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처음입니다.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방금 전 겪은 일입니다. 정말 이런 경우 처음이라서 올리게 됩니다.
PM.12:30
점심시간 이후, 오후에 외근을 가기 위해 세천교 부근을 지나던 중, '한번 던져나 보고 갈까?' 생각하며 내려가 보았습니다.
당연히 저의 주력 채비인 스피너베이트를 장착하고, 캐스팅을 시작했습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캐스팅 후 착수가 되기가 무섭게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놓치지 않고 바로 훅셋에 연결을 하고 랜딩을 할려는 찰나, 무언가 '뚝!'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 힘이 쭉 풀렸습니다.
정말 황당하게 낚시대가 부러진 것입니다. 그것도 릴에서 가장 가까운 가이드 바로 윗 부분이 말입니다.
훅셋을 하는 당시 뭔가 다른 묵직한 느낌이 났지만 이렇게 황당하게 낚시대가 부러지리라곤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미디움 라이트 대이긴 하지만 웬만한 배스님의 힘과 무게에 끄덕도 않을텐데 부러지다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매번 출조 후, 찌꺼기 하나 없이 장비 정비를 잘 하였기에 더욱 더 신기할 따름입니다.
얼마나 큰 배스님이었길래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과정에서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훅셋 후, 랜딩 과정은 예전과 동일했습니다.
아니면 혹은 배스님이 아닌 다른 물고기였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너무 황당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낚시란 알다가도 모르는 재주꾼인 것 같습니다.
이상, 배스에미친남자였습니다.
아하~ 분노의 후킹이 작용한 듯 보입니다
초릿대도 아니고 가까운 부분이 부러진다는 일은
아직 들어 보지는 못했는데 많이 슬프 실듯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애용하던 낚시대였는데...
그 덕에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생각 끝에 자주 애용하는 샵에 가서 한탕 지르고 왔습니다.
얼버무려 맞춰서 N.S허리케인 M대와 지르는 김에 아부가르시아 5600 D6까지 질러 버렸습니다.
과연 잘한 것일까요?
피로충격 이라는 말이 있는데,
낚시대 블랭크의 경우에도 피로충격을 받습니다.
충격이 계속 누적되다가 일순간에 뚝 부러지는것이죠.
예를 들면 다운샷 쓰다가 홱 잡아댕겼는데 봉돌이 날아와 블랭크를 정확하 강타 하면서 뻑~ 하는 경우.
그래도 대개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한참더 쓸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대는 중고가격을 매길때 50% 부터 시작하는것이 맞다고 보는것입니다.
누구손에든 쥐어지고 릴이 장착되고 한번이라도 썼다면 그때부터 피로충격을 받고 있는것이니까요.
그 피로가 얼마나 쌓였는지는 며느리도 몰라요.
참고로 제가 쓰는 실크로드 미듐라이트대는 위에 이야기한 다운샷 봉돌 맞은거 부터해서 스푼에도 몇번 맞아봤고,
안동에서 수없이 많은 오짜들을 끌어내었지만,
9년째 주력으로 쓰고 있는데도 아직 멀쩡합니다.
복골복인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부러진 낚시대에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해줘도 피로누적은 나아지지가 않나 봅니다.
뭐 싼 녀석이라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니지만 애용하던 녀석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그 덕에 대와 함께 릴까지 하나 더 장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히*님,진*님) 중에도 종종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보증서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찌되었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보증서가 있긴 하지만...
생각도 전에 이미 대와 함께 릴까지 질러 버렸다는...
약 4년전에 저도 동일하게 로드가 부러지는 경험을 한 적 있습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라는 신의 계시가...
흐르는강물처럼님 말씀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고 말았습니다.
위에 분들이 설명을 잘해 주셨네요
저 같은 경우도 잘사용하던 에깅대를 한순간에 4동강이 내먹은적이 있습니다.
이놈은 배스대에 비해 훨씬 빡신데도 말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부서지는건....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 슬픔을 딛고 애용하던 놈과 안녕이란 이별을 하고 새로운 녀석을 입양했습니다.
아~~~~배.미.남님 주력 무기가 아작이 나버렸군요....
전 아직 큰놈걸다 낚시대 부러져 버린일은 없는지라....아마 주인장님 말씀처럼 피로누적이 맞는듯 합니다..
아직 고기 잡다가 낚시대 몸통이 부러져다는 얘긴 들어보질 못했네요...
삼가 로드에 명복을 빕니다..이 참에 참한로드하나 장만하심이...
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주력 무기의 파기로 마음이 아프지만...
그로 인해 더 나은 놈을 입양했습니다.
낚시대에 상처나 다른 영향을 줄수 있는 요소가 있지 않으면 그렇게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직접 무거운 추 달아서 부러질때까지 들어뽕 하던 예전 경험을 비추어 보면..
민물이든, 바다든, 루어대든 정상적인 블랭크는 생각 보다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간혹 정말 간혹 작업시 불량으로 하나씩 나오는 블랭크는 어쩔수가 없구요.
한동안 좀 쓰신 로드라면 블랭크가 최초부터 불량은 아닌거 같은데, 배미남님이 모르고 계실
흠이나 데미지가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낚시대는 대나무 같이 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살짝 그결따라 데미지가 나 있었다면 "푸석" 거리면서 쉽게
꺽이기도 하고 와장창 부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차문에 끼이던지 낚시랑 관계없이 어이 없이 부러지는것 보단 고기 잡다가 로드가
부러지는건 그나마 복이라고들 말하더군요..
A/S든 신품이든 잘해결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나마 복이라니 한숨 돌려야겠습니다.
그 덕에 새로운 녀석을 입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드를 잃어버리든지 부러지면 하면 정말 아깝드군요.금전은 떠나서....
수리를 받아보시지요.새것에 50%수리비를 주면 되는줄로 압니다.
정이 들었든 물건이고 새것 사시면 낭비지요.
배스님을 못 만난 것은 일단 넘기고 로드에 대한 슬픔으로 가득찼었기에 이런 저런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라운드형 릴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왕 지른거 써볼려고 합니다.
부러진 로드는 전화를 해서 월요일에 A/S를 맞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