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오짜 손맛...

지난 15일날에는 경남쪽으로 아는분들과 출조를 갔습니다...거기서 6월부터 내리는 장마로 인해 평균씨알 30센치 미만만 잡다가  정확히 5자 손맛을 봤습니다.
먼저 현풍 IC에서 내려 신기못에 가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습니다.. 근데 평균 사이즈가 10~20센치정도더군요...처음에 스피너베이트를 던지니깐 계속 툭툭거리는 입질이 있는데 제대로 훅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지그헤드를 달고 지그스피너로 공략하니깐 한번에 한마리씩....
하지만 별 손맛도 없고 해서 현풍수로로 갔습니다... 밤새 내린비로 흙탕물에 유속이 꽤 빨라서 몇번 캐스팅해보고..다시 이동.. 이방쪽에 저수지로 가서...다시 캐스팅... 1시간반정도 해서 일행이 합쳐 20~30급배스를 20마리정도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진한 손맛을 못느껴..번개늪으로 향했죠..작년에 비해 빽빽하게 차있는 수초들,,,,그나마 캐스팅할만 곳은 붕어꾼들의 차지... 캐스팅한번 못해보고..[울음]

다시 덕남수로로 이동...
역시 여기도 전날 내린 비로 흙탕물이더군요..다른곳과 마찬가지로 던질만한곳은 붕어꾼들이 차지이구요... 그래서 상류로 이동해서....열심히 캐스팅...
날씨도 더워지기 시작해 무거운 것도 싫고 해서 채비는 스피너베이트를 스커트 색깔별로 3개와 지그스피너를 사이즈가 다른것으로 2개를 들고 들어갔습니다.... 먼저 형광색 스피너베이트로 리터리브, 슬로우 롤링도 해보고..헬리콥터도 해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입질한번 못봐고.... 다음에는 검은색 스커트로.. 도전..역시나.....그래서 작은 지그스피너로 공략...그래도 역시나..무반응..옆에서 일행들이 노싱커, 바이브레션, 버즈베이트로 공략해도 역시나 제대로 된 입질 한번 못받았습니다... 다시 흰색 스커트의 스피너베이트로 고략... 별 기대 안하고 릴링하는데...한놈이 거의 물가쪽으로 다와서 입질을 하더라구요..기쁜 마음에 훅킹을 했는데... 제대로 훅킹이 되지 않아 털려버리고.... 흰색에 반응이 오는것 같아 다시 장소를 이동해서 돌무더기 옆을 천천히 끌어오는데..뭔가가 툭 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밑걸림인가 했더니..또 다시 툭 치는 느낌..그리고 옆으로 흐르는 라인...
힘찬 훅킹과 함께....머리를 아래로 쳐박는 낚시대와 라인이 플려나가는 피아노줄 소리..지난 5월이후에 처음 느껴보는 진한 손맛이였습니다...
조심스럽게 건져올려 재어보니 딱 50이 나오더군요...그놈하고 기념사진 한장 찍고..다시 릴리즈...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같이간 일행들은 손맛도 제대로 못받는데...같이 간 사람이 점심 사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샀죠..보리밥과 추어탕으로..계산은 가면서 거둔 회비로 충당했습니다....[헤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정말 기분좋은 출조였습니다...[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