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황당한....
요즘 서창의 한 낚시점에서 플라이강좌를 하던 중 회원분들이 일요일 삼치루어 낚시를 가자고 합니다... 몇해 전 그 많던 지깅장비를
모두 정리 하면서 바다쪽은 당분 간 접근 안 할려고 하였던 터라.... 좀 망설이다 그럼 내가 사진이랑 동영상을 촬영 하겠다고 하여 같이 동행을 하였읍니다.
포항 신항만에서 배를 타고 다들 낚시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가져온 카메라를 셋팅 하기 시작 하였읍니다.
먼저 GO-PRO CAMERA를 셋팅하고 CANON-60D를 셋팅하는데 이거 파워가 들어 오지 않읍니다.... 아이쿠 지난 나주호 조행 후 아마도 방전이 되었는 가 봅니다...우 슬프다....." 선생님 어떻게 잘 되어 갑니까?" 하는 회원님들의 질문에 머리 숙이고 죄송 하다고 만 하였읍니다.....
10여년 전 부터 속초에서 거진까지 여러차례 바다송어(시마송어- 산천어 암컷으로 바다에서 민물로 산란하는 송어-사쿠라마스)를
목적으로 플라이 낚시를 시도 하여 보았지만 루어에는 잘 올라 왔는데 유독 플라이에는 반응이 없어 계속적으로 의문 만 쌓여 가는 상황에서 삼치 플라이낚시를 시도 하여 보기로 하였읍니다.
#8 SCOTT 1004-8 #8번 10FT 4절 로드에 T-300(FAST-SINKING)라인을 걸어 케스팅을 시도 하여 봅니다....수심 20M까지는 그래도 손맛을 보았읍니다. 물론 개체수도 많았겠지요... 하지만 대 삼치를 노린다고 이동 한 40M권에서는 침하속도 문제로 판단되어 영 입질이 없다가 티펫라인이 한 순간에 터져 버립니다... 그도 그럴것이 리더라인이 없어 작년 스틸헤드 낚시에 사용 하였 던 1X 라인을 사용 하였던 것이 문제 였던 것 같읍니다. 옆 회원들은 60LB 쇼크리더를 사용 하였기에 한참을 속으로 웃었읍니다.....
사진촬영을 목적으로 출조 한 조행에서 카메라 베터리를 챙기지 못한 웃지 못할 황당 한 하루 였읍니다...
이번 주 휴가가 생겨서 강원도 쪽으로 산천어 조행을 다녀 올까 합니다. 다녀와서 좋은 풍경사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다 준비하고 갔는데,
가보니 밧데리가 없더라는 이야기는...
카메라 밧데리보다도 심각할수 있는 딥사이클 밧데리...
없으면 고무보트에 바람도 못넣습니다. (요즘은 브라보 펌프가 대세^^)
발펌프로 바람을 어찌 넣더라도 가이드모터를 조정못하니 낚시 못해요.
더 웃긴 경우는 아론님이 보여주셨는데...
다들고 왔는데, 가이드모터 발판스위치를 집에 두고와서... 모든게 무용지물인 경우도 있었구요.
체크리스트 그렇게 챙기고 해도 여전히 같은 실수는 반복되더군요.
뭐 재미있는 경험으로 치부하면 마음편한거 같습니다.
바다 플라이낚시는 특히나 바람때문에 힘들던데.
다음에는 좋은 사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플라이로 20m 공략이 가능하다니 놀라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