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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안동호 첫 밤낚시

환자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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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04년 5월 1일(토)  안동호 산야

기상 : 맑은후 흐림, 바람 다소
기온 : 섭씨6~18 (체감온도 10도 이하)
수온 : 섭씨14.5(새벽)~16.5
수위 : 142.2m
시간 : 1일 19:00 ~ 2일 08:00
효과채비 : 미디움라이트 스피닝 롯드, 5파운드 카본 라인, 1/32~1/4oz 지그헤드
조과 : 23수 (5짜 이상 4수)
비고 : 밤낚시, 보팅
        


일몰 전 산야의 가장 안쪽 건너편입니다. 수위가 오르면 좋은 포인트가 되겠죠?
이곳에서 본격적인 낚시 준비중에 일타에 마중을 나오더군요.



밑걸림에 걸려온 릴줄을 끊으려고 잡아당기니까 뭔가 꿈틀거리더군요.
어린 잉어인데 오늘 운이 좋았습니다. 온몸에 박힌 바늘 3개를 수술해주고 귀가 시켰습니다.



오늘 가장 마릿수 재미를 안겨준 곳입니다. 이곳과 유사한 지역에서는 낱마리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최대어 54cm 입니다만 개인기록 갱신에는 실패군요. 보트를 서너바퀴 돌았나 봅니다.
앞에서 걸어서 힘겨루기를 하는데 뒤에서 뛰어 오르길래 황당했습니다.

=============================================================================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밤낚시였습니다. 낮에 다녀온 분들의 강풍으로 인한 몰황소식에 적잖이 걱정했지만
밤에는 바람이 자겠지하며 밀어 부쳤습니다.
자정전까지 15수, 일출까지 8수....새벽엔 두어시간 정도 꽝 치기도 했구요. 입질이 초저녁과 새벽녘에 집중되더군요.
사진같은 지형에서는 마릿수과 직벽에서는 대물이 나왔으며 지난번에 비해 힘이 아주 좋아졌고, 밤중에도 활발한
먹이 사냥을 합니다. 어두워서 간간이 사용한 써스펜드 미노우와 스피너베이트에느 반응이 없었고, 지그헤드 채비에는
쉘로우부터 다소 깊은곳까지 골고루 반응합니다.
밤에도 바람이 골안에서 밖으로 살살 불어주어 엔진 조작 없이 흘러가며 낚시한것이 그나마 조과에 도움이 된것 같았으며
그 바람에 뼛속까지 시렵더군요. 얇은 남방에 낚시복 내피와 구명복이 방한의 전부였으니 제 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튼 따뜻한 햇살을 그리며 밤새 추위와 짜릿한 손맛에 개떨듯 떨었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제가 더이상 청춘이 아닌듯 합니다....ㅜㅜ
체력이나 정신력이나 환자 기질이나 젊은이 못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경사 60도 이상의 마사토 비탈길을 5회에 걸쳐
장비를 운반하고 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풀리고 허리는 짓눌린것 같고, 잠시지만 가사상태 였습니다.
하룻밤 새는것도 힘들구요.....
이젠 누가 모셔가길 기다려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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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키퍼
안동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60도경사 마사토 지역 5회 왕복이면 20대라도 다리가 후들거릴듯 합니다.^^
04.05.02. 18:42
goldworm
급경사 마사토에 장비운반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사상태'라는 단어에 정말 동감이 갑니다. 저도 얼마나 숨을 헐떡이며 주저앉아 있었던지... 그런데 설마 혼자 밤낚시하고 오신건가요?
힘좋은 안동호 빅배스를 상면했으니 당분간은 환자에서 해방되시겠습니다.
빅배스 축하드립니다.


안동호 밤낚시 시즌도 드디어 시작인가봅니다. 이젠 저도 오후에가서 초저녁을 노려봐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04.05.02. 23:15
바발
안동은 역시 보트를 타야하나봅니다.
수위가 좀 더 오르고 따뜻해져야 할까요.
워킹으로 두시간 정도씩 두 번 꽝입니다.
아들녀석의 하마보트라도 타야되겠습니다. *.*
04.05.03. 00:18
환자
당근 혼자였구요...지금 콧물이 찔찔나고 왼손 엄지는 다 헤져서 아퍼요.....^^*
04.05.03. 09:02
goldworm
아 정말 대단합니다. 혼자서 큰 그랜다이져땅콩과 엔진, 기타 부자재들의 무게만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게다가 혼자서 밤낚시라니... 골드웜은 무서워서 밤낚시 혼자서 못합니다. ㅡ_ㅡ
04.05.03. 12:12
환자
어스름 달빛 아래 산중턱에 걸린 허연 비닐의 펄럭임....괴상 야릇한 산짐승의 울음소리....컴컴한 직벽 아래 배스의 첨벙거림....이때쯤 잔뜩 쫄아 있는데 내려놓은 노의 손잡이가 옆구리를 찌를때는 거의 죽음 입니다.....^^;;
04.05.03. 16:01
예전에 금호강 꽃밭에 밤에 깜깜할 때 혼자 갔다가... 옆에 수달 둥지가 있는 것도 모르고..
제가 움직이면 수달이 놀라 첨범 물에 뛰어들고...
수달이 움직이면 저도 화들짝 놀라고...
뒤쪽 절벽에선 알수 없는 소리들이 들리고...
마침 거의 그뭄날이라 희미한 빛조차 없어 반대편 유통단지의 불빛만으로 물인지 땅인지만 분간이 되는데...
그 공포감 속에서도 배스 따라가는 게 더 즐거운...
저도 어쩔 수 없는 환자인가 봅니다.
04.05.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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