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다섯달차 접어들며 느끼는 것들.
1. 와이프가 대단해보인다
와이프는 수영 15년차에 수영에 진심 이었던 편인데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수영장에 와보고서야 정말 대단히 잘하는구나... 라고
젤 윗반에 1번으로 돌고 있고 모든영법 자세 완벽, 그중에서도 접영은 부드럽게 힘안들이고 리듬을 타는게 초보인 제 눈에도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게다가 성격도 좋은편이다보니 수영장할머니들한테 인기도 좋고요.
심지어 울엄마(시어머니)와 함께 수영합니다. 꽤 불편한점이 많을텐데 아주 사이좋게 수영장 함께 잘 다니고 있습니다.
2. 어깨와 허리 근육 뭉침이 풀린다
검도 오래 해왔는데
어깨(목뒤 좌우)가 늘 돌덩이 같았고 허리도 아팠는데
근육뭉침이 풀리고 허리도 아프질 않네요.
재밌는건 어깨(회전근계)가 좀 아파지는가 싶을때 검도를 하고 오면 또 어깨가 말짱해집니다.
참 희안해요.
3. 매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아침수영 갈려고 늦잠을 안자고 벌떡 일어나게 되고
저녁에 음주를 좀 줄일수 밖에 없네요.
많이 마시면 아침수영이 너무 힘드니까.
몸무게가 85이하로 떨어저본적이 없었는데
수영하고서 몸무게가 85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원래 88~92키로 쭉 유지했었거든요.
끝으로. 가족간에 대화주제가 수영으로 대동단결이 되버렸다는 사실.
집에서 대화내용중에 수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휴일 자유수영때는
엄마, 동생, 와이프, 딸 그리고 저까지 가족 다섯명이 함께 한레인을 점거해버리기도 합니다 ^^
수영을 하다보면
어릴적에 개울가에서 물놀이 하던 생각과 교차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취미생활 더 안늘릴려고 했는데
수영장 오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https://www.youtube.com/shorts/pgPIsQUYKEQ
축하 합니다
아직 버티기에 역부족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