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고행기
세벽 5시 정각 벨리 세팅하고 입수를 준비합니다.
아리펜션 사장님께 6시 보다 한시간 먼저 입수허락을 받았습니다.
벨리 띄울거라고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허락해주시네요...
그러나... 보팅족들 시간을 지키지 않으시고... 동이 틀 무렵 이미 물가로 나갈 준비를 하시네요..
슬로프 사용시간을 지켜주셔야 할것 같은데... 좀 그랬습니다.
슬로프 전경 이구요...
승용차도 큰 무리 없이 물가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전날 비가 좀 왔지만 생각보다 질퍽하지는 않더군요...
승용차 진입가능한곳이 좌우 두군대였습니다.
함께한 동갑내기 조우 김성대님입니다.
벨리보트 튜닝에 푹 빠지셔서 어탐까지 셋팅을 했더군요...
저랑 공통분모가 많은 분입니다.
오늘로써 딱 2번째 만남에 2번째 낚시 입니다.
합천호 가기로 마음 먹고 땅콩을 두대 띄울까? 땅콩한대 벨리한대 띄울까? 벨리두대 띄울까?
고민했는데... 결국은 벨리두대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에서 합천까지 두시간 십분 운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네요...
5시 입수하고 첫수가 좀 늦었습니다. 5시 40분경 첫수를 올립니다.
프리지그로 돌무더미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합천호배스 바늘털이 예술입니다.
좀 늦은 6시 30분경 함께하신 조우분도 첫수 올리시네요...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라구요...
2주전보다 약 2미터 정도 수위가 내려갔고...
전날 비가좀 온탓인지... 영~~~ 입질이 없었습니다.
2주전에는 4짜 오버로 정말 환상이였는데...
그래도 뜨문뜨문 올라옵니다...
아리펜션 맞은편 첫홈통에서 5짜 초반으로 예상되는놈 걸었는데...
바늘털이 1미터에 털렸습니다...
옆에 계시던 가이드보팅하시는 분 홈통에서 마리수 하셨습니다.
이상하게 오늘은 지그헤드도 안먹고 네꼬도 안먹고...
아무튼 오리발질에 노질에 지칠때로 지쳐서 집중도 안되고입질도 없고 힘들더라구요...
본류대 직벽에서 2주전에 4짜 마리수 한게 기억이 나서
무리한 시도를 합니다...
배스보트가 없는 틈을 타서 분노의 노질로 본류대를 넘었습니다.한 15분쯤 노질 했던거 같네요...이마에 땀이 삐질삐질...
2주전에 얼굴만 봤던 쏘가리를 운좋게 만났습니다...
그런데.. 쏘가리 색깔이 진하지 않고...
좀 희멀겆네요...
아무튼 힘든 조행에 깜짝 선물이였습니다...
물론 자연으로 곱게 보냈습니다.
대체적으로 힘든 조행이였습니다.
다른분들 조황을 직접 여쭈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조금 힘드시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멀리까지 벨리로 탐색했더니
예상 시간보다 슬로프에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슬로프 주위에 보이는 좀 작은 쓰레기들 대충 치우고...
펜션 사장님께 전화드려 김치찌게 시키고는...
힘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합천호 1승 1패 이지만...
다음번에는 땅콩에 가이드로 재 도전 해볼렵니다...
분노의 노질~~
고생하셨습니다.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오리발로 하시다가 발에 쥐나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오늘도 쥐 났었는데 오리발 벗고 좀 쉬면
괜찮아 집니다
땅콩도 가끔 타지만 벨리 너무 매력적입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만점입니다
집에와서 체중계 올랐더니 1킬로 빠졌네요
슬로프를 펜션사장님이 다져 놓으신건가요?
좋아 보입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놓친고기가 커보인다고
바늘털이 한녀석이 못내 아쉬웠겠습니다
뭐 어딜 가겠습니까
다음에 가시면 분명 더큰녀석이 덥석 물어 줄겁니다
슬로프 상황 그런되로 괜찮아 보이는군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마 성질급한 낚시꾼들을 배려하여 조금 일찍 열어주시는 모양입니다.
이부분은 미리 확인해보고 들어가보셔야 할거 같네요.
이제 더워지는 계절이라 시원한 벨리가 부러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나름 성공적이라 생각됩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