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토요일 청도에서...

파란 1245

0

8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토요일 아침. 축구도 지고 다른거 하기도 그렇고
비도 안오는데 청도나 가자해서 8시에 청도로 출발.

생각에 스위스전은 질 것 같아서 그리고 프랑스는 토고를
이길 것 같아서 16강 탈락이다라고 말하고 다니다가
맞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느낌을 느낀대로 말 못하는 이 억울한 분위기[울음]
말만 하면 역적이 됩니다.
역시 사람은 분위기파악을 잘해야 합니다.[씨익]

팔조령 넘어서 가려했는데 왠 걸 정신차리니 경부고속도로에 있네요.[깜짝]
몸에 배인 습관 무섭습니다.
고속도로 이용해서 청도로 갑니다. 올때는 팔조령으로 오기로 하고.

9시에 도착해서 철교 밑에 꺽지 잡는 곳에서 두드립니다..
마눌이 첫타에 그냥 왕꺽지 한 마리합니다.


내가 본 꺽지 중에는 정말 큽니다.[외면] 게다가 스팅거를 물고 올라왔으니…
전 1/16온스의 지그헤드에 그럼 2~3인치 그럽으로 좀 크게 해서
날려봅니다.
한 시간 정도해서 메기 두마리로 종료..


마눌한테서 비명소리가 나서 가보니 너불때가 있더군요. 너불때란
단어가 사전에 있을까  찾아봤더니 율모기? 꽃뱀? 이런 거 같습니다.

워낙 시골에 흔한 종이라 별로 겁나는 뱀은 아니지요.
어릴 때 땅군들이 독사는 집게라 잡아도 저런 것들은 그냥 가서
손으로 주워담는 것들입니다. 어떤 땅군은 돈 안된다고 안잡는
사람도 많았고요

기차소리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장소를 옮기기로 합니다.
청도를 지나 밀양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고속도로 다리밑.
나올 때 표지판을 봤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 아하 여기였구나.
하지만 입구 들어가자마자 다리 밑에서 놀았습니다.
물색이 상류와는 차이가 납니다. 거품도 좀 보이고.

실력도 딸리고 시간대도 그렇고 배스들이 계속 나오긴
나오는데 사이즈가 고만고만하니 지루해집니다.[외면]



바늘빼기도 귀찮아집니다. 사이즈가 확인되면 자동으로 털려주는
바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늘을 눌려버리려 하다가도
무심코 던진 웜에 대꾸리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고…[생각중].

모두 이런 사이즈 플러스마이너스 3센티입니다.
마눌은 스팅거 노싱커, 스플릿 샷.
나는 스왐프에 스텐비드 텍사스형태로…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다리 밑이지만 쉬이 지칩니다.

점심도 해결할 겸 또 밀양쪽으로 내려갑니다.
상동역 앞에서 점심해결하고 생두부에 막걸리 한잔하고
역 앞 정자에서 마눌과 아이 그리고 저 세명이서 오침을 즐깁니다[졸려].
근처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습니다. 부랑자 가족인가?[미소]

정자 밑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입니다.

한 숨자고 나서 다시  그 다리로 갑니다.
이번에는 꺽지 채비로 낚시했습니다만 밑걸림으로 고생만 합니다.
시간이 많이 되어 소라교 밑을 거쳐서 집으로 왔습니다.

소라교 및에서 한 20분 담궜는데 옆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여러
가족이 있었는데 그 향기 죽여줍니다.
옆을 왔다 갔다 하는데 다른 사람도 별로 없는데 하나 먹어보란
소리 안합니다.
마눌보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합니다.
오는 길에 고기사서 집에서 배터져라 구워먹고 배두드리며 잤습니다.[하하]

생각해보면 이렇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의 불안 아닌 불안감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골드웜 가족분들은 항상 좋은 시간들 많이 가지시길 바래봅니다.
이상 파란이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8
재미 있으셨군요..........[씨익]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요
"유혈목이" "화사" 라고도 한다는군요...........
독사랍니다...[헉]
어릴때 시골에 무척 흔하던 뱀인데 겁없이 가지고 놀던 녀석이죠
하지만 독이 있다니 조심하세요
어금니에 독이 있어서 물려도 독아에 물리지는 않겠지만
하여튼 독이 있는 독사랍니다...
06.06.26. 18:56
파란 글쓴이
오디오맨님 잘 계신가요.[미소]
들은거 같네요 안쪽 이빨에 독이 있다는거..
예전에 마을 저수지 한바퀴돌면 댓마리씩은 봤는데...
그래도 독이 있다니 조심은 해야겠네요.
06.06.26. 19:11
키퍼
너불떼기 라고도 부르는것 같던데 찾아보니 꽃뱀의 일종이라고 나옵니다.[미소]
다음번에는 삼겹살 두어근 준비해서 가시면 더 재미있는 조행이 되실것 같습니다.
06.06.26. 19:45
profile image
가족이랑 즐거운시간 보내셔군요.. [꽃]

문득 "꽃뱀"생각나는것이 있는데
제비랑꽃뱀이랑 상관되는데 있죠..
회관이라고

근데 여자보고는"꽃뱀"을 왜 붙여는지
전직 땅꾼출신 형님께 궁금해서 물어보니

꽃뱀은 아무뱀이랑이 교배 한다고 하더군요..
뱀탕에는 꽃뱀이 안들어가면 진정한 뱀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믿거나말거나입니다.. [윙크]


06.06.26. 19:51
goldworm
가족간 조행이 참 보기좋습니다.
삼겹살까지 번거러우시면 냄비에 휴대용가스렌지, 라면만 챙겨가셔도 흐뭇하실겁니다. [미소]
06.06.26. 23:08
철교 밑엔 배스보다 메기가 더 많나 봅니다.
06.06.27. 02:23
profile image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저도 소라교라 수변공원쪽으로 가면

낚시보다 먹고싶은게 많아져서 집중도 안되고..[울음]

그래서 전 하류쪽으로 갑니다...
06.06.27. 15:01
profile image
가족과 함께 하는 조행기 정말 최곱니다[굳]
06.06.28. 19:0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일요일 장마로 비가 오는 가운데 딸기나무님이랑 청도 보팅을 다녀 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달배님과 빤스도사님과 꽃밭 보팅을 잠시 하였으나. 잔챙이 한수에 바늘털이 몇번이 고작이고. 달배님 출근때문에 ...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금요일 퇴근후 저녁 공산명월님께 인수 받은 저의 애마를 몰고 달립니다. 그러나... 빙빙 돌길 1시간여... 결국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뜨아] 왜냐구요? 다시 시작하려구요. [울음] 이...
  • 배스오션 조회 116206.06.27.00:12
    06.06.27.
    안녕하세요 회사 업무 교육차 일주일동안 수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6시 반쯤에 회사에서 나와서 신갈지로 향합니다. 실은 신갈지를 안지도 얼마 안되었습니다. 조행기로는 많이 보았었지만 최근에야 몇달전에 ...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회사에서 사진정리를 못하는 통에 이제사 정리를 대충 하게되네요. 춘천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분들이 넉넉하게 기다리고 있으시며 그자리에서 늘 반겨주십니다. 그래...
  •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토요일 아침. 축구도 지고 다른거 하기도 그렇고 비도 안오는데 청도나 가자해서 8시에 청도로 출발. 생각에 스위스전은 질 것 같아서 그리고 프랑스는 토고를 이길 것 같아서 16강 탈락...
  • 배스키퍼 조회 132306.06.26.18:25
    06.06.26.
    한동안 퇴근길에 계속 가던 대성지를 잠시놔두고 옥계 상류로 미나리깡 챙겨입고 다녀보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곳 한번씩 가보신 분들 혹은 지나가보신 분들은 아시는 곳입니다. 빨간색 원안쪽에 보이는 나무 그...
  • 지난 토요일 잠깐조행입니다....
    낚시는 매주 가지만 조행기는 잘 못올리네요....넘 게으른 탓인것같습니다.... 24일 토요일 퇴근하며 잠시 대청댐 을 들렀습니다...대청댐은 지금 하루에 30cm 정도로 물을빼고있는 상황 이구요 얕은 쉘로우는 1m~2m ...
  • 어제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다가올 낙동강시즌을 대비해서 12피트 깡통보트를 여기저기 손도 보고 상태를 확인하기위해서 그것을 가지고 안동으로 갔습니다... 지난주 상황을 생각해서 아직도 호황이 계속 ...
  •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는데... 너무 뜨거웠네요. [미소] 춘천계원들과 멀리 구미에서 참석해 주신 골드웜님, 훅크선장님. 그리고 서울/경기권에서 참석해 주신 도도님, 동네프로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원래의 취지...
  • 배스나도배서 조회 136206.06.26.10:27
    06.06.26.
    잘들 지내시지요.. 나도배섭니다. 토요일 늦게 해질무렵에 오목천 본류로 나가 봅니다. 아주 오랜만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풀들은 무성하게 자라 키를 넘길 것 같고.. 대낚분들은 여전히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
  • 춘천계리그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비석섬 가족조행 후에 많은변화가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제 취미생활을 많이 이해해 주더군요. 아직 부정적으로 말하는것은 여전하지만... 원래 이번 춘천계리그 참석은 가족과 함께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 부야지로 밤낚시 다녀 왔습니다. 비가온뒤라 청도천으로 갔지만 유속이 빠르고 물색도 탁하고 하여 저수지로 이동 부야지에 다녀 왔습니다. 오름수위를 예상하고 도착하였지만. 배수를 하여 평소보다 1m 정도 빠져 있...
  • 배스타짜 조회 166106.06.23.11:41
    06.06.23.
    골드웜에서의 조행기는 처음군요. 쩌어기~ 아랫지방은 장마가 남아 있다고 하지만 경기 중부는 화창했습니다. 한여름을 향해가는 날씨는 덥고 습하고 해는 길어집니다. 8시경에 도착했는데 상류 곳부리에서는 피라미...
  • 장성댐 여운.
    배스susbass 조회 191006.06.23.10:49
    06.06.23.
    . 지난 번 장성댐에 다녀오고 낚시를 못하고 있죠, 원체당체 폭발적인 입질과 조과로 수도권저수지의 흥미재미 를 삭감하고 있답니다요,,[쳇] 금번 주말에 대대적인 선수들이 신포춘천으로 집결을 할것이고, 잘~하면 ...
  • 안녕하세요~! 루어굼팅입니다.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네요. 열씸히 물가로 뛰어다녔지만, 거의 한달여 허탕의 압박에 시달리다 어제 깨어났습니다.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비는 내리지를 않...
  • 배스blackjoker 조회 193806.06.21.13:22
    06.06.21.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조행기를 쓰려해도 카메라를 +1녀석이 가지고 있어 사지없는조행기가 되네요. 어차피 스을쩍 다녀온 조행이니만큼 그냥 스을쩍 쓸랍니다. 갑갑하던 프로젝트의 고리가 하나 해결되었습...
  • 안녕하세요~[꾸벅]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 6월17일 오후4시쯤 후배인 루이와 춘천 신포리에 갔습니다. 신포리에 도착하니 정경진님과 푸른아침님 그리고 짱구아빠님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물이 1.5m나 불었...
  • 안동댐 홀로 배스를 찾아..#2
    2006년 06월 17 아침 할매집 포인트를 찾아 내려가보니 트레일러를 달은 차량들이 많다.. 여기가 보트를 내리는 곳인가 보다...한적한 물이 보이는 자리를 찾아 차를 세운다....이곳이 오늘 나의 보금자리다.. 담배 ...
  •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사진 올리는 법을 잘 몰라서 버벅대긴 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4짜후반되는 녀석을 걸어서... 급한데로 폰카로 찍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시도한 네꼬리...
  • 2006년 06월 16일 밤... 안동댐 첫 출조... 안동댐... 애들 엄마의 친구 집에 가족들을 떠 맡기고 안동댐 주진교를 향해 출발한 시간이 10 시정도.. 포인트도 모르고.. 네비게이션에 주진교를 등록하고 무조건..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