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흙탕물속의 신동지 #2

goldworm 1570

0

10


오늘은 조금 늦은 6시 20분경 신동지에 땅콩을 띄웠습니다.
물색은 며칠전보다 좀더 짙어진 흙탕물, 민들레가 북상하던 토요일 저녁에 몇시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는데, 그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상류쪽엔 떠내려온 풀들과 나무가지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수온계는 고장난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히 측정이 안되지만, 손으로 만져본 수온은 시원하다못해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건너편 직벽쪽부터 시작해서 중류 움막까지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 1/16지그헤드로 일단 훑어봤습니다.
중류 움막까지가는동안 위의 사진만한놈들로 두마리. 러버지그에는 짧은 입질이 들어오긴 하는데 물지는 못하더군요.

제방쪽까지 가볼까하다가 왠지 아닌것 같아서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시들어버린 수몰나무

상류에서 항상 굳건히 버텨주는 수몰나무가 지난 갈수기때 말라죽어버렸습니다.
"죽어서도 천년..." 이라고 어디선가 들은거 같은데, 시들었지만, 한참동안은 좋은 포인트가 될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질한번 못받고...






최상류 건너편 수초지대에서 40급

올해들어 단 한마리도 잡기 힘들었던 최상류 건너편 수풀지대, 새물이 좀더 맑은색을 띄다보니 고기들이 이곳에 몰린모양이었습니다.
잔챙이 대여섯수를 안겨준뒤에 올라온 40급입니다.
힘도 좋았고, 빵도 좋았습니다.






콧구멍에 정확히~

8시가 넘은시간 이번에는 상류주차장에서 바로 아래쪽의 토관있는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토관주위에 던져넣으니 이놈이 물고나옵니다.
입질감이 아주 약했는데, 그냥 슬슬 따라나오길래 잔챙인가 싶더니 배 가까이에서 째고 달립니다. 43정도로 오늘의 장원입니다.
특이한것은 1/16지그헤드바늘이 정확히 콧구멍에 끼었더군요.

여기서도 30급 몇수 포함 잔챙이 여러수.


신동지는 아직도 진한 흙탕물이지만, 이곳저곳 잘 찾아다니면 배스들은 쉽사리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용한 루어는 1/16 지그헤드,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새끼오리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0
profile image
음.....

내일 비안오면 신동지 새벽에 갔다올까....
왜 이렇게 금단증상이 오래가는지..

아마 전생이 고양이었나봅니다.
비린내를 안 맡으면 손이......
축하드려요.
04.07.06. 13:00
profile image
아참..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말은
아무 나무에게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고유종인 "주목"에 붙는 찬사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외국의 원예화훼업자들이
가장 탐내어서 유전자개량까지 한다고 우겨되는것이지요.
학생때 늦가을 단풍구경하러 소백산 등산시
제 2연화봉에서 비로봉가는길의 보호구역안의
아름답고 늠름한 주목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04.07.06. 13:03
goldworm
지리산이나 소백산에 가보면 오래된 고목들이 바로 주목인가요?
저도 그렇게 들은것 같습니다. [미소]

사진의 죽은 수몰나무는 절벽쪽에서 근근히 버티다가 어느해 태풍에 뿌리채 물속에 넘어진것입니다. 신동지에는 저런식으로 수몰된 나무들이 꽤 되는데 다른곳은 수심이 깊어서 잠겨버리지만, 저곳은 수심이 2~3미터정도라서 나무가 꽤오래 살아남았습니다.
갈수기에도 오랫동안 만수위를 유지했던 신동지가 단 몇주간 마르더니 저렇게 죽어버립니다.
물이 차오르면 다시 살아날것이라 기대했는데, 바짝 말라가는 모습을 보니 아쉽습니다. [슬퍼]
04.07.06. 13:11
오랜 침체기를 지나...
이제는 가셨다 하면 4짜 두마리씩이시군요...
에고...
저도 4짜 손맛이 서서히 그리워집니다.
축하드려요...[꽃]
04.07.06. 13:15
주중에 하루 시간내어 꼭 다녀와야 겠네요...
이러다 가슴에 병[아파] 생길것 같습니다.

요즘 제아들이 포크레인에 푹빠져서 퇴근후 공사장에서 삽니다.
오늘도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포크레인 구경하려 창녕을 지나 밀양쪽으로 운전을
해야할 형편이네요...

아~~~~ 울 아들이 아빠 인생에 이렇게 태클을 걸줄이야[푸하하]
04.07.06. 14:10
녹색장화
새끼오리 보러 신동지 함 가야겠습니다.
04.07.06. 16:23
주목.. 하니까 고향 생각 나네요.
제 고향이 영주... 지금 부모님께서 풍기에 살고 계시답니다.
소백산... 고등학교 다닐때 자주 올라갔었는데, 최근엔 통... 산이라고 하면
갈 일이 없어서요. (물가에 가기 바빠서요. [씨익])
주목, 참 멋지줘?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듯한...
이번 비 그치면, 고향집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갑자기 부모님 뵙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전화라도 한통화 드려야 겠군요.
04.07.06. 17:49
가수원 가운데 살고 있는 집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면, 천문대가 보이구요. 겨울엔 눈 쌓인 꼭대기가 보입니다.
아카시아가 만발하면, 널어 놓은 빨래에 그 향이 묻어 난답니다.
로또 맞으면 그곳에 과수원 왕창 사서... 낚시터나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근데, 로또를 사지 않습니다... [씨익])

근데, 골드웜님 참 부지런도 하시지...
흑탕물 속에 저렇게 4짜 얼굴 볼려면 왠만해서 힘들다고 하던데...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십니다.
배워야 겠습니다.
04.07.06. 17:52
뜬구름
아~4짜는 어느만큼 큰가요? 기억도 안나네요[미소]
축하드려요~
04.07.06. 23:45
아 저두요 ~~그게 멀마 만한거드라....
배스에서 가물치로 간후로 아직 입질도 못받구 헤메구 있어여...[어질]
마눌님께서 돈만 버렸다구 성화가 대단 하네요 ....
배스로 영양 보충좀 하구 다시 가물 할까봐요..[씨익]
04.07.07. 02:3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속의 신동지 #2"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한 왕초보 눈먼베스차자다니는 넘입니다 ^^ 금요일저녁 눈먼베스를찻아 남북지로 갔습니다 남북지제방에 도착해보니 한분이 낚시하고 게시더군요... 잠시분위기를보니... 꽝일듯... 물은 거의 만...
  • 흙탕물속의 신동지 #6
    오늘은 늦잠을 자고, 7시가 좀 넘은시간에 신동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보다 흙탕물이 조금 걷히긴했어도 여전히 흙탕물이었습니다. 수위는 약간 빠진상태였고, 상류쪽으로 꾸준히 새물이 유입되고 있으니 곧 맑아...
  • 염치지에서 개인기록 업하고왔어요~
    오랜만에 염치지같다왔어요~ 물빼고 비오고 그런지 아직 조황은 예전같지않지만 뒤늦게 산란전인 빵좋은 오짜(아래입술50 윗입술 49[하하])얼굴보구왔어요 오짜라고 인정해줘요~ [하하] 염치지 포인트가 많이바뀐지라...
  • 그림같은 풍경속에 대성지 보팅
    어제 키퍼님의 바로아래글을 읽고, 오늘새벽은 대성지로 달렸습니다. 잔챙이파티가 될게 틀림없었지만, 지금은 어딜가도 비슷한상황들이고 요즘 릴꾼도 적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지더군요. 건너편 선산백숙주차장에 차...
  • 웅덩이에서 건진 4짜
    오래간만에 조행기 올리는것 같습니다.[미소] 이번주부터 야근에 들어 가면서 낮시간에 대성지를 둘러 봤었는데 결과는... 월요일 오전 선산백숙 주차장부근... 루어낚시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그가운데서 20급 ...
  • 배스북성 조회 134804.07.14.00:05
    04.07.14.
    지난번 심심해서 맹글어본 미노우 포퍼 내장넣고 색칠 대충 하고 제방 쪽으로 던저서 깔짝 했두만 잡히네요. 너무 덥고 모기땜시 낚시하기 넘 힘드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 배스크랭크 조회 161404.07.13.17:39
    04.07.13.
    아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오후 큰책방이 쉬는 날이라 덕가지에 배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저수지 수위는 만수위고 물색은 예상외로 깨끗한 편입니다.... 저수지 상류 새물유입구로 친구녀석과 차를 ...
  • 건달배스님 요청에 하나 더 올립니다. 이글 또한 말짱꽝과 비슷한 수준의 초보조사들께서 말짱꽝을 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적습니다. 운기초식 들어가신 초절정 고수분들 꽝조사인척 하며 보지 마세요... 부끄러워...
  • 오늘은 점방에 비오는 화요일이라 더욱 한가합니다. 이러다 잘못하면 밥굶게 생겼습니다[기절] 그래서 시간이 있는김에 만들었던 초창기낚시대의 가이드교체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그냥에 보면 동행님의 배스사진을 ...
  • 흙탕물속의 신동지 #5
    오늘도 신동지로 달렸습니다. 6시 30분경 땅콩을 조립하면서보니 멀찌감치에 고무보트두대가 이미 떠있습니다. 중류쯤에서 만났는데, 대구루어클럽분들이시더군요. 두명, 세명식 고무보트에 타고 정답게 낚시하시는 ...
  • 배스同行 조회 134204.07.12.20:06
    04.07.12.
    주말에 집사람과 애들을 대전 처갓집에 내려 보내고 동생과 동반 출조를 하였습니다. 목적지는 "고기리의 낙생지"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물가로 내려가니 갈대 수풀도 잘 조성되어 좋은 포인트이더군요. 버즈베이트...
  • 일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서--그래도 6시지만-- 금호강 꽃밭으로 출조하였습니다. 물색이 상류로 갈수록 흐려져있고 그나마 연안만 조금 맑았는데 입질은 전혀 없더군요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자 안되겠다. 이러다 ...
  • 꽝친 이야기 2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상주 지평지로 정했습니다. 배스가 억수로 많고 대물이 우글거린다 하여 무작정 출발! 떨리는 손을 부여 잡고 이리 저리 헤메다 드디어 지평지에 도착... 폭은 좁지만 기다란 ...
  • 지난 안동에서 꽝친 이야기 입니다. 원래 글쓰는 재주가 없어도 이해 바랍니다. 장마비로 인해 배스 손맛본지가 오래 되어 작정하고 홀로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월리로 정하고 이리저리 헤메다 마침내 발견하여 나...
  • 오랜만에 낮시간에 대성지에 다녀 왔습니다. 시간은 오후 3시 30분경에 도착 6시 조금전에 철수 조과는 20급 10여수 채비는 스피너 베이트(서너수), 빠샤샤신(2수) 나머지(5.5인치 런커 꺼먼색) 대성지 상황은 비가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깜깜할때 까지 (22시?) 연경지서 손맛 보다가... 건달배스님께 바늘이나 좀 얻어볼까나 해서 그 '빵집 습격사건' 을 감행했습니다. 차를 몰고 가게 앞에서 장화를 갈아 신으려다 '밤중에...
  • 머나먼 안동 <b>* 사진추가 *</b>
    새벽 4시경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조금더 일찍 나서려다가 구지골에 주차를 할수 있을지가 걱정스러워 해뜰무렵에 맞췄습니다. 길이 망가져 있었고, 구지골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상하기는 ...
  • 가입 후 첨 조행기를 올리네요^^ 오늘은 공항교를 지나 꽃밭 상류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던데 낮이라서 그런지 배스보단 끄리가 엄청 많았습니다..[헤헤] 그래서 맘 편히 스푼으로 끄리 타작 좀 하구...
  • 요즘 깜님과 건달배스님의 비밀 역적모의 [기절]장소인 연경지를 기습했습니다. 2년전 2번 작년에 2번 가볍게 다녀온 곳인데 위 두분이 매일밤만되면 만나기에 새벽기습하여 정체를 밝혔습니다[푸하하] 연경지의 배스...
  • 흙탕물속의 신동지 #4
    오늘은 다른곳으로 가볼려다가 혹시나 운문님이 오실까 싶어 또 신동지로 들렀습니다. 6시 쯤 도착... 그런데 안오셨더군요. [슬퍼] 물색은 어제와 동일하고 수위는 조금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건너편 수몰나무지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