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꽃밭 야간 보트낚시--2006.04.22.

雲門 雲門 1770

0

19
토요일 퇴근 후 집에 오니 어부인이 몸살이 난 관계로 혼자 쉬고 싶다는군요...
낚시나 가라는데... 뭐 가기 싫은데 등떠밀려 갑니다....좋쿠로~~~~~~~~~~~~[씨익]

잽싸게 보트 주섬주섬 챙기고.. 낚시대챙기고 어디갈까하다가

그냥 가까운 집 뒷 강가 나가봅니다..

얼추 차가 석축에만 5대정도 서있더군요....

일단 후닥닥 피고  출항하려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웬넘의 고무보트가 엔진달았다고  왱왱그립니다.[버럭][흥]

아시다시피 꽃밭 주위에 잉어릴낚시하시는분들 천지인데 모두 욕하고 해도 본체만체 딴청이더군요...

애까지 태우고 괜히 그러는지 아니면 고장인지 몰라도 중간중간 알피엠을 낮추었다 높혔다

별 회괴망칙한 짓을 다 합니다... 매너있는 운행질서가 아쉽더군요...

아무튼 언잖은 기분이 들었지만 천천히 건너편의 수초대에 붕어낚시인과 릴낚시인 피해 진입해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보았으나 묵묵부답.......

아예 상류의 직벽으로 옮겨봅니다...

맨 아래 석축시작지점의 직벽에서부터..지그헤드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이즈가 고만고만한 녀석들.....얼추 10여수..

두번째로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또 왠넘의 개들이 짖어대는지..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 아저씨--석축에 잇는 나무배주인--가 키우시려나 보더군요.......

아무튼 그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직벽아래 연결된 바위지대를 지나면 입질 들어옵니다..

대충 10여수 하지만 사이즈 역시 고만고만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여 쬐금 어두워져 다시 하류로 이동합니다...

지난 일요일 첫출조시 맨위직벽에서 별다른 재미가 없었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내려가는거지요..

다시 맨 아래 직벽에서  고만고만한 녀석둘로 10여수 챙겨봅니다...

재미도 없고하여 철수하려는데 누가 부르네요...
밤에만 출격한다는 스텔스기처럼 움직이시는 말짱꽝님이시네요[미소]

같이 도보하려다가 달도 없는 깜깜하고 고요한 금호강에  뱃놀이하자고 꼬득입니다..

차에 있는 구명조끼챙겨입고 좁은 1.8 보트에 두명이 나태모드의...운문표보팅자세로....

상류 두번째로 바로 갑니다......또 개소리나고.......

저는 지그헤드 말짱꽝님 카이젤로..둘이 동시에 걸었으나 맨 고만고만하고.....

그런데.. 말짱꽝님 ...  그 좋아하는 채비 하나도 안가져오고.... 달랑 하나 끊어먹으시니....

어쩔수없이 제 가진 지그헤드에 미꾸리채비하시네요...

약은 입질 몇번씩 놓치시는게 아쉽더군요.. 아직 채비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런가봅니다..

만일 반동가리 카이젤이었으면 마리수 훨씬 좋았을것인데 너무 아쉽더군요...

저만 두수추가하고.....철수하는데.........가이드모터에 감긴 낚시줄로인해서...

속도가... 걸어가는것보다 느려집니다...........

그래도 고요한 밤 뱃놀이에 심취해서 마냥 즐겁더군요.....

철수하니 밤 11시 30분이 다 되었더군요........


가끔식 야밤 뱃놀이 할만하더군요..

요번 뱃놀이에서는 또 후레쉬를 수장시켰습니다....

매번... 출항할때마다 하나씩 수장시키고 있는데 다음에는 또 뭘 수장시키나..

사진은 디카가 없어 폰으로 그나마 시이즈가 되는 4짜 초입한녀석만 찍엇는데

야밤이라서리 월하의 공동묘지 생각이나서 안올리고 나중에... 한 여름에 올려야겠습니다..


참고로 조선시대 유명한 서거정이란 대학자가 남긴 대구십경(大邱十景)에 이르기를

맨 처음이 제1경 : 琴湖泛舟(금호범주, 금호강의 뱃놀이)

琴湖淸淺泛蘭舟(금호청천범난주)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取此閑行近白鷗(취차한행근백구)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盡醉月明回棹去(진취월명회도거)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風流不必五湖遊(풍류불필오호유)    오호가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제 2경이  笠巖釣魚(입암조어, 입암에서의 낚시)

烟雨空澤國秋(연우공몽택국추)    이슬비 자욱이 가을을 적시는데
垂綸獨坐思悠悠(수륜독좌사유유)    낚시 드리우니 생각은 하염없네
纖鱗餌下知多少(섬린이하지다소)    잔챙이야 적잖게 건지겠지만
不釣金驚鉤不休(부조금오조불휴)    금자라 낚지 못해 자리 뜨지 못하네

하였거늘

꼭 신천입암에서 낚시야 금지되어 못하고 물길만 옛날같지 않거늘...어떠하리...

예사람의 풍류야 따라가지 못해도 흥만 나도 좋은것........

달성공원안 작은 박물관가시면 우측에 새겨진 대구 십경 꼭 한번 읽어보세요...

신고공유스크랩
19
도도
고만 고만한 싸이즈 [굳]..

야밤에 보팅 좋기는한데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 배는 언제쯤 출항할지 ...[푸하하]
06.04.23. 23:48
달배
운문님 수고 많으셧습니다 [미소]
밤배싱 혼자하면 좀 무서울거 같기도 한데요
06.04.23. 23:48
susbass
야밤 보팅 ,,저는 엄두도 못내는 일을[깜짝]
항상 조심하세요,,
.
여름에 사진 기대합니다,,
06.04.23. 23:50
뜬구름
저도 그 보트 전에 본거 같습니다.

밤에 보팅 색다르겠습니다.
06.04.24. 01:22
눈먼배스
옛 사람의 풍류을 따라......[굳]
예전에는 별 대수롭지 않던 일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꾸 움추려 듭니다
그중 하나가 혼자 밤낚시 인데 등뒤에서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리....[부끄]
암튼 대단 하십니다[굳]
06.04.24. 07:48
susbass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오호가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이슬비 자욱이 가을을 적시는데
낚시 드리우니 생각은 하염없네
잔챙이야 적잖게 건지겠지만
금자라 낚지 못해 자리 뜨지 못하네

雲門님 다운 딱" 그거이 입니다,,[굳]
06.04.24. 08:35
profile image

야간에 보팅이든 도보던..
상당히 위험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조을 지어 낚시를 해야합니다.
어제 벌건 대낮에도 죽을뻔 했습니다.
항상 안전..안전..또 안전입니다.[미소]
06.04.24. 09:22
금호범주, 운치있습니다.
06.04.24. 09:38
profile image
밤낚시는 물건잘 잊어버립니다...

쎈배스님 포셋 떙뀨입니다..[윙크]
06.04.24. 10:04
월하의 공동묘지!!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은

5:5로 정확히 딱 갈라지는[깨진하트] 무덤과
목도리로 써도 알맞을 만한
촥~~ 늘어진 처녀귀신 혓바닥[메롱] 입니다.

분명 런커급만 덤벼들수 있는 크기의(?) 혓바닥 입니다[씨익]

06.04.24. 10:07
강에 배뛰우고..
낚시대 들이우고...즐기는 풍류..
강태공이라면 누구나 꿈꾸는게 아닐까요.....
06.04.24. 11:03
다음엔 저도 끼워 주세요. 야간보팅...[노굳]
06.04.24. 12:21
전에 저도 꽃밭에서 난폭운전하시는 분 봤었는데 아마 릴낚시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분땜에 괜히 루어하시는분들이 욕먹을까 걱정했었습니다.[버럭]
담에 꽃밭뱃길 훤한 분들끼리 여름밤보팅 한번 나가면 좋겠습니다!
06.04.24. 14:01
초록뱀
밤 보팅이라
즐거운 한때를 보내셧군요
아직 2%님이 글을 안본 모양이군요
그럼 댓글 올라오지 싶은대 빽 태클이라고 [씨익]
06.04.24. 14:15
운문님 다우십니다.[굳]

가을 소풍에서 잠시뵌 것이 전부이지만 그동안 골드웜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가족분들을
알려고 해보았읍니다. 상대적으로 머무는 시간도 많았었구요.

쓰시는 글을 통해 그 분들의 마음도 조금은 알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
물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렇게 많이 틀리지는 않는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 화목하시길...

06.04.24. 14:52
雲門님 모처럼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셨군요.

저녁에 워킹낚시에 개가 짖어대면 많이 난처합니다.

밤 뱃놀이는 즐거우셨는지요.

11시30분 늦은 시간에 낚시 끝 맞추시고 다음날 서울까지…….

바쁘신 주일을 보내셨군요.

06.04.24. 16:51
밤 뱃놀이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굳]입니다.
06.04.25. 08:46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배스배조 조회 126406.03.27.23:13
    06.03.27.
    이제는 평일날 새벽에도 나갈만 하네요. 시간상으로 5시30분쯤에 기상해서 7시30분에 귀가.낚시는 1시간정도 가능~ 목요일날입니다. 한동안 하드베이트와 와이어베이트만 사용하다가 가벼운 웜낚시를 해보려고 5lb라...
  • 슬럼프 탈출...
    안녕하십니까? 저원입니다.[꾸벅] 주말 조행기긴데 조금 늦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조금 덩치가 있는 배스가 물기만 하면 라인이 터져 버리는 바람에 잔챙이 몇 수로 만족해야 하는 슬럼프에 빠져 버렸습니다.[졸려] 그...
  • 타피님 덕에 4짜 한수~
    수첩을 보니 오늘이 타피님 개인전 마지막날이네요~ 에고고~ 큰일날뻔 했습니다. 서둘러 전시장엘 가보니 철수하고 계시네요~ 늦게 도착해 송구합니다. 잠깐 담소나누고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다시 회사를 가자니 늦...
  • 일요일 장척 다녀 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딸기나무의 첫수, 유난히 추위를 타는 체질인지라 낚시도 안가고 가더라도 몇번 던지다 차에 들어 가고 몇번 따라 갔다 파도처럼 부는 바람에 고생만 시키고.. 이러다 남아...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서울역으로 직행하여 저녁 7시 정도 동대구행 KTX에 탑승했습니다. 집에오니 9시 30분 정도... 온 가족이 함께 밥 먹구... 좋은 세상입니다. [미소] 토요일... 전날 무리...
  • 최근 며칠간 옥계 야간 조행결과 스피너베이트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할정도로 활성도가 좋아졌습니다.[씨익] 옥계 토관상류 포인트 낮에는 배스들이 연안가까이 붙어 있어서 눈에는 보이는데 잘않나옵니다. 하지만 밤...
  • 장소 : 금호강 평광 포인트(일명 평광 느믄나와) 저번에 신비로님이 포퍼로 잡으시는걸 보고 탑워터가 먹히는 구나!! 싶어서 던져 봅니다. 역시 탑워터로 잡으니 눈맛에 손맛!! 짜릿하네요!! 위에 놈을 마지막으로 버...
  • 요놈 테스트차 평광 느믄 나와로 향했습니다. 액션 하나는 죽여 주더군요[씨익] 러빙캐어님이랑 둘이서 1시간이나 던졌는데 안올라 와줍니다. 이카에 입질한번 받았으나 후킹실패[울음] 문득 문천지 상류 수초사이에 ...
  • 첫 조행기 입니다.
    늦었지만 지난 토요일 친구놈이 휴가를 나와 같이 달렸습니다. 웬일로 아부지가 차를 빌려주네요~~ 작년여름 성주대교 놀러갔을때 배스 내 발앞에서 노는게 문득 생각나서 일단 갑니다. 대교 야구장앞쪽에 11시쯤 도...
  • 처음으로 베스 잡아봤어요 ^^
    일요일 가입한 일단배우자 입니다. 일요일 오전에 던지고 감기를 반복운동후 ... 지친몸과 맘을 이끌고 피씨방에서 골드웜검색해서 가입하고 선배님들 글 읽어보고 다시 한번도전해서 쪼그만 베스 얼굴구경햇습니다. ...
  • 눈비도 내렸다는데... 하루죙일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어 옵니다. 퇴근길에 토관 상류 포인트에 한번더 들이대 볼랬더니 아무래도 힘들것 같고 퇴근시간은 다가오는데 바람은 여전히 매섭게 불어대고 잠시 고민에 ...
  • 배스 조회 140206.03.29.12:22
    06.03.29.
    오랜만에 로그인겸 글남겨 봅니다. 한동안 일도 있고해서 낚시를 못갔는데 최근 다시 자주가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잠깐 고물상에 다녀왔습니다. 고물팔러 간건 아니고 낚시하러 갔습니다. 고물상 아래쪽 갈대밭이 있...
  • 출근시간전에 잠시 드리대 하러 갑니다 집에서는 바깥 날씨가 화창한데 옥계에 가니까 바람이 많이 부네요 먼저 키퍼님이 가시는 토관 포인트에 가서 1시간정도 던져도 양 반응이 시원찬네요 스피너 베이트,웜 여러가...
  • 사진을 공계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리하다 보니 너무 귀엽게 나와서 공계하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축하해요... 더쎈배스님 ^^;; [꽃] 크기는 우리에게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씨익] 남들이 다 5짜, 5짜 할때... ...
  • 일주일동안 일하는 시간이 애매해서 낚시를 거의 못다녔습니다. 드디어 쉬는날.. 고향 내려갈 생각은 않고, 준비하고 옥계수로로 향했습니다. 집을 나설때는 별로 추운걸 못느꼈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
  • 우리 아버지... 28일 야간 근무라 낮에 빈둥 빈둥 집에 있었답니다. 화요일이라 미용실도 쉬고요 딸 아이가 눈병이 나서 집사람이 병원에 가면서 병원갔다가 처갓집 간답니다. 뭐 있습니까? 낚시가야지요 서둘러 라면...
  • 매일 같은곳만 가는것도 배스들에게 예의가 아니지 싶어서 ^^ 이번에는 오목천 지류로 가봅니다.. 일단 차림은 가볍개 입었습니다... 나중에는 웨이드를 입고 걸어가면서 하면 제법 나오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배스재키 조회 119006.03.30.11:36
    06.03.30.
    2006/03/30(음3/2), 맑음/바람조금 시간 : 05:50-07:00 개황 : 수온 10도, 기온 4도, 만수위, 흐린물 리그 : 다운샷, 네꼬리그, 스피너베이트 조과 : 3짜1수 ---------------------------------------- 골드웜을 매일...
  • 지난 일요일 꽝친 분한 마음을 달래려 평일 새벽부터 조행길에 올랐습니다. 깜깜한 밤을 달려 정곡수로에 도착한 것은 5시 30분. 부푼 마음으로 안쪽 수초지대부터 스피너 베이트로 탐색을 해보지만 영 입질이 없습니...
  • 배스문향 조회 115306.03.30.13:46
    06.03.30.
    사실 올해 들어 송전, 신갈을 포함해서 10회 가까이 출조를 했었는데 변변한 입질조차 받지 못한 연꽝중이어서 큰 기대도 없이 가까운 낙생지를 찾았습니다. 바람은 몹시 불고 또 손끝은 시리고, 괜히 왔다는 후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