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게 재수 좋은 날이였습니다...
부산에 서식중인 최영재입니다.
조행기를 골드웜에서 쓴게 딱 세번정도 되지 싶습니다.
한달전쯤 8월 말경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날은 너무 기억에 남는 날이라...
조행기를 써봐야지 마음 먹었다가...
깜빡 하고는...
문득 오늘 핸드폰 뒤지다가 사진을 보고는
흔적을 남겨 봅니다...
한달전쯤 초동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전 베이트보다 스피닝을 즐겨 쓰기에...
서너시간 짬 보팅 예정으로 베이트 한대에 스피닝 두대 세팅을 하고
초동지 3짜 후반 마리수나 재미 볼 요량으로 낚시를 시작했죠...
게이트볼장 앞 20여미터 쯤 캐스팅하는데 뭔가 묵직하니...
아차 싶었는데... 옆에 두었던... 스피닝 한대가 그냥... 수장하더라구요...
순식간이라 멍하니 수장되는 모습만 바라 봤습니다...
순간... 좌우전후 좌표를 머리속에 기억했습니다...
이쯤에 수장이 되었겠군... 하고는 로드 건져 볼려고 별짓을 다 했는데...
아주 힘들더라구요...
수심이 별로 깊지 않아 보였는데... 한 3~4미터 이상이겠더라구요...
10분쯤 시도해보다가 도저히 안되길래 포기하고 낚시를 했죠...
생각이 딴데 가있으니 낚시도 안되더라구요...
결국... 1시간 정도 잔챙이와 놀다가...
로드 수장한 자리에 와서... 30분간 끈질긴 씨름 끝에 건지 6짜보다 더 갚진
선물이였습니다... 비록 비싼 장비는 아니지만...
그야말로 걸었을때의 희열은... 6짜를 걸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6짜 걸때의 느낌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마도 수장된 로드를 건진건 탁월한 채비 선택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지그헤드 여러개를 묶어 무게를 늘여 바닥을 빡빡 긁었던게
정답이더라구요...
참... 그날 조과는 3짜 중후반으로 20여수 한듯 싶네요...
초동지 싸이즈는 여전한가 봅니다...
제컴에 문제인지 전 배꼽 사진만....
전 사진은 안보여요.
자기가 소유한 만큼 애착이 가는거죠.
누구나 겪어보면 알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건져 내셨네요.
다행입니다.
초동지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저수지에 뻘물질때 초동지만한데가 없죠.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빠진 로드 건지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죠...
예전 처음처럼님께서 바이브로 로드 건지는건 봤었는데....
그 덕에 인연이 되었다는 전설이..
다행입니다. 대물을 하신거나 마찮가지네요.
로드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수장하신분들 중 회수하시는분은 극히 드문데 대단하십니다.
손맛이 어떨지 짐작이 갑니다. 아마 6짜손맛이상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로드 건져서 다행입니다.
사진이 첨부가 안되었더군요...
첫번째 사진에... 릴과 로드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네요...
지금 생각해도 걸었을때 그 희열감은 잊지 못하겠네요...
주말 대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