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탓? 슬럼프? 알 수 없는 배스낚시...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후아...쌀쌀하던 날씨 속에 좀 화창해지나 싶었는데 기온이 뚝 떨어진다네요...
골드웜네 가족 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엄청 부네요...
'비가 와도 바람만 불지마라'할 정도로 루어낚시에는 바람이 악조건중 하나일껍니다.
이른 아침 제 마음 속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붑니다. 가을을 타는걸까요?
베이트장비 하나만 딱 챙겨 들고 대구필드 투어를 나서 봅니다.
1차 서리못...연안 주변으로 마름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피딩시간임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서리못 배스들은 사람을 가린다'는 말을 어느 조행기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람을 가리는 걸까요?
진입 가능한 곳이란 곳은 들어가서 탐색해보지만 차가운 반응뿐이네요.
그나마 마름 위를 쉐드웜으로 긁다가 가물치 입질 한번 받고 이내 철수했습니다.
2차 금호지...분명 연안에 베이트피쉬며 애기배스들이 우글우글한데...
미노우가 잘 먹힌다는 얘기에 미노우를 열심히 저킹.트위칭해보았지만 외면을 합니다...
3차 지천수로...날이 밝으면서 터진 바람에 캐스팅하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스피너베이트로 길따라 가면서 긁어보았지만 사진 찍기 조차 안타까운 녀석이 첫수로 마중을 나옵니다.
보에서 부터 위로 쭉 올라가보았지만... 이 곳도 빠르게 철수 합니다.
4차 하빈수로...3번 정도 탐색해보면서 3짜 마릿수에 재미나게 손맛을 보았기에 기대를 걸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허나 낙동강 합수지점 근처까지 가서도 제대로된 입질 한번 받질 못하고 돌아서게 만듭니다.
5차 하빈지...온통 수초가 빼곡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나마 큰나무 곳부리 쪽에는 수초가 없어 탑워터로 3짜급이나마 손맛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이후로는 써볼만한 루어는 죄다 써보았지만 자잘한 입질 한번 못 느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도 거른채 대구 북부→서부 쪽 포인트를 훑어 보았지만...
빵빵하게 터지는 바람과 차가운 배스들의 반응에 저녁피딩까지 맘 먹고 나선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습니다.
과연, 날씨탓일까요? 아니면 슬럼프가 온 것일까요?
분명 이 타이밍, 이 즈음 되면 물어줄 법도 한데... 그냥 멍~하니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주말 날씨는 화창하다네요.
기온은 다소 떨어진다고 하는데...바람만 빵빵하게 안 터져준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주말은 어디를 두드려볼까 고민입니다.
대구 동부와 남부, 그리고 외곽지역은 추후에 탐색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럼 주말 런커하세요!!!
▲하빈지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손맛과 눈맛을 즐기게 해준 배스입니다.
참! 요 전에 문천지 워킹을 갔습니다.
스피너베이트로 보기 좋게 피칭을 해서 착수가 되고 리트리브 하기가 무섭게 입질이 오더라구요.
훅셋을 하고 엄청난 녀석임을 느끼고 랜딩을 3초 정도 했을려나 바늘털이를 할려는 느낌이 오기에 로드를 낮췄습니다.
순간 바늘털이를 할려고 올라오는데 수면 위에 입이 딱 나오는 순간! 털리고 말더라구요.
한숨을 쉬면서 회수를 하는데 뭔가 가볍습니다.
헉!...
▲스피너베이트의 암이...저렇게 부러져서 온 것입니다. 대체...어떤 녀석이었길래...
분명 훅셋을 했을 때 엄청난 놈이란건 알았지만...
스피너베이트가 쇼크를 받아서 부러진건지, 엄청난 놈이 힘을 써서 부러진건지...
의아했습니다. 미스테리하죠...
문천지에 몬스터가 있는걸까요?
화이팅^^
날씨가 포근해지면 문천지 6짜를 향해서 한발 앞서보겠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마음이 휑하니 그저 돌아다니고만 싶어지네요.
초심으로 돌아가보고자 마음을 편히 가지니 손맛만 보더라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 시기엔 다 어렵답니다.
여러곳을 한방에 빨리 돌았네요.
저도 예전에 도보할때 많이 했는데요.
가끔 대꾸리 한마리 걸면 피로가 쫙 풀립니다.
수고하셨어요.
기온도 갑작스레 떨어지고 턴오버에 바람까지...
정말 배스의 마음은 알래야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의 노하우이지만 워킹탐사는 빠른 포인트 이동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이틀을 연달아 다녀볼 생각입니다.
슬럼프는 아닌듯 하구요....요즘 전반적으로 상황이 다 않좋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길....해서 이번주는 휴식을 취할까 생각중입니다..
조황이 너무 안좋으니..약간 시들해 지는 경향이 있네요...
물만봐도 즐거운때가 그립네요...
스텐강선이 구부려지는 과정에서 가장 부하를 많이 받는곳이 부러진 저 부분입니다.
피로가 누적되어있다가 한순간에 댕강 해버린거죠.
그래서 오므렸다 폇다 너무 하면 안되는 듯..
잘 부러지진 않는데 운이 없는거죠 뭐...
대청가서 잔챙이들만 보고 왔어여...
이제 막추워져서....턴오버도 심하고...한 일이주 더 있어야 할 듯 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손맛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