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님과 함께한 번개늪

오늘은 번개늪으로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대구볼일 끝내고 시계를 보니 11시 30분.
안동에 계신 초심님께 전화가 오는데 상황이 별로인듯하고...
지난번 무월광님의 번개늪소식을 듣고 번개늪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번개늪 중류 산장앞에서 땅콩을 펴고 시계를 보니 1시 30분.






침투 준비 끝

오는길에 비가 흩날리는것을 감안해 미리 상하의를 비옷으로 갈아입고 장화로 마무리...

현재 번개늪 상황은 ...
수위는 최고 만수위로 상류에 포인트 구실을 못하던 얕았던 포인트들이 지금은 수위가 올라서 대부분이 포인트가 되어있었습니다.
표층 수온은 16~17도.
물색은 적당히 맑은색.






나홀로표 스피너베이트로 ...

나홀로님께 선물받은 납주물 스피너 반 완성품에 스커트를 묶고 블레이드를 달아 완성한것입니다.
헤드는 힐더제품을 본딴것으로 그 완성도가 기성제품 못지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FINA 스피너를 좋아해서 형틀제작을 부탁해뒀습니다.

블레이드는 프로배스존 제품들이고, 스커트는 프로배스존 제품과 북극성님의 공구스커트를 반씩 섞어서 묶었습니다.
바늘은 프로배스존에 이글크로우 4호바늘이라고 합니다.
도래는 루어샾에서 구입한 삼포도래 3호입니다.

이정도면 기성제품 최고급 스피너베이트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상류 포인트들

이런 나무아래로 스피너베이트 던져놓고 긁으면 바로 한마리씩 나옵니다.
사이즈가 30전후라서 크기면에서 좀 아쉽긴 하지만, 힘은 좋았습니다.

수위가 낮을땐 이곳들이 바닥이 훤히 보여서 포인트 구실을 잘 못하는곳입니다.






나홀로님

나홀로님입니다.
저와 한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미리 약속한것도 아닌데, 우연히 번개늪에서 만나게되었습니다.
타고계신 보트는 저랑 같은날 구입한 우성레포츠 200입니다.

아침일찍오셨고, 오늘 조황을 여쭤보니...
4짜 3마리포함해서 20~30급배스들로 30수정도 하셨다고 합니다.
대부분 나홀로표 자작스피너로 잡았고, 네꼬로도 꽤 잡았다고 했습니다.






산란전기

배부분을 보면 산란이 임박했음을 알수있습니다.
먹성도 좋아져서 금방잡혔던 바늘자국이 있는녀석이 또 무는경우도 있더군요.

오늘 주로 사용한 루어는 나홀로표 스피너와 채은아빠표 스피너, 그리고 골드웜표 지그스피너입니다.
채은아빠표로 잡을때부터는 디카밧데리가 떨어저셔 사진이 없습니다.

마릿수는 대략 20수정도...
스피너 외에도 웜이나 어제 루어샾에서 구입한 아키지그헤드 + 훌라그럽에도 바로바로 물고 나오더군요.
그래도 스피너베이트가 반응이 제일 빨랐습니다.

큰녀석을 못보고 온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마릿수재미는 보고 흐뭇하게 돌아왔습니다.


워킹으로 번개늪을 공략하신다면 스피너베이트는 떼일까 좀 아깝고, 지그스피너 몇개 꼭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