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내용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글들을 주고 받는 게시판입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라디오 착한가게 사연신청

goldworm 쥔장 goldworm 99

1

3

오월동주님은 직업상 라디오를 자주 들으시는데

착한가게에 저를 올려주셨네요.

 

담당직원으로 부터 자세한 내용을 작성해줄것을 요청받아서

작성해서 보내면서

 

그내용 일부를 첨부해봅니다.

 

벌써 삼성보육원과 인연을 맺은것이 15년.

얼마나 더 할수 있을지... 

 

 

. . .

 

 


착한 소상공인 활동사항
착한활동 사항 (자유롭게)

삼성보육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약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보육원과의 첫 인연의 계기는 도서관 시민정보화수업 출강에서 수강생으로 찾아오셨던 보육원 선생님(직원)들과의 만남 이었습니다.

보육원 수업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은 있었지만, 접근방법을 몰랐던 저는 보육원 선생님들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보육원 아이들을 학원으로 한두명씩 불러다가 학원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주로 컴퓨터 자격증 수업이었고, 보육원생이라고 혹시 눈에 띌까 조심조심 하면서 기존 학원생들도 모르게 어떨때는 학원강사조차도 모르게 그냥 유료 수강생인것처럼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보육원과 인연을 조금씩 넓히다가 1년쯤 지난 어느날에는 보육원내부에 수업공간을 마련하면 더 많은 아이들을 가르킬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육원의 협조를 얻어 보육원에 컴퓨터실을 만들었습니다.
보육원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작은 도서실에 수리가 안되 버려지던 중고pc들을 모으고 취미생활로 인연이 있는 동호인들에게 부탁해서 중고PC와 부품도 구하고 수리해가면서 12대가량을 갖춘 작은 컴퓨터실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현재까지 방학마다 컴퓨터자격증 단체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수업 내용은 대부분 컴퓨터자격증 수업이었지만, 그중에 공부에 소질이 있는 학생 몇몇은 학원으로 따로 불러서 수학을 기본으로 입시과목 수업도 병행하였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중에 상당수는 지적장애3급판정을 받았거나 판정받지 않아도 그 경계선에 있거나, ADHD등의 행동장애등이 심한 아이들도 많은데 그 때문에 수업진행이 매우 더디고, 힘들었습니다. 달래도 보고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가면서 수업을 이끌어 갔습니다.
너무 소리를 질렀던것인지 직업적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대에 물혹이 생기는 병을 얻어서 대여섯해 전에는 성대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더디고 느리게 수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보육원을 퇴소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해서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육원에 종사하는 직원끼리 연합모임에서 제가 봉사하는 보육원 아이들 컴퓨터자격증 취득한걸 자랑했더니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는 다른보육원 선생님의 질문도 받았다는데 그때 직원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우리 보육원 봉사자중에 아주 특별한 분이 계신답니다’ 라고.
그런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를 가르쳐서 지역에 이름난 마이에스터고(금오공고)에 진학시키고 보육원에서 제일 잘나고 주목받는 녀석으로 만들어내고 또 졸업해서 번듯한 직장에 취직했을 때 그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반응과
파급효과

학원을 같은 자리에서 25년째 운영중인데 제가 보육원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는걸 소문내질 않고 있고,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조차 모르게 수업을 하고 있어서 지역사회도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취미생활(낚시, 검도, 국궁) 동호인들에게 금전적 후원이 필요할 때(자격증 수험료, 시험장소 이동 버스대절비용, 치킨파티  등) 도움요청해왔고 저는 작은 답례품들. 낚시용품, 활 용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보내드리면서 보육원 아이들과의 수업봉사 활동에 대해서 알리며 보육원 아이들의 상황이나 어려운점 등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동호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고, 동호인들은 매번 모금행사마다 기꺼이 도움을 주셔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육원봉사에서 금전적 후원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중에서도 교육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교감을 지속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봉사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기 몇 달씩 때로는 일년씩 걸리기도 하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그 끈을 놓치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고 또 보람을 느낍니다.

때로는 나의 봉사활동이 아이들에게 직원들에게도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아무도 고마워하지도 않는듯한 느낌을 받을때도 있지만,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육봉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속적인
선한활동
계획 및 의지

저도 학원을 언제까지 운영할지 알 수 없지만 학원문을 닫게 되더라도 아이들과  수업봉사는 계속하게 될거 같습니다.

보육원에 저녁마다 수업하러 들어서면 차시동을 끄기도 전에 대여섯살의 꼬맹이들이 줄을 섭니다. 그애들에게 저는 번쩍 들어주고 안아주고 빙빙 돌려주는 놀이기구 라고 인식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중에 한녀석은 저를 부를 때 혼자만 독차지 하려고 하는지 ‘내꺼!’ 라고 부릅니다. 
그런 아이들을 두고 어디 멀리 갈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1.jpg

22.jpg

33.png.jpg

goldworm goldworm
11Lv. 11968P
다음 레벨까지 992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인쇄
3
1명이 추천
profile image
1goldworm글쓴이 추천
잘될것같아 저도 작은 보람을느낌니다
전 울진산불 식사봉사도 짧게 소개했는데 . . . .
.
그리고 글쓰면서 닉네임을쓰기도 그렇고, 원장님으로 칭하기도그렇고 하여
쌤으로 칭하고 글을 보냈습니다
23.11.11. 18:44
profile image
쥔장 goldworm 글쓴이
이승구(오월동주)

울진산불 땜에 작년에 울진 넘 많이가서 그런지
그 동네로 낚시 가기가 싫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23.11.13. 00:0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첨부 0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낮은순)
  •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동방님의 5레벨업에 이어 배미남도 4레벨에 입성하였습니다. 1439점에서 1점을 어떻게 올리나 하던 찰나 일정이 새로이 올라와서 댓글을 달아드렸더니 4레벨로 업을 했습니다. 얼...
  • 시험끝나고 호작질...!!!
    안녕하세요 히트 입니다. 회사 6시그마 시험 관계로 좀 짱박혀?? 지내다가... 시험 마치고 기분 전환도 할겸....호작 질 좀 했습니다.... ▶ 작업전 뭔가 지저분하죠..,? ▶ 작업중\ -. 데충~ 뜯어 냅니다... 배선 작업...
  • 장터게시판의 게시물 및 댓글은 최초 글작성 후 10분이 경과하면 글 삭제 및 수정이 불가능 합니다. 이는 구 골드웜네 장터에서도 적용되던 기능이었으나, XE로 이사한 후에 다시 활성화 하는 기능입니다. 이렇게 하...
  • 어제 바이칼 로드하나 15% 할인이라고 해서 좋다고 샀는데..쩝 오늘 배송조회하느라 다시보니 16일 하루동안 국민카드로 결재하면 20% 할인이네요..쩝.. 이걸 취소하고 다시 결재할까...고민이네요.. 캐쉬백으로 결재...
  • +1님한테 계속 밑밥 투척및 마일리지를 쌓으면서 여름 놀러 갈때 탈 배사자고 이야기했더만 오케이랍니다. 드뎌 골드디오 미니 지를수 있게되었습니다. 가격만 착하게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 즐거운 밤이에요~
  • 보팅은 배가없으니 안되고.백사장 농어도 나온다는 소문이 들리기에8시퇴근후 열심히 달려서 9시 좀넘으면 칠포도착캐스팅 연습하는셈치고 열심히 던지다 오겠습니다.9:20분 만조네요.잠자는 농어 옆구리에라도 바늘...
  •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무더운데 다들 즐거운 낚시즐기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요즘 날씨도 좋고 해서 그런지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요 여자친구가 낚시를 가르쳐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말인데..어디 경치 좋...
  • 김명동(스텝업) 조회 357610.06.05.19:49
    내일 고향가는 길에 대청호 워킹을 가볼까 합니다. 경상도를 벗어나서 낚시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대충은 워킹포인트 검색을 해봤는데 수위가 어떤지 몰라서요. 현재 수위에 각 포인트여건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잘 ...
  • 기존의 골드웜 홈페이지 보다.... 화면 전환이 너무 느리게 느껴집니다. 숨넘어 갈거 같아요...^^;
  • 어제 중부지방 폭설로 인해 보통 30분이면 출근할 거리를 7시간 만에 출근해서 몇시간 일도 하지 못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이숙영의 라디오 진행을 들으면서 시작한것이 컬투쇼를 들으면서까지 출근을 했네요 그래서 ...
  • 되나 싶어서
    김인목(나도배서) 조회 4287110.01.05.12:18
    그냥 새집이 잘 되나 싶어서요 간만에 들어오니 새집이 생겼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 무척이나 고생하신게 눈에 선합니다. 작은 힘도 들어 드리지 못해 아쉬움만 남네요. 주인장님의 노고에 보답하는 길은 자주 놀러왔다가는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진 붙이기
    김인목(나도배서) 조회 4247610.01.05.18:29
    사진이 붙여지나.. 사진은 되네요. 회원정보 수작업으로 수정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새로운집에 처음 와봤습니다. 넓고 좋으네요. 부디 더 더욱 발전하는 골드웜네가 되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 새집에서..
    한영상(자운영) 조회 2828410.01.06.10:29
    새집에, "자운영" 흔적남겨봅니다. 주인장의 성격처럼... 간결 깨끛하니 눈이상큼합니다. . 2010년에는, 골드웜네가족여러분의 가정에 차고넘치는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빌어봅니다. . 새집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
  • 안녕하십니까? 초보 동방입니다. 새집으로 이사온 기념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작년부터 알게된 골드웜네...조행기 올려보겠다고 난리도 쳤었죠.. 새해에 새집으로 이사 했으니...대박 나실 겁니다. 골드웜님 뮤쟈게 ...
  • 새집 축하드립니다.
    이승철(무초) 조회 3519410.01.06.17:24
    나날이 발전하는 골드웜이 되었으면 합니다.
  • 좋아보입니다... 새집 증후군은 없겠죠[씨익]... 더욱더 빛나는 골드웜이 되실겁니다...
  • 박진헌 조회 2544610.01.06.18:58
    새집이 너무 깨끗하니 참 좋습니다. 새집 장만 너무축하드리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가입만 해 놓고 계속 눈팅만 하다가 한해를 보냈네요. 올해는 어설프겠지만 조행기도 한번 올려볼 참입니다. 새집단장하느라 수고하신 홈지기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