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다녀온 이야기..
시간도 남고 해서 지난 잡담을 해 보겠습니다.
추석2주 전에 합천호에 다녀 왔습니다. 엄청난 수위로 깜짝 놀랐습니다. 아리팬션 슬로프가 거의 잠겨 버려서 고무보트 펴고 접기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위의 팬션에서 보프를 펴거나 접어서 시멘트 진입로로 끌고 내려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도착해보니 트레일러 몇대가 들락 날락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주 기분나쁜일을 당했습니다.
첫번째로 계산리 골창안에 듬성듬성 들낚시꾼이 있어서 먼발치에서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저멀리서 고마력 제트스키를 타고 아주 미치듯이 회전하면서 질주하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제가 본 제트스키 중에서 가장 커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연안에서 위치를 고정하고 있는 제 배옆으로 바싹 붙어 오더니 저를 뚤어지게 쳐다보고는 갑자기 한바퀴돌면서 질주해버립니다. 지나간순간 제 보트는 275고무보트임에도 뒤집힐뻔하게 요동치고 저는 보트안으로 넘어졌습니다. 제트스키는 사라지고 저는 살인 충동을 느낍니다.
그사람의 행동은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저를 쫒아 내려는 심보로 보였습니다. 분을 삭히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아리 슬로프로 왔습니다.
슬로프에서 귀가하려고 배를 올리는데 저 위에서 트레일러가 존보트를 싣고 후진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내가 먼저 올리고 있었으니 저 시멘트 도로 위에서 기다려 주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멈추지 않고 내려와서 길을 막아버립니다. 고무보트를 딩기로 올리고 있던 저는 길이 막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주께서 내리더니 고무보트를 밀어 주겠다고 합니다. 어딜? 순간 머뭇거리고 있는데 다짜고짜 제 고무보트를 숲속으로 밀어 제끼며 틈사이로 억지로 당기니 자기 트레일러 철판에 제 고무보트가 찢어질뻔한 일이 생겼습니다. 상당히 기분나빠서 그만 두라고 하고 차를 위로 2-3메타 올리면 비포장 밭둑으로 빼겠다고 했습니다. 차를 피해 밭둑에서 보트를 접었지만 마치 무시당한 느낌이 들어서 한동안 분한마음일 감출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존보트를 물에 띄운 젊은이가 이제 첫돌도 지나지 않은 듯한 애기를 안은 부인을 보트에 태우고 낚시를 나갑니다. 그런데 누구하나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이 없습니다. 참 아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헤엄쳐서 나올수 있지만, 저 갓난애기는 배가 뒤집히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
한숨이 나왔지만 멀리서 지켜보다 돌아왔습니다.
모처럼 주말을 즐기려고 먼길 갔다왔지만, 불만과 한숨만 가득 담고 왔습니다. 타산지석이라고 남의 행동에서 자신을 비춰보는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좋은 연휴 보내세요.
제트스키, 수상스키족들은 낚시꾼을 이해할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화가 전혀 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낚시꾼 가까이로 질주하는 심리상태는
낚시하는 모습을 신기해 하는 마음 50%
또 자기 달리는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 50%
웃으며 손흔들어주면 좋다고 갑니다.
가까이 오면 욕한바가지 해주면 시무록해지더군요.
좁은 슬로프에서 매너없는 경우는 수없이 많습니다.
안 부딛히는게 최선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구명 조끼 안입는 사람들 하고는 말 섞지도 마세요.
주차하는것도 그렇듯이 모든면이 다 비슷한거 같아요.
보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골드웜에서 많은 분들이 하기에 저도 몇번 얻어타고 해서 익숙한 편이라 거부감은 없는데 간혹 워킹하다보면 아주 극소수에 몰지각한 사람들을 보게 되곤 합니다.
합천호에서 맘상한 일을 당하셨군요
제트스키타는 분들은 왜 한결같을까요
달창지에도 점심때쯤 슬로프에 트레일러 단채 주차해놓고
불피우고 돌던지고 하여튼 정말 매너가 꽝입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루어낚시를 많이하든데 예절없는 젊은 세대들이 넘 많더군요...
남을 먼저생각해주면 좋을텐데....
예전 밀양강에서도 많이 봐온 상황이죠...
그냥 달리면 지루하거든요.... 처음에야 좋지...그냥 주욱~ 달리기만하니......
그러다가 낚시배 보이면....선장님말따라...신기? 시비? 자랑? 요 3가지 이유로 붙어서
물로라 일으키고 가더군요... 써글넘들....물론 대다수분들은 우리와 신경도 안씁니다...
정말 싸가지 없는것들은... 수상스키 내리는 곳 빤하니... 날잡아서 복수한번 해줘야죠...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