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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야기) 안씻던 친구를 씻게 만들었습니다.

goldworm 쥔장 goldworm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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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이슈중에 가장 큰 이슈는

안씻는 문제입니다.

 

수영커뮤니티에서는 매일 이 주제가 핫이슈네요.

 

지난해에는 강원도 어느수영장에서 안씻는 아지매를 고인물할매가 확 잡아당겨가지고

수영복끈이 끊어지고

폭행으로 벌금까지 물어주는 사고가 생길 정도입니다.

 

남자 샤워장에서는 안본눈, 못본눈, 흐린눈 된다고 해서 말들을 좀 덜하기는 하는데!

 

같은반에 몇달 보아온 젋은 친구를 결국 씻게 만들었습니다.

 

수영장물을 거의 먹지는 않지만

그 물이 입안에 들어왔다 나가는 경우는 수영영법때문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수영장 물을 통째로 교체하는 주기는 일년에 한두번?

 

거의 여과식으로 운영됩니다.

 

최대한 깨끗이 씻고 들어가야할 이유입니다.

 

아래는 수영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입니다.

 

. . .

 

제목 : 안씻던 친구를 씻게 만들었습니다.

 

저보다 한달먼저 시작한 친군데 (저는 50대. 그친구는 30전후?)

몇달째 지켜봐도 안씻는 겁니다.

 

뭐라고 할까 하다가

남자끼린 좀 그렇습니다.

말을 괜히 해주다가 싸움날수도 있고

또 여러사람 많은데서 이야길 하자니 거슥하기도 하고

 

게다가 그친군 성격적으로도 조금 폐쇄성이 강한 친구였습니다.

 

첫번째 시도한방법은 데스크를 통해서 강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는데

전혀 개선되질 않았습니다. 첫번째 시도는 실패.

 

두번째 시도.

수영장이 신설이라서 넉달만에 상급반까지 같이 올라왔는데

며칠전 느즈막히 샤워실로 씻으러 나가는데

샤워장에 그친구랑 저랑 둘만 딱~ 남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딱 붙들고 진지하게 이야길 붙여봤습니다.

가급적 감정들어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나즉한 어조로 말을 붙였습니다.

 

'수영 재미있고 좋으시죠?' . . . (대답없이) 끄덕끄덕

 

'그런데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들어주실래요?' . . . 또 끄덕끄덕

 

'수영 진심으로 좋아할거 같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거 같은데

내가 볼때 참 아쉬운점이 샤워할때 비누칠 안하는것입니다.

자유수영 하러 한두번 오는 사람이야 스쳐갈 사람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상급반까지 올라온사람이 비누칠 안하다가 언젠간 손가락질 감당해야할겁니다.'

 

'즐거운 취미생활 함께 오래 하려면 비누칠 꼭 하고 샴푸칠도 꼭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또 끄덕끄덕.

 

그렇게 마무리하였는데.

그 다음날부터 비누칠과 샴푸칠이 시작되었습니다.

 

 

들어갈때도 나갈때도 물만 덮어쓰다 가던녀석이

드디어 비누칠 샴푸칠을 하고 가네요. 그것도 들어갈때 나갈때 모두.

 

인사하기도 싫고 꼴뵈기 싫던 그친구랑 이제 눈인사 가볍게 합니다.

 

적어도 한명은 개선에 성공했네요.

 

 

이외에도 아직 초급반엔 안씻는 사람들이 몇명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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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goldworm 글쓴이
이승구(오월동주)
씻는게 이렇게 좋은건데
왜 안씻으려는지 이해가 안가요.

냄새나는게 싫을텐데 ^^
24.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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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goldworm 글쓴이
1
한원식(문천)
저는 요새 수영시작한이후로 하루도 안빠지고 수영장 출근중입니다.

몸무게가 10키로 가까이 빠지는 중이네요 ^^
24.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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