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어제 못 올린 조행기입니다.
점심시간에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그래서 칼국수 집을 찾았습니다.
칼국수를 시켜놓고 생각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회사 문 걸어 잠그고 파전에 소주 한 판 벌여야 하는데…….[생각중]
이때 핸드폰 벨이 울리며 절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수지에 내려와 있으니 회사 직원들에게 맞기고 땡땡이치고 낚시를 가자는군요.[생각중]
통화를 마치고 칼국수를 먹으며 많은 갈등을 합니다.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생각 끝에 점심을 먹고 직원들과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광고주에 급히 들어가야 할 일이 생겨서
갔다 오겠다는 뻥을 칩니다.[싸악]
잠시 후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질주하여 동수원IC를 지나 집으로 들어서니 집사람 저를 보더니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함에 놀란 토끼 눈을 합니다.[헉]
나는 집사람 신경도 쓰지 않으며 옷을 갈아입고 집사람에게 친구가 와서 낚시를 갔다 오겠다고 말을 하니
집사람 도끼눈을 뜹니다.[푸하하]
스피닝태클 2대와 가방을 들쳐 메고 친구와 약속한 장소로 가 절친한 친구를 태우고 신갈저수지 쉼터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쉼터에 차를 주차하고 포인트에 접근하니 비가 보슬보슬 오는데 다른 조사분 있으십니다.
친구에게 다운샷 채비를 묶어주니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포인트를 이동하며 캐스팅을 하나 꽝입니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남자 두 분과 여자 두 분이 내리시더니 낚시를 시작합니다.
유심히 지켜보니 T-셔츠 등판에 구미 배스 클럽이라고 나염이 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았더니 구미에서 오셨답니다.
잠시 후 나이가 50대로 보이는 이성(二姓) 두 분이 다가오시더니 관리소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봅니다.
남자 분께서 좌대를 빌리려고 한답니다.
관리소 가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고 생각하여보니 궁금증 생깁니다.
낚시장비 없이 어떻게 낚시를 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여기서 질문 드립니다.

좌대에 가면 낚싯대가 구비 되어 있는지요?

얼마의 시간이 흘러 시간을 확인하니 6시입니다.
친구와 가족 동반으로 저녁을 약속하고 철수를 합니다.

친구는 3시간 동안 “꽝”입니다.
저는 7~8수하고 갑니다.[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