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의 2005년판 5짜 조행기

망치의 2005년판 오짜 조행기

1월9일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1월1일 해돋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던 원동철교 포인터를
생각해 냈습니다. 약 1시간 낚시에 입질한번 받고 3짜 했던기억을.....

아침식가 끝나자 잽싸게 설거지를 합니다(아부모드로 돌입)
집사람 설득해서 원돌철교에 도착하니 12시....
간단히 준비해간 햄버거를 먹고 철교 밑으로 갔습니다

원동철교는 베내골에서 내려오는 수로가 낙동강과 직접연결되는 지점으로
경부선 철도의 원동역 부근이며 수로의 끝나는 지점에 경부선 철도의 선로가
철교로 놓여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베내골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교각양옆으로 깊게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며 초봄에 좋은 조과가 있는 곳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첫번째 교각과 두번째 교각 사이에서 1월1일 3짜를 올렸는데
그곳으로 공략을 합니다.
네꼬,텍사스 등으로 공략해서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고 밑걸림이 심해
채비도 엄청 많이 날리고.....[울음][울음][울음]

비장의 자작 스피너 베이트를 꺼냈습니다...겨울에도 스피너 베이트로
손맛 본적이 많기에.....
자작 스피너 베이트는 5/16온즈의 싱크에 자작 콜라라도 브레이드에
북극성표 스커트를 장착했습니다. 색상은 유성매직으로 빨간색을 띠모양으로
칠했고요..... 겨울용으로 무게중심으로 앞쪽으로 하여 바닥에 떨어져도
눕지않고 바늘이 45도 정도로 방향으로 향하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교각뒤쪽으로 캐스팅을 하여 아주 천천히 리트리브를 하는 도중
교각주위에 장해물을 통과한뒤 릴링을 멈추자 스피너 베이트가
교각주위에 형성된 물골로 천천히 떨어집니다. 깊이는 약 5미터 정도...

떨어지는 도중 순간적으로 라인의 흔들림을 느끼고 여유줄을 감고
훅킹시도... 허전....다시 바닥을 느끼고 손목을 이용해 스피너베이트를
깔짝 거립니다. 브레이드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면 낚시대 끝을 내리고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올리고.... 몇번 반복하다 왠지 밑걸림같은 느낌...
묵직합니다...수중에 폐비닐을 걸은듯이....후킹시도....

그렇게 심하게 반항하진 않지만 전해오는 무게가 대물같은데....
잉어같기도 하고...그런데 그놈 얼굴을 보고 놀랬습니다.
여태까지 배스낚시를 하면서 직접 잡아본 배스로는 제일 큰듯한데....
낚시대에 표시해둔 길이로 재어보니 약 58정도 됩니다...
이전 기록은 2001년에 마사수로에서 세운 56이였는데.....

막상 잡고 나니 카메라가 없습니다[기절][기절][기절]....
어쩔수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을 합니다...


바닥에 눕혀놓고 찍고...


한손으로 들고 찍고....


핸드폰 풀숲에 놓고 찍고....

그후 그곳에서만 스피너 베이트로 약 3~4짜 3마리 더 했습니다.

오후시간이 되니 바람이 조금씩 불어 옵니다.
기록도 세웠고 발도 시리고 해서 철수합니다.

이상 "망치의 2005년판 5짜 조행기" 입니다.

골드웜네 가족여러분....
새해에도 빅[배스]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