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1

goldworm 1227

0

15




광덕지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꽤 여러장 찍었는데, 카메라가 다되가는건지 두장밖에 남질 않았네요.)



새벽에는 차가 별로 없어서 딱 3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6시20분.

빗방울이 가늘게 뿌립니다.
보트를 펴려고 물가에 가니 누군가 쓰레기를 왕창 버려놓았더군요.


깔고앉은 박스 몇장, 맥주병 다섯개, 먹다남은 새우깡 두봉지와 종이컵들, 지렁이통....  [어질]
이렇게 남기고 갔을 사람들도 모처럼 시간내서 낚시도 하고 맑은 바람도 쐬었을터인데 왜 치우지않고 갔을까요?
엄청 많아 보이던 쓰레기였지만, 다 치우는데 딱 5분밖에 안걸렸습니다,
마침 차에 큰 비닐봉투가 있어서 몽땅 담아서 학원에 들고와서 쓰레기봉투에 담아뒀습니다.


두번째 그림은 싹 치우고 찍은 사진입니다.



건너편 산밑으로 달려가서 첫 캐스팅을 하려는데 돌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빗방울도 굵어지고...  앵커를 내려도 막 떠밀려 다니더군요.

어제 비때문에 수위도 약간 오른 상태였습니다.

비바람에 고전하다가 스미스휙 서스펜드미노우로 30초반급 한수 올립니다.
그리고 지그헤드에 3인치웜으로 또한수...
스피너베이트로 상류 수초지대에서 또한수...

40급은 어디갔는지 통 보이지도 않고 입질도 너무 없었습니다.

도서관 출강때문에 일찍 철수하려고 돌아오니 잔잔해집니다. [슬퍼]





[테이블시작1][태양]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1편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사춘기시절에는 좋아하는 것들 하나씩을 미리 꼭 정해두게 됩니다.
예를들면 좋아하는 가수라든가...
좋아하는 꽃도 정해두게되는데, 골드웜이 좋아했던 꽃은 흔하디흔한 아카시아꽃이였습니다.
막 봉우리 터지려는 꽃송이들 모아서 사전이나 책에 잘 눌려서 코팅도 해놓고 그랬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대학교의 축제와 비슷한걸 했는데, 시화전에 "아카시아꽃 어쩌구저쩌구"라는 제목으로 시 하나 적어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카시아 꽃향기와 관련된 첫번째 사건은 대학교 1학년때, 축제를 바로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몸이 으실으실 춥고 몸살기운이 있더니 다음날 온몸에 뭐가 막나더군요.

뒤늦게 걸린 홍역.
아주 적은 확률로 나이가 들어서 홍역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홍역하면 훨씬더 힘듭니다.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기절]

기대하던 첫 대학축제에도 못가보고 2-3주동안 방에 갇혀지내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그때 창문너머로 아카시아꽃향기가 솔솔 날아오더군요.
그토록 좋았던 꽃향기였는데, 취할것같은 그향기를 맡을때마다 아주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 2편 계속 ...

[테이블끝]
신고공유스크랩
15
profile image
개인적으로 아카시아꽃 매우 좋아합니다 아카시아숲에서의 추억고 있고
향기가 넘 좋아요
고향집 주위로 아카시아가 많아 동네어귀에만 들어가도 향기에 취합니다
2편 기대할께요
06.05.11. 13:32
도도
그러 셨군요 ..
저에겐 그 반대의 추억이 약간 있답니다 [흐뭇]

새로운 좋은 추억 하나 향기에 묻어 버리시는건 어떨지..
기회가 생기실겁니다 [꽃]
06.05.11. 13:44
profile image
아카시아...냄쇄 좋죠

그런데 이냄쇄가 풍길때면 비암이 돌아다녀서.. [하하]
06.05.11. 14:12
profile image
낚시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카시아꽃이 필때쯤이면 쏘가리들이 산란의 몸부림을 치기 위해

여울을 타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그때가 쏘가리낚시의 최적기라고 말한답니다..


쓰레기 버리지 마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양심이라는 말을 잊고사는 사람.. 안타깝습니다...
06.05.11. 14:30
goldworm
제가 아카시아꽃 필때면 사건사고가 좀 많았습니다.
결혼하고나서 30살 넘은 이후로는 별다른 사건사고가 없었는데 낚시 시작하면서 부터는 이맘때가 최고의 낚시피크시즌이니 또하나의 사건이 맞겠죠. [미소]
06.05.11. 15:18
profile image
음......골드웜님[미소]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아카시아 꽃을 좋아하고 그러셨군요...
그리고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것 같은 예감이....[헤헤]
06.05.11. 20:15
봄이면 아카시아꽃 향기에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광덕지!!! 제가 또 가서 청소나 해야겠습니다...[헤헤]

경북권 쏘가리 금어기 시작이네요(05/10~06/20까지인가???)[씨익]
06.05.11. 20:21
배스렉카
아[외면]~~ 이 신세 하고는,,, 아카시아 핀지도 모르고 잇습니다..[울음]

06.05.11. 21:09
goldworm님 손맛도 보시고 주변 환경도 깨끗이 하셔서 다음 낚시에는 꼭 6짜 찾아 올 것입니다.[굳]

아카시아 향…….[생각중]

경기도로 이사 전 북한산 자락에 살 때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바로 아카시아향이 온 동네를 진동하였습니다.

이때면 늦은 시간 귀갓길에 자동차의 행렬이 줄 시간쯤 인도를 걸으면 아카시아 향에 언제 집에
도착하였는지 모르게 행복감을 안겨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06.05.11. 21:26
아카시아꽃이라....음 예전에

벌에 쐬인기억이....[아파]
06.05.11. 22:47
susbass
지난번 얘기하셨던 아카시아 전설을 맛베기로만 올려주셔서 그 다음이 기대가 됩니다,
소년기~!
호기심 많은 시절
시골에서 아카시아 임 한다발 물고 소처럼 들판을 뛰던시절~!

남학생들 사이에서 아카시아 향이 거시기 무언가(냄새)와 똑같아,
서로 놀리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부끄]
2편 기대됩니다,,
06.05.12. 09:11
profile image
아카시아꽃....하면...

어릴적 시골 집 뒤 언덕에는 아름들이 아카시나무가 온 동산을 둘러 서 있어서...

아카시아꽃이 만개하면 꽃향기에 취해 지내든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미소]
06.05.12. 09:31
profile image

아카시아 꽃 향기가..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인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2편은 꽃향기나는 사랑 이야기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아카시아꽃 하면 꽃을 먹었던 기억과..
아카시아꽃이 피면 산불비상이 해제된다는 것이죠.[헤헤]
06.05.12. 09:4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아카시아꽃향기에 취해서 #1"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염장 남쪽 조행 8인의 열혈배서
    좌측부터 타피님, 건달배스님, 콩다섯개님, 2%님, 맛동산님, 채은아빠님, 전형사님, 깜. 이상입니다.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11월 28일 날씨 맑음. 오전 6시 '라테르낚시빵'에 집결. 07:10분 영산 휴게소 도착. 간단...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약속 드린데로 이번 조행의 빅 하이라이트... 대물(大物) ? 히트 동영상입니다. 임산부, 노약자나 심장 약하신분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 [사악] 감상하시려면 플레이버튼을 누르세요. ...
  • 부엉더미 부엉이는 없고 배스는 있다.
    부엉더미 다녀왔습니다. 금요일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졌네요. 직벽에 돌다리도 다시 물위로 나오고 바람도 별루 안불고 햇빛은 따스하였습니다. 저번에 잡은데서 다시 케스팅을 하니 첫수에 물고 째는데... 크기는 20...
  • 부엉덤이 포인트
    ※ 어제 자정부터 오늘 정오까지 골드웜네가 멈춰서 조금 놀라셨을겁니다. 미리미리 넓은데로 이사를 했어야 마땅한데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늘은 어제 중증님의 조행기 포인트인 부엉덤이로 다녀왔습니...
  • 지난 27일 북극성님이 보내 주신 스커트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사두었던 짐받이용 고무끈(1.5미터에 1800원)과 동일한 규격이지만 양은 고무끈보다 최소10배이상은 되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스커...
  • 정보나도배서 조회 121004.11.30.13:18
    04.11.30.
    어제 문득 깜님, 북성님, 이구공님과 같이 야간낚시를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근길에 후레쉬를 구입할려고 이마트에 들렀더니.. 모자챙에 사용하는 작은 것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형수가 장...
  • 매천대교하류포인트 오시는 길~
    매천대교(제2팔달교) 포인트 가는길이 포장공사때문에 많이들 걸어오시는 것 같아서 좀 돌아가지만 제가 아는 길을 알려 드립니다. 칠곡에서 팔달교 방면으로 오시면 팔달교 진입직전 우측에 Sk주유소가 있습니다. (1...
  • 춥습니다.
    배스북성 조회 130204.11.30.21:45
    04.11.30.
    꿈의 궁전으로.. 퇴근이 여름보다 빠르지만 해가 빨리 저무는 탓에 낚시는 더 힘들어집니다. 바람때문에 춥기도 하고요. 롱롱 던지기라인 8파운드인데도 정말 안날라갑니다.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롱롱~~ 입질이 너...
  • [퀴즈] 오늘은 몇짜 일까요?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퇴근후... 부덩덤이... 포인트로 가보려 했지만... 잔챙이만 나온다는 말에... [외면] 여성회관 포인트 진입. 아무도 없습니다. 날이 조금 찹니다. 그러나... 가이드에 얼음은 얼지 않습니다....
  • 11월 27일 정말 간만에 주말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똥통에나 갈까 했었는데 우연치 안게 아는 형님과 연락이 되어 같이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율지교로 정했습니다. 형님이 저번주에 율지교서 땅...
  • 깜님이 제공해주신 영상물을 한데 모아 보았습니다. 즐감하시기를.... 눌러주세요!
  • 저렴한 지그스피너와 4짜
    오늘은 하빈양수장, 금호강 세천산불초소 다녀왔습니다. 하빈양수장은 왜관에서 하빈방향으로 강을 따라가는 도로, 아마 67번 국도일겁니다. 그리고 쭉 가면 금남을 지나고, 도로공사중인 하빈고개를 넘어갑니다. 제...
  • 번개 아닌데...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링크갤러리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은 제 홈페이지에서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링크갤러리가 정상화 되어지면 링크 수정해 두겠습니다. 오늘은 좀 일찍 매천대교 포인트 ...
  • 1. 베이비 크로우 와키 리그 클릭! 2. 베이비 크로우 텍사스 리그 클릭!
  • 안녕하세요 프리맨입니다^^ 날이추워 계속못일어나다가 골드웜댁에 인사도 드렸겠다,이런저런 핑계로 새벽에 집을나섰습니다 저도 가게를 하고있는입장이라 새벽밖에 시간이되질않습니다^^ 장소는 역시 계백장군묘소...
  • 옥계수로 잠깐 둘러보고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늦은 9시경 옥계교 하류쪽으로 가봤습니다. 옥계교를 건너 네거리에서 우회전하자마자, 공사장쪽으로 좌회전... 공사장 가까이까지가면 뭐라할것 같아서 입구에 주차하고 옥계교 하류 제방쪽을 따라 걸어...
  • 부엉덤이 상륙작전!!!
    어제도 칠곡을 갔었습니다. 이제 조신하게 지낼녀고 그냥 라테르낚시빵에 들러거 건달배스님에게 라면얻어먹을려고 팔달교옆으로 달려가다 부엉덤이를 보았습니다. 역시 루어가 날아가고 있더군요. 그냥지나갈려니 [...
  • 4짜조사에게 있어 4짜가 없으면 꽝이다.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도 여성회관 포인트... 꽝 쳤습니다. 4짜조사에게 있어 4짜가 없으면 꽝 아닌가요? [사악] ㅋㅋ 오늘은 베이트릴만 들고 갔는데... 역시 약은 입질 파악을 베이트로 파악하긴 좀 어려운가...
  • 다른분들처럼 저도 올해 낚시를 정리해봤습니다. 전 올해 봄에 꽃밭에서 재미를 많이 봤었습니다. 근데 가을,겨울 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요즘 여성회관은 깜님, 매천대교는 뜬구름님, 부엉더미는 중증...
  • 여자친구가 사준 따뜻한 모자쓰고 지그헤드로 잡아올린 배스 입니다 ^^ 너무 더워서 옷도 벗고 잡아낸 배스입니다 손맛이 왕 굳입니다 ㅋㅋㅋㅋ 그동안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무거운 배스들 몽땅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