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붕어꾼 때문에 맘 상했어요~!!!
지난주 토요일 창림지에 낚시을 하러 갔습니다.
도착해서보니 저 멀리 붕어꾼의 고무보트가 몇대 보이더군요...제가 낚시할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하고 있으니 붕어배가 제가 하고 있는 포인트 위를 그냥 가로질러가더군요...
화는 났지만 몰라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배가 지나갈때 까지 기다리다 지나가고 난후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주위가 시끌벅적하여 보니 붕어꾼들이 우루루~~몰려오네요...
오늘 정출있나보다 하고 있는데 제가 하고 있는 자리에 한분이 짐을 싸들고 오더군요.
저는 이제껏 붕어 낚시꾼을 싫어하지도 않았고 붕어낚시는 잘은 모르지만 혹시나 방해될까봐
포인트 이동중 붕어낚시 하는 사람이 보이면 아에 근처에 가지도 않고 삥~둘러가거나 다시 나와버리곤 했었죠.
제가 무슨 어부도 아니고 한마리 덜잡아도 상관은 없으나 괜히 붕어꾼과 마찰이 생겨 기분좋게간 낚시를 망칠까봐였죠...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 이네요. 낚시하고 있는걸 뻔히 보고 있으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제 바로 뒤에 의자를 놓고 셋팅을 하네요. (진짜 바로뒤에 그냥 앉으면 의자에 바로 앉을 수 있을만큼...)
캐스팅도 못하게 준비한답시고 바로 뒤에서 왔다갔다 하네요.
그렇다고 못하나요? 피칭, 사이드 캐스팅등 캐스팅 연습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엔 사정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면 충분히 포인트 양보해드릴 의향도 있었고 낚시 시작전 생각해둔
포인트가 한군데 더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고기가 안나와 이동을 할까말까 생각하던 중이었지만
그런 매너없는 행동을 하기에 더더욱 양보 못해주겠더라구요.
한마디 말로 할까하려다 그사람도 무언의 압박으로 나가라라고 하는데 내가 먼저 말꺼내면 지는거다 싶어
말도 안하고 주구장창 그자리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딴데 가고 싶었습니다...고기가 안나와요
그러나! 그런 매너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일을 할순없어 안나와도 계속 던집니다.
뒤를 보니 대편성을 못해 한숨만 쉬며 담배만 피고 있더라구요.
참나! 한마디 양해부탁을 하면 될것을... 그러다 옆에 같이온 붕어꾼 한테 가서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얘기하더니
그 옆 대편성이 점점더 옆으로 오면서 제 캐스팅 반경 안쪽으로 들어오네요...
아~ 육두문자 나오려하지만 이것도 먼저하면 지는거다싶어 그냥 찌에 바짝 붙여 계속 캐스팅 합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어두워 지지만 나 열받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피딩 끝나면 집에가지만 그날은 계속 합니다. 버즈베이트를 안챙겨온게 한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신경전을 벌인게 약 4시간 반정도 되더라구요. 조과는 꽝!
약속이 있어 결국 제가 먼저 나옵니다. 대신 그 비매너인 사람들도 낚시를 망쳤겠죠...
이때까지 붕어낚시 하시는 분들에 대한 선입견도 최대한 가지지 않으려했고
그들또한 스트레스를 풀려 낚시 온것이라 최대한 피해를 안드리려하며 낚시했는데
이번일은 쫌 많이 그렇네요...
물론 붕어낚시인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씁쓸합니다.
루어하시는 분들도 가끔 포인트 겹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정중히 옆에서 같이 해도 될지 양해를 구한 뒤 하셔도 거절할 사람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는 낚시인데 스트레스 받는 낚시는 하지말자구요
별에별 인간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다 내맘같지가 않죠.
그럴땐 "에라 니똥 굴따!" 카고 나오면 됩니다.
물론 속으로 하셔야되요. 목소리내서 하시면 클나요.
골드웜님 낚시하고 계신데 그런 만행(?)을 저지를 용감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니똥 굵다~!!! 이거 재미있는 표현 같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한소리 해버립니다.
그사람도 참 한마디만 양해구하면 될것을 너무 했다 싶어요.
전 하빈지..낚시갔는데 차 세로로 세대는 델수있는곳에 가로로 밴을 딱 주차해놓고 보트피는곳에 대 편성해놓은 붕 어 꾼 도 봤습니다.
욕이 저도 모르게 ㅅ~ㅂ ㅅ~ㅂ 입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어김없이 철수때는 담배꽁초에 지렁이통 버리고 가는 센스까지....
배 펴는데인지 알고도 그럴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고
그런 주차매너는 어디서 나오는 똥배짱인지 모르죠.
그런데 그런사람들은 내비두면 되요.
그 모난 구석들이 결국엔 어딘가에는 치여서 깍이게 되있더라구요.
좋아서 하는 낚시에 왜 서로 얼굴 붉힐 일을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씁쓸합니다.
뭐 좀 나옵니까. 하면 눈을 부라리면서 쳐다보는 경우를 몇번 당해봐서 요즘은 말도 안겁니다.
뭐 빌려달라고 할땐 어찌나 천사표이던지, 치매가 있어서 얼른 빌려줫네요. 바보같이
근디 그런분도 치매인지 목적 달성하면 바로 본모습으로 돌아가더군요.
요즘은 점점 옆에 낚시하는 사람한테 말을 안거네요. 어차피 꽝조사 할만도 없지만요.
낚시 장르를 떠나서 서로 웃으며 즐겁게 낚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취미 생활이 더 즐거워질텐데요...
안타깝습니다.
그자리는 물속에 온통 육초가 잠겨있어 찌 새우기도 힘들텐데...
양쪽 새물유입구 전부 붕어꾼들이 점령하는 바람에
일요일은 대성지에서 잔챙이들이랑 놀았답니다.
아...키퍼님도 잠시 들르셨군요...붕어꾼들 오기 전에 제 맞은편이랑 옆이랑 두세분 정도
루어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붕어꾼들이 몇번의 훼방을 놓으니 어느순간 저밖에 없드라구요...
낚시 하다보니 중간중간 지렁이통이 물에 둥~둥~ 떠다니던데...
붕어꾼들 지나간 자리 어떻게 해놓고 갔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많이 열 받으셨겠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저도 참 공감이 갑니다.....
저는 붕어꾼이 아니라 같은 루어꾼들에게 있었던 일이지만.....
담부터는 참지 마시고 한소리 하세요....
그렇게 무언의 시위를 하셔도 모르는 놈들은 모릅니다...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 버리시고 오는 가을에 어복 달고 사시길 바랍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도보 낚시할때 저는 제가 하고 있는 포인트에 릴대를 펴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셨지요..
속으로 발끈했지만..참고 자리를 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분들 대부분은 말이 안통합니다. 따라서 말을 섞을 필요가 없습니다.
말을 해보지 않아도 그사람 인격이 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예의 범절이 없는 사람들 이네요
양해기 미덕인데 그사람들 미덕이 없네요
사람이 사람이 되려면 사람같은 행동을 해야 사람인걸요
맘 고생 많이 하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이젠 이런일 안생기겠죠...하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