.
  •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원본
    앞전에 올린글에 이어서... https://goldworm.net/free/1656104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지난해 묻지마 폭행사고가 있었습니다. &#39;서면 돌려차기 사건&#39; 이라고 합니다. 재판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이슈가 되고...
  • 최남식 조회 33618.07.14.17:34
    시간이 물 흘러 가듯이 흘러 갔네요. 때론 시냇물처럼, 때론 강하류의 점잖은 물처럼, 또 어떤땐 장마때 성난 황토물처럼 그렇게 시시각각 다른느낌으로 흐렀던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의사 선상님들과 가까이 지냈던 ...
  • 트레일러 정기검사. 그리고 짬낚
    칠곡군청 매원에 와봤는데 대형차량들 땜에 줄을 많이 기다려야 하네요 보트는 강에 내삐리 두고. 검사는 순조롭게 암~ 소리 없이 그냥 끝. 얼른 동락공원으로 돌아와서 주인없이 혼자 세워뒀던 배에 올라서 30분간 ...
  • 자진반납을 잘못 썻네요.
    . 거시기제거 의사쌤이 필요할듯 합니다. 기초의원들 동네 망신 시키는게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네요. 없애든지 무급명예로 전환하던지....
  • 전국 낚시금지구역 및 제한구역 지정현황
  • 어탐 브라켓
    . 이걸 분명히 어딘가에 뒀는데 하면서 학원 창고방. 학원 사무실 구석구석. 아버지댁 창고방. 이렇게 세곳을 3일에 걸쳐 뒤진끝에 찾아냈습니다. 태클정리는 덤...
  • 강성철(헌원삼광) 부친상 발인:3월 25일(月) 빈소:칠곡 경대병원 장례식장 특106호 ※ 저는 일요일 저녁시간에(7시경) 찾아뵐듯 합니다.
  • 빙어낚시정리 수정판
    조금전에 수정좀 해놨습니다. http://goldworm.net/1417394 의성명고지 결빙되었다 하니 엉덩이 들썩이네요. 군위도 결빙소식은 있는데 아직 얼음판이 완전하진 않은듯 합니다. 전에는 암만 추워도 고~ 였는데 요즘은...
  • 좋은아침입니다
    . 어젠 함안까지 궁도대회 다녀오고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 집앞강입니다. 얼라들이 반겨주네요 ^^
  • [부고알림] 조현수(저원)님의 부친 故 조영래 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 빈소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대구시 남구 두류공원로 17길 33) - 발인 : 2019년 4월 2일 - 장지 : 명복공...
  • 문서 편집할때 강조방법
    문득 생각하다가 잊어먹어버릴듯하여 기록해 둡니다. 1. 2. 3 가. 나. 다 처럼 번호를 달아보기도 하고 ㅁ 누르고 한자키 눌러서 특수기호도 넣어보고 키보드에 백스페이스 옆에 있는 | 이 기호 써보기도 하고... 이...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시는일 모두 술술 잘 풀리시고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빕니다.
  • 보다가 웃겨서 넘어가는 줄... https://youtu.be/nIYHnl43KdI
  • 20여년전에 겨울, 남구미대교 철탑 전경 유튜브가 뜨기 시작합니다. 100만원정도는 우습게 벌어들이는 친구들이 등장하고 억대로 벌어들이는 유튜버도 수두룩하다 합니다. 돈을 못번다 하더라도 동영상엔 꾸준히 관심...
  • 보육원 책거리 치킨 후기
    2023년 2월 24일 오늘은 두달간의 보육원 컴퓨터자격증 수업을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10년쯤 되풀이했으면 익숙해질만도 할텐데 끝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또 한번 해냈다는 안도감과 왠지 모를 헛헛함 이 두가지가 묘...
  • 꽝 조행기 환영
    가끔 골드웜네의 초심을 깜빡깜빡 하는거 같습니다. 초심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아래와 같은 이벤트를 엽니다. '골드웜네는 꽝조행기 대 환영 합니다.' '꽝 조행기를 올려주신분께 추첨을 통해 선물 드립니다.'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