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토요일 청도에서...

파란 1242

0

8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토요일 아침. 축구도 지고 다른거 하기도 그렇고
비도 안오는데 청도나 가자해서 8시에 청도로 출발.

생각에 스위스전은 질 것 같아서 그리고 프랑스는 토고를
이길 것 같아서 16강 탈락이다라고 말하고 다니다가
맞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느낌을 느낀대로 말 못하는 이 억울한 분위기[울음]
말만 하면 역적이 됩니다.
역시 사람은 분위기파악을 잘해야 합니다.[씨익]

팔조령 넘어서 가려했는데 왠 걸 정신차리니 경부고속도로에 있네요.[깜짝]
몸에 배인 습관 무섭습니다.
고속도로 이용해서 청도로 갑니다. 올때는 팔조령으로 오기로 하고.

9시에 도착해서 철교 밑에 꺽지 잡는 곳에서 두드립니다..
마눌이 첫타에 그냥 왕꺽지 한 마리합니다.


내가 본 꺽지 중에는 정말 큽니다.[외면] 게다가 스팅거를 물고 올라왔으니…
전 1/16온스의 지그헤드에 그럼 2~3인치 그럽으로 좀 크게 해서
날려봅니다.
한 시간 정도해서 메기 두마리로 종료..


마눌한테서 비명소리가 나서 가보니 너불때가 있더군요. 너불때란
단어가 사전에 있을까  찾아봤더니 율모기? 꽃뱀? 이런 거 같습니다.

워낙 시골에 흔한 종이라 별로 겁나는 뱀은 아니지요.
어릴 때 땅군들이 독사는 집게라 잡아도 저런 것들은 그냥 가서
손으로 주워담는 것들입니다. 어떤 땅군은 돈 안된다고 안잡는
사람도 많았고요

기차소리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장소를 옮기기로 합니다.
청도를 지나 밀양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고속도로 다리밑.
나올 때 표지판을 봤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 아하 여기였구나.
하지만 입구 들어가자마자 다리 밑에서 놀았습니다.
물색이 상류와는 차이가 납니다. 거품도 좀 보이고.

실력도 딸리고 시간대도 그렇고 배스들이 계속 나오긴
나오는데 사이즈가 고만고만하니 지루해집니다.[외면]



바늘빼기도 귀찮아집니다. 사이즈가 확인되면 자동으로 털려주는
바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늘을 눌려버리려 하다가도
무심코 던진 웜에 대꾸리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고…[생각중].

모두 이런 사이즈 플러스마이너스 3센티입니다.
마눌은 스팅거 노싱커, 스플릿 샷.
나는 스왐프에 스텐비드 텍사스형태로…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다리 밑이지만 쉬이 지칩니다.

점심도 해결할 겸 또 밀양쪽으로 내려갑니다.
상동역 앞에서 점심해결하고 생두부에 막걸리 한잔하고
역 앞 정자에서 마눌과 아이 그리고 저 세명이서 오침을 즐깁니다[졸려].
근처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습니다. 부랑자 가족인가?[미소]

정자 밑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입니다.

한 숨자고 나서 다시  그 다리로 갑니다.
이번에는 꺽지 채비로 낚시했습니다만 밑걸림으로 고생만 합니다.
시간이 많이 되어 소라교 밑을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소라교 및에서 한 20분 담궜는데 옆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여러
가족이 있었는데 그 향기 죽여줍니다.
옆을 왔다 갔다 하는데 다른 사람도 별로 없는데 하나 먹어보란
소리 안합니다.
마눌보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합니다.
오는 길에 고기사서 집에서 배터져라 구워먹고 배두드리며 잤습니다.[하하]

생각해보면 이렇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의 불안 아닌 불안감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골드웜 가족분들은 항상 좋은 시간들 많이 가지시길 바래봅니다.
이상 파란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8
재미 있으셨군요..........[씨익]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요
"유혈목이" "화사" 라고도 한다는군요...........
독사랍니다...[헉]
어릴때 시골에 무척 흔하던 뱀인데 겁없이 가지고 놀던 녀석이죠
하지만 독이 있다니 조심하세요
어금니에 독이 있어서 물려도 독아에 물리지는 않겠지만
하여튼 독이 있는 독사랍니다...
06.06.26. 18:56
파란 글쓴이
오디오맨님 잘 계신가요.[미소]
들은거 같네요 안쪽 이빨에 독이 있다는거..
예전에 마을 저수지 한바퀴돌면 댓마리씩은 봤는데...
그래도 독이 있다니 조심은 해야겠네요.
06.06.26. 19:11
키퍼
너불떼기 라고도 부르는것 같던데 찾아보니 꽃뱀의 일종이라고 나옵니다.[미소]
다음번에는 삼겹살 두어근 준비해서 가시면 더 재미있는 조행이 되실것 같습니다.
06.06.26. 19:45
profile image
가족이랑 즐거운시간 보내셔군요.. [꽃]

문득 "꽃뱀"생각나는것이 있는데
제비랑꽃뱀이랑 상관되는데 있죠..
회관이라고

근데 여자보고는"꽃뱀"을 왜 붙여는지
전직 땅꾼출신 형님께 궁금해서 물어보니

꽃뱀은 아무뱀이랑이 교배 한다고 하더군요..
뱀탕에는 꽃뱀이 안들어가면 진정한 뱀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믿거나말거나입니다.. [윙크]


06.06.26. 19:51
goldworm
가족간 조행이 참 보기좋습니다.
삼겹살까지 번거러우시면 냄비에 휴대용가스렌지, 라면만 챙겨가셔도 흐뭇하실겁니다. [미소]
06.06.26. 23:08
철교 밑엔 배스보다 메기가 더 많나 봅니다.
06.06.27. 02:23
profile image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저도 소라교라 수변공원쪽으로 가면

낚시보다 먹고싶은게 많아져서 집중도 안되고..[울음]

그래서 전 하류쪽으로 갑니다...
06.06.27. 15:01
profile image
가족과 함께 하는 조행기 정말 최곱니다[굳]
06.06.28. 19:0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신동지 짬 출조
    깊어 가는 가을입니다. 골드웜가족 여러분 건강하세요.
  • 배스 침주기 55탄
    ||1||0안녕 하십니까. 요즘 날씨는 여름 날씨 같이덥고 비는 오지않고 걱정 스런 마음 뿐입니다. 어린이날 정오부터 오후2시까지 가천동 잠수교 위쪽에서 이벤트 선물받은 미니 스피너로 첫 캐스팅에 조기급으로 마수...
  • 휴가중 남쪽나라를 계속 눈독들였건만, 끝내 대성지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있는건 저 혼자 뿐이더군요. 길도 모르는데 혼자가기는 뭐하고... 장거리 출조는 경산I.C 근처의 연지가 다네요. 연지 출조 두번에 ...
  • 부산 맥도강에서.....
    동네초보와 카페회원동생둘과 잡은 배스조과 입니다... 오늘 조과는 사진에 보이시죠[씨익] 한참 헤메는데.....동생이 "걸었다!!!" 소리칩니다..... 로드를 보니 큰거 같더군요....45나옵니다.. 잘 쓰지도 않는 꿰미...
  • 신동지  오래간만에 물가에 나서며...
    정말 오랜만에 물가에 섰습니다. 그동안 회사 일이다 뭐다 해서 잠시 짬만 내면 물가에 서곤했었지만.. 요 근래 그럴 여유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너무나도 오랫동안 배스의 비린내를 맡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운좋게도...
  • 가입하고 두번째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따뜻하더군요. 매주 한번씩 hungrysrtist님 손 꼭잡고 함께 다녔는데 형님께서 사정으로 인해 오늘은 저혼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포인트도 모르고 낚시에 ...
  • 안녕하세요 13일 지천철교 하류 버드나무 아래 입니다 이후로 입질 이 없네요 15일 연경지 입니다 오전 9시 쯤이구요 수위는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이구요 상류 새물유입구 쪽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근데 언젠가 방송...
  • 원래 팀 비린내 와 같이 대청댐으로 출조 하기로 하였으나. 사정상 참가를 못하고 축구 실컷 보고 늦잠 한번 푹~~ 잤습니다.. 딸기나무님이 고향에서 올라 온다고 해서 만나 뭘할까? 고민하다 낚시꾼이 주말에 할께 ...
  • 지난 일요일 구미배스클럽의 시조회가 구미 장천의 소류지 삼산지에서 있었습니다 회원 대부분이 골드웜의 식구는 아니지만 젊은 친구들이 자연을 사랑할줄 아는 아주 건강한 크럽입니다 단체사진 오프모임을 지향하...
  • 5월1일 오후, 잠시 짬을 내어 창원에 위치한 산남지를 다녀 왔습니다. 산남지는 주남저수지와 제방을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는 곳으로 제방에서 볼 때 오른쪽 주남저수지쪽은 낚시가 불가능 한곳으로 알고 있으며 산...
  • 2007 배나무 서리
    안녕하세요. 권수일(깜) 입니다. 토요일 새벽 1시경 대구 도착... 2시쯤 잠을 청했으나... 대구 모기들의 공습으로 4시에 기상... 다시 한시간 잠을 청했으나... 도저히 취침 불가... 조용히 도망을 칩니다. 어디로 ...
  • 우리 가월천교 현장에는...
    ||0||0가월천교라는 김해 삼량진에서 한림방향으로 기존철도 옆으로 교량을 시공하고있읍니다.. 총 9개 교량중 삼량진쪽은 시공완료 되어 현재는 한림방향으로 시공중입니다. 이수로는 흘러흘러 한림배수장을 통과 본...
  • 배스환자 조회 155504.05.05.10:57
    04.05.05.
    2004년 5월 4일(화) 안동호 주진교권 기상 : 흐린후 맑음 기온 : 섭씨6~17 (체감온도 10도 이하) 수온 : 섭씨16.5(새벽)~16.3 수위 : 142.28m 시간 : 4일 20:00 ~ 5일 08:00 효과채비 : 1/32~1/8oz 지그헤드+웜 조과 ...
  • 옥계수로 번개이야기
    오늘 말짱꽝님이 주최하신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6시쯤 옥계수로에 도착해서 보니 말짱꽝님과 회사동료분께서 먼저 하고 계셨습니다. 주차하고 오니 말짱꽝님이 올라 오십니다. 곧이어 순금미노우님께서 도착 하십...
  • 감기 기운이 살살 돌더니, 정말 덜컥 걸려버렸네요... 콧물 질질 흘리고 출근도 안하고 쉬고 있는데, 데드웜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칠서수로 달리자며... 어딘가 했더니, 덕남수로 랍니다. 토요일인데 햇볕도 화창한...
  • 안동..배서들의 메카인가...
    토요일 밤 12시에 안동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오후에 집에와서 잠을 청하였으나.. 텔레비젼만 보다 눈이 뻘개진 상태로 라테르에 모입니다. 올드보이님, 건달배스님, 깜님, 채은아빠님, 끄리사냥님, 에어복님, 저 이...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24일 토요일 아침 계속해서 잠을 잡니다. 그러다가 울리는 벨소리 오정식s의 한마디 출발 안합니까?? 가야죠 언넝 오이소[씨익] 잽싸게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출발 합니다. 가을...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침 조금 늦게 출발합니다. 오늘은 베이트로드... 잔챙이 마리수 보다는 한놈만 노리겠다는 일념으로... 채비되어 있던 스플릿샷... 액션이 지루하고 피같은 아침시간에 이렇게 기다리긴 아...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근래에 다녀온 조행 사진들입니다. - 1월 13일 점심 꽃밭 석축 얼마전 조행기에 석축에 녹은 부분이라고 했던 부분입니다. 여기서 한 마리 잡아서 석축 돌 사이로 자동 릴리즈 되어 버렸죠.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일로 인해서 조행기에 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나서 생각나는건 역시 가을 [배스]입니다. 그래서 배송 온 Axxxxxx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