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청도천

복잡한 생각들로 요즘은 잠들기와의 전쟁입니다.
어제밤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새고 시계를 보니 4시...

이제 잠들었다간 늦잠으로 출근도 늦겠고 그만 물가에 나가 머리나 좀 식히기로 합니다.
최근 운문님과 에어복님의 조행기를 보고 구미가 당기던 청도천으로 향했습니다.

행여 올드보이님이나 새벽배스님,북숭이님 다른 골드웜가족분들을 뵐까 가는길에 김밥도 넉넉하니 사서 출발.
수변공원에 도착하니 5시가 꽤 넘었는데도 흐린 날씨탓인지 동이 틀 생각을 않습니다.

혼자 차를 타고 청도여고앞과 철교,수변공원을 왔다갔다하며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늘 가던 소라보상류로 향합니다.

포인트로 내려 가는 길에 이름모를 덩굴꽃 한컷 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맞습니다~[씨익] 역시 금호강리그로 시작합니다.
대부분 연안 2~3m주변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씨알은 모두 30초반의 녀석들.

그래도 요즘 금호강 보단 평균씨알이 크네요.

날이 밝아지면서 자세히 보니 연안을 따라 배스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지나갑니다.
더러 4자이상도 보이는데 잡히는 녀석들은 모두 3자초반 뿐입니다.

한시간반 정도 해서 6수정도 했지만 아직 드렉을 쨀만한 녀석을 못 만나 아쉬운 마음에 철수를 못합니다.
그러다 마지막 입질에 훅셋을 해보니 드뎌 힘좀 쓰는 녀석입니다.
얼마만의 4자인가? 이젠 슬럼프 탈출이구나 했는데 3자후반의 실한배스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하고 철수합니다.

차로 오는 길에 또 이름모를 이쁜 덩쿨꽃이 보여 한컷 더.


차에서 혼자 아침으로 김밥 먹습니다.
역시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어요. 한줄 겨우 먹었습니다.
잠시 다른 곳 한군데만 더가볼까 갈등하는 사이 비가 부슬 내립니다.
아쉽지만 그만 대구로 출근했습니다.

날씨가 좀 찌푸둥 하지만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바랍니다.


p.s.이번 소풍은 여의치 않아 참석을 못하겠습니다.
가시는 분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반가운 만남,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세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