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흙탕물속의 신동지 #2

goldworm 1569

0

10


오늘은 조금 늦은 6시 20분경 신동지에 땅콩을 띄웠습니다.
물색은 며칠전보다 좀더 짙어진 흙탕물, 민들레가 북상하던 토요일 저녁에 몇시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는데, 그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상류쪽엔 떠내려온 풀들과 나무가지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수온계는 고장난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히 측정이 안되지만, 손으로 만져본 수온은 시원하다못해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건너편 직벽쪽부터 시작해서 중류 움막까지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 1/16지그헤드로 일단 훑어봤습니다.
중류 움막까지가는동안 위의 사진만한놈들로 두마리. 러버지그에는 짧은 입질이 들어오긴 하는데 물지는 못하더군요.

제방쪽까지 가볼까하다가 왠지 아닌것 같아서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시들어버린 수몰나무

상류에서 항상 굳건히 버텨주는 수몰나무가 지난 갈수기때 말라죽어버렸습니다.
"죽어서도 천년..." 이라고 어디선가 들은거 같은데, 시들었지만, 한참동안은 좋은 포인트가 될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질한번 못받고...






최상류 건너편 수초지대에서 40급

올해들어 단 한마리도 잡기 힘들었던 최상류 건너편 수풀지대, 새물이 좀더 맑은색을 띄다보니 고기들이 이곳에 몰린모양이었습니다.
잔챙이 대여섯수를 안겨준뒤에 올라온 40급입니다.
힘도 좋았고, 빵도 좋았습니다.






콧구멍에 정확히~

8시가 넘은시간 이번에는 상류주차장에서 바로 아래쪽의 토관있는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토관주위에 던져넣으니 이놈이 물고나옵니다.
입질감이 아주 약했는데, 그냥 슬슬 따라나오길래 잔챙인가 싶더니 배 가까이에서 째고 달립니다. 43정도로 오늘의 장원입니다.
특이한것은 1/16지그헤드바늘이 정확히 콧구멍에 끼었더군요.

여기서도 30급 몇수 포함 잔챙이 여러수.


신동지는 아직도 진한 흙탕물이지만, 이곳저곳 잘 찾아다니면 배스들은 쉽사리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용한 루어는 1/16 지그헤드, 게리 4인치 테일웜 빨간색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새끼오리들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0
profile image
음.....

내일 비안오면 신동지 새벽에 갔다올까....
왜 이렇게 금단증상이 오래가는지..

아마 전생이 고양이었나봅니다.
비린내를 안 맡으면 손이......
축하드려요.
04.07.06. 13:00
profile image
아참..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말은
아무 나무에게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고유종인 "주목"에 붙는 찬사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외국의 원예화훼업자들이
가장 탐내어서 유전자개량까지 한다고 우겨되는것이지요.
학생때 늦가을 단풍구경하러 소백산 등산시
제 2연화봉에서 비로봉가는길의 보호구역안의
아름답고 늠름한 주목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04.07.06. 13:03
goldworm
지리산이나 소백산에 가보면 오래된 고목들이 바로 주목인가요?
저도 그렇게 들은것 같습니다. [미소]

사진의 죽은 수몰나무는 절벽쪽에서 근근히 버티다가 어느해 태풍에 뿌리채 물속에 넘어진것입니다. 신동지에는 저런식으로 수몰된 나무들이 꽤 되는데 다른곳은 수심이 깊어서 잠겨버리지만, 저곳은 수심이 2~3미터정도라서 나무가 꽤오래 살아남았습니다.
갈수기에도 오랫동안 만수위를 유지했던 신동지가 단 몇주간 마르더니 저렇게 죽어버립니다.
물이 차오르면 다시 살아날것이라 기대했는데, 바짝 말라가는 모습을 보니 아쉽습니다. [슬퍼]
04.07.06. 13:11
오랜 침체기를 지나...
이제는 가셨다 하면 4짜 두마리씩이시군요...
에고...
저도 4짜 손맛이 서서히 그리워집니다.
축하드려요...[꽃]
04.07.06. 13:15
주중에 하루 시간내어 꼭 다녀와야 겠네요...
이러다 가슴에 병[아파] 생길것 같습니다.

요즘 제아들이 포크레인에 푹빠져서 퇴근후 공사장에서 삽니다.
오늘도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포크레인 구경하려 창녕을 지나 밀양쪽으로 운전을
해야할 형편이네요...

아~~~~ 울 아들이 아빠 인생에 이렇게 태클을 걸줄이야[푸하하]
04.07.06. 14:10
녹색장화
새끼오리 보러 신동지 함 가야겠습니다.
04.07.06. 16:23
주목.. 하니까 고향 생각 나네요.
제 고향이 영주... 지금 부모님께서 풍기에 살고 계시답니다.
소백산... 고등학교 다닐때 자주 올라갔었는데, 최근엔 통... 산이라고 하면
갈 일이 없어서요. (물가에 가기 바빠서요. [씨익])
주목, 참 멋지줘?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듯한...
이번 비 그치면, 고향집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갑자기 부모님 뵙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전화라도 한통화 드려야 겠군요.
04.07.06. 17:49
가수원 가운데 살고 있는 집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면, 천문대가 보이구요. 겨울엔 눈 쌓인 꼭대기가 보입니다.
아카시아가 만발하면, 널어 놓은 빨래에 그 향이 묻어 난답니다.
로또 맞으면 그곳에 과수원 왕창 사서... 낚시터나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근데, 로또를 사지 않습니다... [씨익])

근데, 골드웜님 참 부지런도 하시지...
흑탕물 속에 저렇게 4짜 얼굴 볼려면 왠만해서 힘들다고 하던데...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십니다.
배워야 겠습니다.
04.07.06. 17:52
뜬구름
아~4짜는 어느만큼 큰가요? 기억도 안나네요[미소]
축하드려요~
04.07.06. 23:45
아 저두요 ~~그게 멀마 만한거드라....
배스에서 가물치로 간후로 아직 입질도 못받구 헤메구 있어여...[어질]
마눌님께서 돈만 버렸다구 성화가 대단 하네요 ....
배스로 영양 보충좀 하구 다시 가물 할까봐요..[씨익]
04.07.07. 02:3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속의 신동지 #2"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옥계천 스피너 베이트의 위력~~`
    3월17일 공대앞 포인트로 출조를 갔었습니다. 자주 가는 포인트라 지형은 잘 알고 있지만 동결기 때는 배스 한수를 하기 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 기대를 하고 공대앞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 칠천사 조회 151007.03.19.21:46
    07.03.19.
    팔천사의 올해 첫배스 입니다. 이제 뱃놀이가 손에 익어갑니다 오늘 장척에서 두웰 3D-150에 올라왔구요 미노우에는 부루길이 뻠치급이 두마리나 올라오고 스피너 베이트와 서스팬드 미노우에 손맛보고 왔읍니다.
  • 강화도 분오리지
    비린내 조회 205407.03.19.23:03
    07.03.19.
    일요일 인천공항에 갈일도있고해서 강화도 남쪽에있는 분오리지에 다녀왔습니다. 바로옆에 동막해수욕장도 있고 주변에 먹거리도 많아서 가족분들과 나들이하기에도 괜찮을듯했습니다. 분오리지는 3면이 제방으로 둘...
  • 첫 조행 사고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배스 루어낚시를 시작한 구리구리입니다. 지난 토요일 회사 동료와 함께 대호만으로 올해 첫 출조를 했습니다. 철수 20분을 남기고 제게 찾아온 행운의 배스 입니다. 5짜는 훌쩍 넘어 보였는데 줄자...
  • 한낮에 데이트...
    goldworm 조회 278507.03.20.16:14
    07.03.20.
    오전 출강수업 끝내고 학원으로 돌아오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왜관 금남보에 잠시 들렀다가 왔습니다. 명목은 엔진 길들이기인데... 사실은 엔진이랑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사랑해] 엔진은 이제 초크를...
  • 한낮에 데이트 2
    goldworm 조회 242207.03.21.15:50
    07.03.21.
    오늘도 오전 출강 수업 끝내놓고 왜관 금남보 다녀왔습니다. 물론 혼다2마력 양이랑 데이트도 했구요. 엔진소리는 처음보다 더 안정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톨~톨~톨" 하다가 "티틱~" 하듯이 튀는것도 많이 사라졌구...
  • 신갈지 - 성큼 다가온 봄
    바이브레이션 던지고 잠시후 올라온 신갈지 배스입니다. 물었나 싶어서 당겨보면 물고있더군요. 2007/3/22(음2/4), 06:10-07:20 날씨 : 기온10도, 흐림, 바람조금 개황 : 수온10도, 만수위-50Cm, 흐린물 채비 : 바이...
  • 오늘은 현풍수로옆 저수지(작은 수로형 저수지) 로 잠시 다녀왔습니다. 스피너 달랑 하나달고 더울정도로 따스한 날씨를 친구삼아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마음마져 설레입니다. 바람난 ...
  • 큰 손님들...
    저원 조회 236307.03.22.16:55
    07.03.22.
    업무차 외근 중에 점심해결을 겸해서 은빛스푼님과 남계지 2시간 짬 낚시에서.... 은빛스푼님 감성돔 한마리와 배스 10여수...[씨익] 저는 남계지 장군을(66cm) ... 큰 손님물고기들의 열열한 환대를 받았습니다.[푸...
  • 황태자 조회 209207.03.22.23:59
    07.03.22.
    안녕하세요.황태자입니다. 처음으로 조행기를 적어보내요. 며칠 계속 실수만 하길래 머리도 식히고 지그 스피너 테스트할겸 남계지로 가니 너무도 다정한 두 분이 계십니다.저원님이랑 은빛스푼님입니다. 저원님 잉어...
  • 회사와 가까워서 자주 가는 용동지.. 날도 따뜻하고 해서 퇴근후에 며칠 갔다 와 봤습니다. 그런데, 용동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작년까지 평균 25cm정도 여서 올해는 3짜는 다 될텐데.. 튼실한 3짜 기대하고 아무...
  • 에로 스피너베이트와 에로배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시간에 쫒기며, 잠깐 공대앞으로 달림니다 에로 스피너베이트 하나 달랑들고~~~ 첫 캐스팅에 시원하게 입질이 들어 옵니다 한40여분에 6수 했습니다[씨익] 힘도 꽤쓰고 바늘 털이 공중제비도 보여...
  • 옥계저녁상황
    누더기도사 조회 178307.03.23.22:00
    07.03.23.
    저녁6시에 옥계 환경사업소에 가봤습니다. 7시까지 해서 약한입질 여러번에 2마리 생포했습니다. 지그스피너에 한놈 다운샷에 한놈 물었습니다. 7시 넘으니까 해가지고 바람이 아주많이 불어서 오늘은 요까이 하고 철...
  • 구미시 들성지..내가 루어낚시하며 처음잡은 배쓰
    안녕하세요 나날이 배워가는 초보 암살이입니다.. 인터넷에서 셋트로 구입한 9천원짜리 낚시대&릴셋트 들고 무작정 가까운 들성지에 빨간웜하나달고 가서 캐스팅 또 캐스팅 한결과.. 운좋게 한마리 낚았습니다 내일은...
  • 59센티 금호강 비만 배스입니다.
    노곡교 근처에 대구 배서분들을 쉽게 접할수 있는포인트에서 첨 뵈는 분들이지만 늦게 온지라 인사를 건네며 슬며시 캐스팅을 해봅니다. 느린 무빙으로 물속에 있을 배스들을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어느순간 웜 꼬리...
  • 낙동강 삼락공원 근처 어딘가입니다.
    점심시간쯤 근처를 지나다가 잠시 던져보았습니다. 오늘은 점심대신 비오는 날의 배스를 만났네요... 비옷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가 멋진 하루였습니다.
  • 소주와 바꾼 5짜
    밀양초보 조회 191907.03.25.01:08
    07.03.25.
    저녁에 가족과 함께 예정에 없던 외식을 했습니다. 메뉴는 감자탕...소주가 빠질수 없지요... 그러나 오늘 밤 낚시 갈려고 생각 하고 있던차라 먹을까 말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술잔을 비우고 있...
  • 닥스 조회 153107.03.25.14:07
    07.03.25.
    23일 24일 검성지에서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잔챙이들 성화가 끊이지 않았지만 씨알 좋은 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에 놈은 42cm나왓습니다. 빵도 좋고 튼실한 놈이었습니다 밑에 놈은 38cm 정도 사진은 작게 나...
  • 국산 랍스터.....
    몰래제보꾼 조회 206107.03.25.18:27
    07.03.25.
    오늘 부모님을 모시고 외가집에 갔습니다. 혼자 심심해서 외가집 옆에 있는 조그만한 계곡에서 양식두 아닌 자연산 민물 국산 랍스터를 잡았습니다. 잡아서 찰영후 다시 방생... 아직도 이른 봄인데 벌써 가제들이 활...
  • 야간 장척지 조행(5짜외 다수)
    안녕하십니까[미소] 은룡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군요.. 다름이 아니오라 장척이라는 곳에 처음 갔다 와봐서 조행기를 씁니다. 24일 토요일 저녁 8시 부터 새벽 4시까지 조행입니다. 보경님이랑 뽕님이랑 바보온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