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goldworm 2450

4

1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고 가이드모터달고 밧데리를 연결하려는 순간, 밧데리와 연결접속단자가 없는 것이었다.
샾에 놔둔동안 누군가 떼내어 다른밧데리에 사용한 모양인데...
게다가 흙탕물...  ㅡ_-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설마 한마리야 잡히겠지 생각하며 노를 저어 건너편 산쪽 중류쪽으로...

먼저 1/2온스 스피너베이트로 연안쪽에 바짝 붙여 봤지만, 반응 무...

흙탕물에선 검은색이 잘먹힐것 같아 "검은색 렁커에 비드 두개 꽂은 노싱커채비"로 연안에 바짝 붙여도 응답 무...

30분쯤 지났을까 촛불켜진 움막근처에 다가갈 무렵 나무 드리워진 곳 아래로 스키핑해서 쏙 넣었더니 투둑~ 투두둑~...
세번을 놓친끝에 끌어낸 잔챙이 한마리. 그래도 이 흙탕물에 한마리면 어디야 싶은 생각이 든다.

첫수만 올리고 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거기다 오늘은 스키핑 왜이리도 잘 되는 것인지, 마치 도마뱀이 물위를 달리듯 파문을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
멋진 스키핑탓일까? 연이어 배스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잔챙이들은 투둑~ 하는 입질감이 있었지만, 좀 큰녀석들은 입질감도 없이 받아물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좀 늦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바늘이 목구멍을 넘겼다. 주머니칼로 살을 살짝 찢어 무사귀환...
얼마 있다가 또 바늘이 목구멍을 넘긴녀석... 회생불가능인듯 하여 바늘을 빼고 배에 실어두었다가 철수하는 길에 다른분께 드리기로 했다.

연이은 목구멍넘김에 최대한 슬랙라인을 줄이며 낚시대에 작은 미동이라도 느껴지면 확 잡아챘다. 이번엔 좀 큰녀석... 나를 보고 내달리더니 배밑으로 쳐박는다. 티비에 배스프로분들이 배밑 물속으로 낚시대 넣는거 보고 대부분 오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러다 낚시대 부러지겠다 싶은 순간 티비에서 본것처럼 낚시대를 물속으로 잠수시켜야 했다.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두번 돌고나서야 항복. ^^

이후에 피아노줄 소리도 몇번. 얼굴도 못보고 "찌이익~ 퍽!" 이 두세번.  
8파운드짜리 카본 좀 섞인라인이라 4짜녀석들은 충분할텐데...

제방쪽 취수탑에 다와갈 무렵 직벽구간. 앵커를 내려보니 수심이 10미터도 넘어 보였다. 역시 스키핑으로 바위를 때리듯 쑤셔넣으면 어김없이 한마리. 이쪽에서도 40쯤 되는 녀석들은 입질감도 없고 낚시대를 들기전엔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곳 한자리에서 40좀 안되는 녀석들로 10마리정도. ^^

가끔 20센티도 안되는 자잘한 녀석들은 던지자마자 물고 나왔다.

해가 쨍하며 덥다 싶어 다시 왔던길로 돌아나오며 그늘 진곳에 스키핑, 그렇게 또 여러마리...
검은색, 붉은색 렁커와 스팅거는 다 써버리고, 여태 사놓고 한마리도 못잡아봤던 검붉은색 기다란 슬럭고와 작년겨울 남강에서 잘먹히던 10인치쯤되는 붉은색 링웜에 1/16 지그헤드를 던져도 잘 받아 먹는다.

오늘은 7시부터 수상족이 돌기 시작했는데도 나가라 소리를 안하나 싶었는데, 11시쯤 되자 나가달라고 한다. 안그래도 나가던 참이었는데...


정리해보면...

현재 신동지 수위는 만수위, 물색은 흙탕물, 수온은 보통때보다 차가운편, 웜을 제외한 다른것에는 반응이 없었고, 거의 직벽쪽에 바짝 붙일때나 스키핑으로 드리운 나무가지아래를 공략할때 바로바로 한마리씩 잡을수 있었다.
고기체색은 흙탕물 색깔을 닮은 희멀건색을 띄고 장마기간동안도 잘 먹었는지 빵도 괜찮아 보였다.
잘잡힌 원인은 아무래도 한달이상 지속된 장마로 손을 덜탄 탓이 아닐까...
신고공유스크랩
1
profile image
이야...
요즘 그런 대박을 하다니 축하합니다.
나두 ㄷ ㅐ박하구 싶다.....
03.08.02. 09:3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예정데로 금요일 오후 안동으로 출발! 조금늦은 출발로 서둘러 오는바람에 이것저것 빠트린것이 많으네요.. 오후 6시 안동도착해서 배 셋팅하고 주진교에서 배띄우니 7시가 다되가네요.. 오늘 계획은 하류쪽에서 야영...
  • 바뿌이 간딴하게...
    오목천 잠수교 포인트에서 두번째 캐스팅에 1수.. 30초반입니다. 그 후 두어번 입질 받았으나 수초만 열심히 걸었슴.. 러빙케어님 도착하여.. 포퍼로 공략하였으나.. 외면 당하였슴. 함께 본류 수중보로 이동... 러벵...
  • 갈 때마다 마리수와 덩치 큰 사각배스들은 볼 수 있었기에 또다시 기대를 품고 떠난 봉정 이었는데... 이날은 꽝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요즘 봉정은 제 경험으론, 대낮(정오무렵)에는 전혀 안 되더군...
  • , , , , 안녕하세요 susbass angler입니다,,[꾸벅] , , 낮에 실내 기온이 몇해동안 12월에 이만큼 내려간적도 드문듯 합니다,, 난방기구를 총동원 해도 ,,추워, 입김과,,담배연기가 휘둘려,뽀얀 실내가 되어버립니다,...
  • 날씨가 우중충해서 고민하던 차에 북숭이님의 전화... 바로 박곡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전형사님과 헝그리아티스트님 계시더군요. 누치와 배스 한 마리를 만나셨다 합니다. 잠시 곁에서 해 보다가 안쪽 유속이 ...
  • 오디오맨님이하 그외 기타등등의 여러사람이들이 하루빨리 배스판에서 내가 사라지기를 기대했나본데... 아직 노병이 아니기에.. 사라질수 없어 다시 나타납니다[배째][씨익]... 올해들어 처음 꽃밭에 보트를 띄었는...
  • 간만에쓰는 조행기입니다.[씨익] 요즘 낚시는 자주가도 매번 비슷한 채비에만 나와 주니 별로 쓸이야기가 없습니다. 여러 채비로 손맛을 봐야하는데 웜 낚시에만 너무 치중하는거 같습니다. 토요일 배스손맛을 보기위...
  • 양포수로 07년 03월01일
    오늘도 07년 두번째 5짜 턱걸이 첫번째 포인트 1. 포 인 트: 경남 함안 양포수로(악양수로 상류쪽) 2. 시 간: 오전 10시도착 3. 사용한 루어: 줌 4인치 빨간색 글럽웜 4. 날 씨: 화창한 날씨 속에 바람이 조금 5. 수 ...
  • 처음 조행기를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금호강 어린이 정다운입니다. 제대하고 쉬는중이라 평일날도 자주 간답니다. 오늘도 역시 몰래 조행기&정보 게시판에서 본 포인트로 갔습니다. (팔달교와 노곡동사이 부엉무덤인가 하는 큰바위) 역시 골...
  • 오늘 함안 악양수로 인근의 자연못으로 갔읍니다. 몇일전, 바로 첨으루 저에게 꽝을 선사한 곳이지요.. 오늘 도착한니 붕어낚시인들만 몇분 보이시고, 배싱을 하시는분은 안보이더구여.. 도착하고나니, 피곤함이 몰려...
  • 오봉지 상황
    정보북극성 조회 136604.08.21.13:09
    04.08.21.
    안녕하세요 [미소] 어제 저녁 오봉지 다녀 왔습니다 수위는 만수위 이고 사진에서 보시는데로 흙탕입니다 상류쪽 새물내려오는 곳에서 버즈베이트에 입질이 간간이 있습니다 20분가 3번정도... 저는 어제 꽝~! 했습니...
  • 배스 조회 136605.05.04.15:42
    05.05.04.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역시 꽃밭 입니다. 오늘은 다른 그늘을 찾아 나서보았지만... 괜히 발품만 팔았네요. 찾아찾아 걷다가 늘 가던 그자리로 가버렸네요. 꽃밭에 그늘이 많으면 좋으련만... [씨익] 오늘은 스왐프...
  • 옥계이장님께서 조행기를 먼저 올리셨네요.... 하지만 오후까지 배스렉카님과 어떤 낚시를 하셨나 궁금해 하시는 많은 골드웜 가족의 뜨거운 성원에 힘 입어 이렇게 옥계조행기 2탄을 올리게 되었네요...[사악] 어제 ...
  • 별로 어렵지 않은데.... 자진삭제하신것을 올려드립니다. -by goldworm- 지난 11월말에 사바나 조지아의 낚시장면입니다...... 매형과 매형직원 데니스...... 컴맹이라 여기서 올렸지만 그다음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
  • 새해 첫날인 어제 전라도 백수지에 지깅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배를 일찍 띄워놓고 배위에서 새해 첫 일출을 지켜보며 산사춘 한잔을 하자였었는데 눈때문에 슬로프 사정도 좋지 않았고 그리고 엔진시동이 제대...
  • 전에 김성곤샘이 좋은 정보 올리신 것중에 저크베이트에 대해서 오늘 운용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루어입니다.. 이름이요? 전 그런거 잘 몰라요...-.-;; [울음] 웜 봉지를 봐야하는데 지금 병원에는 봉지가 없네요.. ...
  • 비밀글입니다.
  • 오늘도 오목천에 갔습니다. 본류대에 아담한 보가 있는데 이곳에서 부터 상류로 웨이드 입고 치면서 올라가기로 맘먹습니다.... 수심 괜찮아야 할텐데...-.-;;[궁금] 어제는 사진에 보이는 얕은보의 건너편에 들낚군...
  • 추석 명절들은 잘보내셨는지요.. 이제 하늘이 눈에뛰리만치 높아져있고 아침저녁으론 두꺼운옷이 생각나게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추석전 기록을 갱신 하고픈 마음에 마산권 거제권 찍고 전라권 여수 삼부도 거...
  • 역시... 안동은...
    배스 조회 136704.08.10.14:13
    04.08.10.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별로 조행기에 쓸 말이 없네요. [부끄] 안동 다녀왔습니다. 산야골로요... 사진부터 올려 드립니다. 자세한 조행기는 저녁에 수정합니다. [씨익]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사진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