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넘고싶은 고개

일요일 아침 시골에 가서

모자리 준비를 마치고 나니 3시가까이 되었네요..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바로 사일지로 갑니다.

부모님과 동생이 우렁이 주우러 가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혼자 사일지로 달렸습니다..

역시나 많은 대낚분들과 릴분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드리댈만한 곳이 없습니다..

마침 예전에 잔챙히 한 수 한 곳이 비어있어 차를 세우고 진입합니다.

연안에는 많은 잔챙이들이 자기들 세상인양 노닐고 있네요..

일요일 아침 채비 그대로인 노싱크채비로

가급적 연안 가까이 캐스팅..

연안에 보이는 잔챙이로 보이는 입질이 이어집니다..

웜의 끝만 물었다 놓았다 하는 지..

그러다 길게 당겨가네요..

훅킹....

잔챙이 한 수 합니다..











뒤이어지는 입질..

연신 쭈욱 쭈욱 이지만 실질적으로 훅킹할 만한 사항은 아니네요..

밉다고 수상스키 탄다고 보팅을 하는 바람에...

연안에 솟아 있는 돌에 올라서 있던 발이 파도에 젖어버리네요..

보트보 손가락질하면 욕을 좀 했지만...

듣지 못하고 연신 신나게 달립니다..

욕하는 손가락질이 손 흔드는 걸로 보이는 지...

팔을 들어 답례까지..[헉]

어쩔 수 없이 계속적인 캐스팅...

이전의 입질과는 다르게 강하게 흡입하는 느낌..

훅킹...

아싸 ..사일지에도 이런 힘이 넘치는 배스가 있다니..

좌측연안에서 훅킹하여 릴링하는 데..

릴링 속도 보다 빠르게 제쪽으로 전진하더니..발앞에서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우 크네..

생각하고 있는 데..

벌써 돌틈에 박아버리네요.

그놈 행동한 번 잽싸네....그러나 바로 팅~~~~

허전한 마음 달래로 반대편으로 캐스팅..

연안에 돌무더기 바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훅킹...

아까 그놈과 같은 저항...

그러나 팅~~~~

아....그냥 철수할 까...

생각하다..한번 더 캐스팅..

아까 훅킹 위치를 어느정도 벗어낫을 때..훅하고 당깁니다..

바로 훅킹...

쉴틈없는 릴링으로 배스가 돌무더기 방향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무진 애섰습니다..

덕분에..랜딩성공..

사일지에서 스스로 정한 사이즈 이상의 것을 보네요..

잡아서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컷 합니다.











한 컷 후 사이즈 측정합니다.

42센티미터네요..

셀프샷사이즈를 넘어 셀프샸 들어갑니다.











눞혀서도 한방 박아줍니다..











수상스키 보팅에 발이 젖고..굵은 씨알을 놓쳤지만..

튼실한 놈으로 한 수 하니..

기분은 좋네요..


이제 욕심이나서 이러한 싸이즈를 꼭 넘고 싶네요.

4짜 사이즈...4짜 고개를 넘어 5짜 고개로 들어가고 싶네요..

아 넘고 싶다 4짜고개...



보너스1

일요일 아침 텃밭 조행한 사진입니다.















보너스2

월요일 아침 텃밭 조행 사진입니다.




















즐거운 한 주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