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흙탕물속의 신동지

goldworm 1509

0

13




5시 35분경 신동지 도착. 보트조립하며 물색을 보니 지난번에 봤을때보다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흙탕물입니다.
작년 경험에 비추어볼때 그래도 잡힐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스피닝대에는 1/16지그헤드에 게리 4인치 꼬리달린 빨간웜 달았습니다.
상류부근 직벽지역에서 잔챙이들이 반겨줍니다. 잔챙이로 대여섯수 하고나서 나무옆에 바짝붙여 스키핑해봤습니다. 바로 라인이 쭈욱 흐릅니다.
훅셑하니 힘쓰는게 보통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40급. 딱 40이더군요.

중류 움막까지 가면서 잔챙이 몇수 더 추가했습니다.
움막부터 제방까지도 샅샅히 쳐봤는데, 입질 전무. 한시간여 두들겨보다가 다시 상류로 올라왔습니다.

지그헤드에는 잔챙이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뭘써볼까하며 태클박스를 열어보니 며칠전 운문님께 선물받은 러버지그가 보입니다. 트레일러는 뭘끼울까 찾아보니 끼울게 없습니다. 그래서 깍두기를 네꼬로 끼웁니다. 러버지그와 깍두기웜 네꼬, 모양새가 우스꽝스럽더군요.

잔챙이가 극성을 부리던 직벽옆으로 피칭~ 이제 잔챙이들은 달려들지 않았습니다.
대략 4~5초 정도 가라앉히는중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힘쓰는게 딱 40입니다. 아래턱을 쥐려는데 물탕을 튀기더니 빠져버립니다.
이건 잡은걸로 쳐야하나 놓친걸로 쳐야하나 갈등이 생깁니다. 분명 놓친것입니다. [슬퍼]

다시 그자리에 던져넣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타이밍에 입질!
그냥 무지막지 감아서 바늘털이할 기회도 안주고 바로 랜딩!
역시 또 딱 40입니다. [미소]

해도 안떴는데 9시가 되니 더위가 느껴졌습니다. 철수하면서 물오리 가족과 만났는데 새끼오리들 그사이에 많이 컸더군요. 아직도 날지는 못하는듯 했습니다.
첫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3
으하~~ 골드웜님 정말 이곳 저곳 자주 가시네요. 부러습니다.
그 오리들 참 인연이네요.
이곳에서 첨 소식 들은게 봄이었으니까...
많이 컸겠네요...
이런 날씨에 4짜라... 손맛은 좋았겠네요... [하하]
04.06.30. 12:59
키퍼
사진에 보이는웜 어디서 구하셨는지....
같은 상표에 색상만 다른것으로 사용하던게 이제딱 두개 남았네요
대구 유통단지 있는쪽에 배스샵에서 예전에 사둔것인데...
구미에서도 구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냄새가 좀 뭐랄까...요상하던데...[헤헤]
그리고 물에 둥둥 뜨져...적당히 질겨서 웬만해서는
바늘털이에 떨어져 나가지도 않고[씨익]
04.06.30. 13:12
pork fat cooked in!
돼지 비계가 요리되어 들어있다..?
냄새가 그것 때문일 거 같네요...[생각중]

골드웜님께서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시던 4짜를 두마리나 하셨네요...[굳]
저는 4짜 한마리만 해도 손목이며 어깨가 아프던데...
아무튼 축하합니다.[꽃]
04.06.30. 13:23
goldworm
키퍼님 저 웜 배스사냥에서 산겁니다. 그때 한봉지가 더 남아있었는데, 며칠전에 다시보니 없더군요.
04.06.30. 13:51
profile image
제가 드린 러버지그로 한수 하셨다니 뿌듯합니다.
축하드려요[굳]

V & M worm은 사실 국내에 제가 처음 들여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출시되던 겨울에 카벨라스에서 구입하였고
그 뒤 현재 루어샵하는 최정복사장이 본격적으로 수입하여
각 전문점에 판매한 것입니다.
웜이 상당히 부드럽고 플로팅성이 강하여 노싱커를 사용하는 분께는
잘 안맞아서 악성재고가 되었던 사연많은 웜입니다.
지금 사진의 깍두기는 줌사의 피시닥터라는 깍두기와 동일 형태라고
보시면 되고 지그헤드에 끼우면 섭니다. 거시기[뜨아]

재료가 돼지비계로 만든것은 아닌듯보이고 아마 돼지기름을 첨가한듯..
이제는 아마 구하시기는 힘들겁니다...
지난번 산격동 월드낚시에 재고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
04.06.30. 14:22
뜬구름
놓친거라 생각지 마시고 릴리즈 타임을 좀 빠르게 줬다고 생각하시면.. [씨익]
축하드려요 [꽃]
저두 저번에 운문님께 받은 러버지그로 저의 유일한 러버지그 조과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꿀을 발라서 제작하시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스피너베이트로 잡은 첫 배스도
운문님의 스피너베이트로 잡았었습니다.[미소]
04.06.30. 14:53
profile image
전 골드웜님한테 미안해서 어쩌죠?
골드웜표 지그스피너 3개중 2개를 6짜([씨익])한테 띁겨 버렸는데...
이제 하나 남았는데...
디카도 잊어 먹었는데... 잡았다고 뻥 칠까요? [씨익]
04.06.30. 15:17
goldworm
골드웜표 지그스피너 한 20개 있던거 이리저리 다 나눠주고 제손엔 하나도 없군요.
하지만, 언제든지 양산체제로 들어갑니다. 다음에 또 만날분들을 대비해서 몇개 만들어 둬야 겠네요.
[흐뭇]
04.06.30. 15:36
goldworm
운문님 바로 저웜이 지난번 안동에서 골드웜에게 54cm 로 기록갱신을 하게해준 웜이랍니다.
질긴데다가 대칭형으로 생겨서 이리끼우다 저리끼우다 그것도 안되면 가운데로 끼워서 참 오래도 썼습니다.
배스사냥에 먼지 풀풀 쌓여있던것을 제가 구제해줬답니다. [미소]
04.06.30. 15:47
골드웜님께서 주신 지그스피너... 아직 조과는 못 올렸지만 잘 쓰고 있습니다.
도래를 rolling swivel(10호. 11개 700원)로 교체하고 보니..
블레이드가 훨씬 더 잘 돌면서도 물의 저항감은 훨씬 줄어들더군요...
그리고 rolling swivel 사용시 블레이드 암의 길이도 더 길게 해도 괜찮을 듯 보이네요...

스텐 강선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스푼에다가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운문님이 주신 스커트도 잘 활용하고 있구요...
희한하게 생긴 스푼 채비로 배스 잡으면 사진과 함께 이름붙여 구경시켜 드릴께요...
04.06.30. 15:58
키퍼
제가 구입했던곳이 산격동 월드낚시인데....역시 운문님은 발이 넓으시군요[씨익]
구입한지 거의 2년정도 되어 가는것 같은데 그당시에도 먼지가 쌓여 있던것인데
아직도 재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산격동쪽에 용한 의사 선생님이 한분 계셔서 애마가 아프면
일부러 찾아가는곳이 있습니다.[미소]
조만간에 한번 가야할것 같은데 가는길에 한번 들려봐야 겠습니다.
요번에는 찬찬히 한번 둘러보고 먼지팍팍 쌓인거 있으면 처분해 드리겠다고
잘한번 얘기해봐야 겠습니다.[헤헤]
04.06.30. 16:20
월드낚시라...
제 친정(애처가?는 원래 본가를 이렇게 부릅니다.[씨익]) 바로 근처네요...
친정 들렀다 오는 길에 살짝 들러 봐야겠군요...
04.06.30. 16:33
profile image
아참...

제 러버지그에 잘 잡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커트에 마취제가 들어 있어 근처의 배스들이 뿅가서
입질하기에 그런것이니 너무 걱정마세요[기절]
04.06.30. 16:5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속의 신동지"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머나먼 안동 <b>* 사진추가 *</b>
    새벽 4시경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조금더 일찍 나서려다가 구지골에 주차를 할수 있을지가 걱정스러워 해뜰무렵에 맞췄습니다. 길이 망가져 있었고, 구지골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상하기는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깜깜할때 까지 (22시?) 연경지서 손맛 보다가... 건달배스님께 바늘이나 좀 얻어볼까나 해서 그 '빵집 습격사건' 을 감행했습니다. 차를 몰고 가게 앞에서 장화를 갈아 신으려다 '밤중에...
  • 오랜만에 낮시간에 대성지에 다녀 왔습니다. 시간은 오후 3시 30분경에 도착 6시 조금전에 철수 조과는 20급 10여수 채비는 스피너 베이트(서너수), 빠샤샤신(2수) 나머지(5.5인치 런커 꺼먼색) 대성지 상황은 비가 ...
  • 지난 안동에서 꽝친 이야기 입니다. 원래 글쓰는 재주가 없어도 이해 바랍니다. 장마비로 인해 배스 손맛본지가 오래 되어 작정하고 홀로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월리로 정하고 이리저리 헤메다 마침내 발견하여 나...
  • 꽝친 이야기 2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상주 지평지로 정했습니다. 배스가 억수로 많고 대물이 우글거린다 하여 무작정 출발! 떨리는 손을 부여 잡고 이리 저리 헤메다 드디어 지평지에 도착... 폭은 좁지만 기다란 ...
  • 일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그래도 6시지만-- 금호강 꽃밭으로 출조하였습니다. 물색이 상류로 갈수록 흐려져있고 그나마 연안만 조금 맑았는데 입질은 전혀 없더군요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자 안되겠다. 이러다 ...
  • 배스同行 조회 134204.07.12.20:06
    04.07.12.
    주말에 집사람과 애들을 대전 처갓집에 내려 보내고 동생과 동반 출조를 하였습니다. 목적지는 "고기리의 낙생지"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물가로 내려가니 갈대 수풀도 잘 조성되어 좋은 포인트이더군요. 버즈베이트...
  • 흙탕물속의 신동지 #5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6시 30분경 땅콩을 조립하면서보니 멀찌감치에 고무보트두대가 이미 떠있습니다. 중류쯤에서 만났는데, 대구루어클럽분들이시더군요. 두명, 세명식 고무보트에 타고 정답게 낚시하시는 ...
  • 오늘은 점방에 비오는 화요일이라 더욱 한가합니다. 이러다 잘못하면 밥굶게 생겼습니다[기절] 그래서 시간이 있는김에 만들었던 초창기낚시대의 가이드교체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그냥에 보면 동행님의 배스사진을 ...
  • 건달배스님 요청에 하나 더 올립니다. 이글 또한 말짱꽝과 비슷한 수준의 초보조사들께서 말짱꽝을 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적습니다. 운기초식 들어가신 초절정 고수분들 꽝조사인척 하며 보지 마세요... 부끄러워...
  • 배스크랭크 조회 161404.07.13.17:39
    04.07.13.
    아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오후 큰책방이 쉬는 날이라 덕가지에 배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저수지 수위는 만수위고 물색은 예상외로 깨끗한 편입니다.... 저수지 상류 새물유입구로 친구녀석과 차를 ...
  • 배스북성 조회 134804.07.14.00:05
    04.07.14.
    지난번 심심해서 맹글어본 미노우 포퍼 내장넣고 색칠 대충 하고 제방 쪽으로 던저서 깔짝 했두만 잡히네요. 너무 덥고 모기땜시 낚시하기 넘 힘드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 웅덩이에서 건진 4짜
    오래간만에 조행기 올리는것 같습니다.[미소] 이번주부터 야근에 들어 가면서 낮시간에 대성지를 둘러 봤었는데 결과는... 월요일 오전 선산백숙 주차장부근... 루어낚시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그가운데서 20급 ...
  • 그림같은 풍경속에 대성지 보팅
    어제 키퍼님의 바로아래글을 읽고, 오늘새벽은 대성지로 달렸습니다. 잔챙이파티가 될게 틀림없었지만, 지금은 어딜가도 비슷한상황들이고 요즘 릴꾼도 적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지더군요. 건너편 선산백숙주차장에 차...
  • 염치지에서 개인기록 업하고왔어요~
    오랜만에 염치지같다왔어요~ 물빼고 비오고 그런지 아직 조황은 예전같지않지만 뒤늦게 산란전인 빵좋은 오짜(아래입술50 윗입술 49[하하])얼굴보구왔어요 오짜라고 인정해줘요~ [하하] 염치지 포인트가 많이바뀐지라...
  • 흙탕물속의 신동지 #6
    오늘은 늦잠을 자고, 7시가 좀 넘은시간에 신동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보다 흙탕물이 조금 걷히긴했어도 여전히 흙탕물이었습니다. 수위는 약간 빠진상태였고, 상류쪽으로 꾸준히 새물이 유입되고 있으니 곧 맑아...
  •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한 왕초보 눈먼베스차자다니는 넘입니다 ^^ 금요일저녁 눈먼베스를찻아 남북지로 갔습니다 남북지제방에 도착해보니 한분이 낚시하고 게시더군요... 잠시분위기를보니... 꽝일듯... 물은 거의 만...
  • 대성지 밤낚시..
    밤낚시를 하려고 간건 아니지만... 비안오길 기다리다가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백숙집 가기전에 논 옆에있는웅덩이? 인지..암튼 자주 가는곳이라서 거기서 웜을 던지려고 햇는데.. 와이드갭 바늘이 다 떨어진 것이네...
  • 아침에 퇴근하고 어제 계획했던대로 오봉지로 나섰습니다. 출발 할때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줄기가 구미1대학쯤 가니 앞이 않보일 정도로 내리더군요 아! 이거 계속 가야 되나....고민 하면서도 여전히 오봉지로 향하...
  • 남쪽 늪 배스들...
    주말에 친구들과 동해로 놀러가기로한 약속이 깨어지면서 또 어딜갈까 고민하게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바로앞동에 살고있는 녹색장화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녹색장화 : "친구야 내일 낚시안가나..." 골드웜 :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