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깜. & 도기의 안동 결말

깜 1370

0

8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한동안 제 외제차를 안타고 새워 두었기에 시동이 걸릴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걸어보니 걸리더군요. 그러나... 엄청난 매연이 나오더군요.

페인트 상사([씨익])에 가보니 엔진오일을 잡아먹어서 없으면 그런다고...

그냥 체크 안했습니다. 돈 나갈까봐... [배째]


원래 도기님이 집으로 오기로 했는데... 놈이 배신때리고 혼자 손맛 볼려구

서울에서 안동으로 바로 튀었답니다. 나쁜놈...


새벽에 갈까 했는데... 조바심이 납니다. 도기님이 다 잡아 버릴까봐... [씨익]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마눌님께는 가서 자는 것이 내일 돌아오는데 더 좋지 않을까... 하며 얼버무리고...


차 상태가 걱정되긴 하던데... 속도를 안내야지 하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발에 힘이 들어갑니다.

도착하니 도기님 차안에서 뒤척이고 있네요.


바리 불러내서 주진교 건너 할매집 방향으로 야간 워킹 계획을 잡습니다.

전, 자라스푹만 주구장창...

도기님은 쉘로우 크랭크로...

둘다 삽질만 했습니다.

꼬기오~ 그렇게 새벽은 갔습니다. [울음]


5시경 보트를 핍니다.

배 편곳은 도크장 맞은편... 통배전에 참석하는 많은 보트들이 있더군요.

트레일러가 왔다갔다 하기에 연안까지 꽤 되는 거리를 보트들고... 밧데리 2개 들고

왔다리 갔다리를 여러차례 합니다.

보트 펴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산적 스타일의 한 분이 계십니다. [메롱]

'형님 !!!' 하고 부르니... '어 그래 !!!'

'땅콩 탈라고? 빨리 가서 담궈라' 하십니다.

전문용어로... '선빵'을 날리라는 거죠. [씨익]  이게 의학 전문 용어인가요? [푸하하]


6시 조금 못미쳐 '선빵'을 날리려다, 예까지 왔는데 또 다른 산적 스타일의 형님을 뵈러 갑니다.

요즘 대회때 마다 매번 고생하시는 노총각 아시죠? [메롱]

2인 승선이라 대회는 참가 못하고 일단 눈도장만 찍고 주진교 하류쪽 직벽지역으로 전속력([궁금])으로 진입합니다.

직벽 하류쪽을 보니... 벌써 많은 분들께서 훑어 가셨고, 연신 캐스팅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히트하는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뜨아]

그런 와중에 울렁거리는 고무보트에 적응안되는지 도기님은 연신 백래시를 내고 있습니다.

백래시난 라인은 가이드 모타를 감고... 아~ 피곤한데~ [씨익]


피곤하니 배고프더군요. [씨익]


김밥을 열심히 먹고 있는 도기님... 그래도 로드는 놓지 않습니다. [푸하하]



씹으면서 박자 맞추어 액션도 줘보고요...



탑워터 잘먹는다고 골드웜님이 그래서... 자라스푹만 열심히 던지다 던지다 지칩니다.

선배둘을 아마 후배가 골탕먹일려구 한 모양입니다. [윙크]


그래서... 후배는 못 믿고...

고삼 보팅시 susbass님께서 안동서 사용하라시며 선물해 주신 '뽕' 맞춘 미트헤드 웜을

지그헤드에 세팅해서 날려봅니다.


우측에 '뽕' 보이시죠?


그러나... 아~ 여전히 입질이 없습니다.


이번엔 고삼에서 푸른아침님께 받은 BladeDancer를 날려보지만...


역시 입질이 없습니다.

블레이드댄서... 요놈 참 거시기 합니다.

폴링 액션이 거의 '좍살' 입니다.

좀 더 고차원적인 전문 용어로는 '듁음' 이죠. [씨익]

'듁음'이면 뭘해요. 바이트가 없는데... [울음]


이러면서... 주진교에서 잉어골까지 그냥 삽질만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터에 고전하시던 훅크선장님을 모십니다.

목 좀 축여드리고... [윙크]  


멋적게 웃으시는 훅크선장님... 아마... 꽝을 예견한듯 [윙크]



좀만 나가면 대회 위수 구역이라 훅크선장님과 작별하고 도기님과 잉어골 하류 직벽쪽으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드디어... 면꽝합니다.


잔챙이지만 '면꽝' 이게 어딥니까? [흐뭇] 스왐프 네꼬리그 폴링 액션.



일단 여기선 나온다는 사실에... 도기님도 전투력 상승입니다.

주변에 베이트 피쉬인 불루길도 상당히 많고...


미트헤드를 던져 넣으니 엄청난 불루길이 달려 듭니다.


susbass님 '배스 뽕'이 아니고 '불루길 뽕' 아니였습니까? [씨익]


잠시후 도기님도 안동 첫 수를 올립니다.


제가 네꼬로 히트한 후라 같은 네꼬로 세팅해 드렸습니다.


그후 도기님도 드문드문 잔챙이 배스들 괴롭히고... 저도 작지만 당찬 놈들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싸이즈가... 도기님 전투력 저하됩니다.

이럴려구 서울서 안동온거이 아닌데... 하면서...


그러더니 아예 보트에 퍼질러 누워버립니다. 코~ 하려나 봅니다.


그러던 얼마후...

연안 수몰나무가 반짝이며 보입니다.

피칭으로 네꼬리그를 캐스팅, 폴링, 회수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덜컥...

제 파이팅에 놀라 도기님도 깨고 맙니다. [푸하하]


드디어 힘 좋고 빵 좋은 놈을 만납니다. 스왐프 네꼬리그 폴링후 잠시 스테이.


46정도 되는 놈이였는데... 수몰 나무를 감을까봐 꽤나 고생했습니다.


도기님... 다시 전투력 상승입니다. [씨익]

도기님도 잔챙이 몇 수 후... 4짜 턱걸이 되는 놈을 만납니다.



한참을 잔챙이와 씨름하며 내려갔으나... 배도 고프고 서울로 운전해 가야하는 도기님도 생각해야겠기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철수때는 잉어골 건너편 연안쪽을 빠르게 탐색했었는데... 그리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저만치 수몰나무가 반짝입니다.


여기죠...


그래 후배말 들어보자... 탑워터로 장애물을 타이트하게 공략해보라던 골드웜님의 말이 생각나서

바로 자라스푹으로 교체합니다.

거리가 좀 있어 생각 했던 곳에 잘 캐스팅이 안됩니다.

1회, 2회, 3회, 4회, 5회째 캐스팅후 원 액션에 퍽 거리며 히트가 됩니다. 앗싸라비야~


이건 언제 찍었었지? 랜딩할 정신도 없었으면서...



랜딩후 놀라 버렸습니다.

우찌 이런놈이...


놈의 입 안엔 놀랍게도 바늘이 두개나 걸려 있었습니다. [뜨아]


바늘 상태로 보아선 그래 오래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아마 오늘 시합에 터트렸을수도 있구요. [씨익]


세워서 자를 대었을때는 5짜 됨직했었는데... 눕히니 48 밖에 안나오더군요. [울음]



히트 지점은 연안에 가까운 쪽 나무 시작 부분입니다. 처음 46 되는 놈도 이런곳에서 바이트가 있었거든요.



부푼꿈을 안고 안동행에 오른 도기님과, 비록 대물의 손 맛은 보지 못하였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좁은 보트에 2인이 동시 하는 경우일때의 '보팅 에티켓'도

단지 오래, 친하다는 이유로 맘대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도움이 될듯...


2인 보팅시 한명은 잡고 한명은 못잡는다고 해서 포인트 선점이 잘못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리하게 욕심에 다른 일행쪽으로 사이드 케스팅 한다던가 하는 행동은 가끔 동시 보팅시 보여지는 상황입니다.

그것보다는 잡는 사람의 액션, 집중도, 슬랙 라인의 관리등을 눈여겨 보아야 할 듯합니다.


도기님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나서 한 자 적어봅니다. [미소]


간만에 찾은 안동... 기대와 달리 그리 녹녹친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넓은 필드, 대물의 기대감 때문에 안동을 찾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고 다시 찾고 싶은 안동입니다.


도기야~ 언제 가꼬? [씨익]



그럼... 휘버덕~

               깜.


P.S. 오는길에 같이 밥도 못먹고... 서로 다른 휴게소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잠이 깨어서 집으로 갔다는 전설이... [씨익]
신고공유스크랩
8
첫수 내기해서 깜님이 담배 1갑을 획득했습니다. [버럭]
보팅하다 오른쪽 다리 한번 더 빠지고, 체력 소진으로 졸고...
상경길에 휴게소에서 5시간동안 잠들고, 축구까지 보고 왔습니다. [부끄]
이번에 느낀점은 "안동은 건지면 조금 크다." 입니다. [하하]
06.06.07. 08:36
profile image
수고 많으셨습니다.

딸기도 형님 찾던데

오셨었군요.. 담에 함께 해요.,.
06.06.07. 08:48
고생하셨습니다요~
제가 안동가서 너무 힘들게 낚시를 해서그런지
다녀오신분께는 자연스레...고생하셨습니다~[하하]
06.06.07. 09:13
안동호 배스손맛 축하드립니다.

[깜]님 바늘2개 아이템 충전 하셨네요.
06.06.07. 09:34
profile image
헉 산적 1이 에어복이 아니면 누구지... 아... 금빛 나는 사람이구나..

산적 2야 노총각 산적이라니 다 알거구...

잉어골 초입 우측으로 물이 빠지면 수몰나무군들이 보이는데

사실 그렇게 좋은 포인터는 아니랍니다.

4짜급만 있어요...

그 맞은편 좌측 직벽에는 대꾸리들이 잇지만서두..
06.06.07. 09:39
안동호, 느믄 대꾸리 나오는 시절은 간 것인가요?
최근 조행기들이 너무 고전(고행) 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06.06.07. 09:40
bassfinder

드라마틱한 내용, 다이나믹한 표현 제가 안동에 간것 같은 느낌.. 깜님의 감성에 가끔 놀랍니다.

저도 안동 가고 싶은데... 미치겠네요...
사정이 있어서 장거리를 못가고 있어서... 좋았겠읍니다.

사진 예술입니다.



06.06.07. 09:43
한손에는 나무젓가락들고

다른한손에는 낚시대들고 있는

도기님 모습이 너무 진지하십니다.[씨익]

함께하신 두분 고생하셨습니다.[굳]
06.06.07. 10:4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얼떨결에 신동지를...
    남도권 베스가 힘이 장사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기에 부산에서 경기도로 올라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로 골드웜 접속해서 배스낚시포인트를 뒤져봤습니다. (저는 경기도에서만 하던 배스초보입니다) 골드웜...
  • 안녕하세요~ 한동안 날씨가 덥더니만 오늘은 조금 시원한 것 같네요 [미소] 오늘도 인동 에 볼일이 있어 오전 11시 넘어 옥계에 잠시 들립니다 오늘은 1시간도 채 못할 것 같아 그냥 스피너 베이트만 챙깁니다. 얼마...
  • 배스이연(異緣) 조회 120206.06.07.19:51
    06.06.07.
    요즘 같이 5짜가 흔할때 이런 글을 올려 죄송 함니다.. 지난 주말에 처가집에서 모내기를 한다하여 다녀왔음니다.. 저희 처가는 남원임니다.. 6월 4일 오후에 인근 낚시점에 문의하여 나가본곳이 금풍지임니다.. 상류...
  • 다들 별일 없으시죠 횡성의 김지흥 입니다. 간만에 정다운 얼굴들도 만나뵈고 비린내도 충전하고 왔습니다.[굳] 요즘 워낙 안동이 대세이고 조커님 장성댐 조행기 보고[사악] 감히 조행기 올리기가 쑥스럽기까지 하네...
  • 늘 그렇지만, 이래저래 일정에 쫓기다 보니 차분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하네요. [어질] 모처럼 책상에 앉아 그간 밀린 조행기를 정리 해 봅니다. [씨익] 1. 2006년 5월 31일, 신포리 그냥 게시판에 공지했던 대로,...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예고한 대로 2부 나갑니다. 뭐 그리 거창하진 않습니다. 그까이꺼 뭐 흔히 있는 일이기에... [메롱] 연속해서 잔챙이 성화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보통때 접근해 보지 않던 곳을 접근해 보았습...
  • 6월4일 안동땅콩대회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공휴일인 어제 또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가본 비석섬포인트 그림 좋더군요...오전5시 골드웜님을 비롯한 일행분들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저와 각하님은 상류 사자골쪽으...
  • 어제 강원도 화천 간동면 에서 낚시 저녁 08시부터 12시까지 배스 5짜 1수 2짜 1수 햇습니다 야간에 된다고 하셔서 무조건 했습니다 그랜더니만 되네요 대물 들어뽕하다 2마리 놓치고요 미노우부터 스푼 스피너 웜 다...
  • 혼자만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훅크선장님 을파소님 오션님 다영이아빠님 전형사님 각하님 맛동산님 초록뱀님 ... 지다가던 보트1 초심님, 보트2 피싱프리맨님 ... 지각해서 결국 함께 못하고 주진교에서 따로 ...
  • 정신도 없고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땅콩 대회 날인데.... 딸기나무랑 함께 한다고 겔러리로 참가 하였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하여 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아침식사하고 주진교에 도착. 배 피고 바로 출발 합...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 아침 06:00 에 눈이 띄입니다. 오케바리~ 씻는것두 없구... 그냥 나섭니다. 오늘 목적지는 꽃밭 직벽 최상류... 수초 군락 지역... 나오긴 나오되 싸이즈가 너무 ...
  • 안동의 새벽은 아직춥다,
    안동의 새벽은 아직춥다. 현충일 많은 일을 뒤로 하고 마지막이라는 안동대박의 위기감을 가지고 출정을 단행한다,, 새벽에 들어선 서안동 ic 의 티켓을 끊고 바로 숙소로 정한 그랜드모텔로 향한다, 1층의 104호 ~!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월요일은 12시경 탈출을 시도합니다. 뜨거워 백옥 같은 피부가 상할까봐 운문님께 문의해서 그늘이 지는 곳을 찾아보다가 문의드린곳이 청도 하수 종말 처리장 부근 다리아래 였습니다. '걸어...
  • 배스키퍼 조회 118906.06.07.09:39
    06.06.07.
    남들 쉬는 휴일날 열심히 일하고 퇴근길에 어디에서 손맛을 좀 달래볼까 퇴근길에 고민을 해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오로지에 잠깐 낚시를 해본결과 밤에 탑워터 치면 손맛 찡히게 볼수 있을 상황이었는데 거기까지 다...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자정이 넘어서 출발합니다. 한동안 제 외제차를 안타고 새워 두었기에 시동이 걸릴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걸어보니 걸리더군요. 그러나... 엄청난 매연이 나오더군요. 페인트 상사([씨익])...
  • 배스재키 조회 121406.06.07.00:11
    06.06.07.
    2006/06/06(음5/11), 05:20-07:40 날씨 : 기온22도, 맑음, 바람조금 개황 : 수온24도, 저수위, 흐린물 채비 : 네꼬*, 다운샷, 카이젤 조과 : 2짜1수 요약 ; 손님이 있을때는 배스얼굴 보기가 더 어렵다. ------------...
  • 배스최남식 조회 119606.06.06.23:25
    06.06.06.
    몇주째 주구장천 회남 남대문교로 갔습니다. 이제는 아주 깡입니다요. 그래서 이런 둔한놈이 알아낸거라곤 고작 7시30분 쯤에 먹이사냥을 한다는것 이런거...... 웜빼고 나무조각, 프라스틱조각, 철사조각 마구던져보...
  • 다른 분들은 휴일이라 멀리도 다니셨건만 오늘은 꼼짝마라[헉] 모드로 지내야 하기에 가까운 집앞 강가로 뱃놀이 한번 나가봤습니다. 언제부터 꽃밭이 대꾸리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집나온 10대 20대 청소년배스들의 닭...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안동에서의 반성을 씻고자 다시 안동을 찾으려하였으나 그냥 새로운 술은 새부대에...라는 차원에서 공부차 처음으로 가는 장소를 택하기로 하고 호남권의 댐인 장성댐을 찾았습니다. ...
  • 6월4일 안동에서 땅콩대회가 있었지만~ 전 참석 하지 못하였습니다!! 일이 먼쥐~ 그다음날~ 휴무라서~ 땅콩을 챙겨 들고! 삼랑진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작원에서 내려서 삼랑진 철교쪽 섬을 쳐 보기로 하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