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접시꽃 당신...

나도배서 나도배서 1514

0

16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
.
.
.
.
.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오늘도 오목천으로 가 봅니다.

비가올 것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입질도 없고..

고속철 옆 본류에서 로드를 가지고 가려는 놈..

억지로 달래고 보니..

아침부터 수상스키를 타고 싶었나 봅니다.









그 후 같은 사이즈 일 것 같은 놈들의 약은 입질만 다수받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수중보에서 하류방향으로 캐스팅..

착수를 기다리는 데..

역시 성급한 놈들은 어디에나 한 두마리쯤은 있는 것 같습니다.

토톡거림 후 라인이 긴장되고..

챔질하여 아까보다는 훨 큰..

이놈을 한 수 합니다.









오늘은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7시도 되기 전에 마감합니다.

두수면 족하지요.

수중보와 수중보 하류방향을 담아 봅니다.














철수길에 새로생긴 금강역 마당을 장식하고 있는 꽃받으로 가 봅니다.

참한 샥시가 새벽에 나와 줄넘기를 하다..

움찔하네요..

놀래겠다 싶어 차를 뒤로 몰아 샥시의 시선을 벗어난 후..

꽃밭과 꽃을 담아 봅니다.



















금강역을 벗어나면서 길가에 혼자 외로이 서 있는 접시꽃을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금강역 꽃밭의 꽃은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고..

낮익은 접시꽃을 외면할 수 없지요..















접시꽃의 꽃말은..

"열열한 연애" "열열한 사랑"이라고 하네요..

이 뜨거운 여름..

여름 햇빛과 같은 열열한 사랑을 해 보세요..

그것이 배스든 사람이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미소]
신고공유스크랩
16
profile image
골드웜네 아침 대문을 아름다운 그림과 글귀로 항상 열어주시는....

나도배서님 감사합니다.

예쁜 두마리 배스 축하합니다[꽃]



어제 저녁에는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꽝"이라는 걸 연경지와 꽃밭 석축에서 맞아 습니다.

06.07.08. 09:40
제목을 보고는 나도배서님 조행기구나 싶었습니다....
나날이 글쓰시는 솜씨가 출중해 지시네요...
오전부터 덕분에 아름다운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꽃]

그럼요... 모두 바쁘지만 물가에서 한번 전부 봐야지요...[미소]
06.07.08. 09:43
나도배스님의 여유로운 배싱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06.07.08. 10:13
profile image
부지런한 나도배서님..

아침부터 눈과 맘이 즐거워집니다. 고맙습니다[꾸벅]
06.07.08. 10:25
키퍼
저도 오늘 아침에는 세마리로 간단하게 조행마쳤습니다.[씨익]
비가와서 물이 쬐끔 흐려진것 때문인지 조황이 썩 좋지 않더군요[헤헤]

수중보아래 물살이 이는곳을 스피너베이트 긁러주면 덜컥해줄것 같은게 분위기 좋습니다.[굳]
06.07.08. 10:25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

오랜만에 마치고 봉정에서 웨이드입고 낚시함 해볼라 카는데 될까 보르겠네요...^^ [씨익]
06.07.08. 11:09
전 또 도종환 시인이 글 올리신줄 알았네요...

내일을 위해서 손 너무 많이 푸시는것 아닙니까....[씨익]
06.07.08. 13:45
배스보다 풍경이 많은 사진 좋내요.

수고하셨습니다.
06.07.08. 13:54
goldworm
이장님이 곧 시인으로 등단하실지도 모릅니다. [굳][헤헤]
06.07.08. 15:16
profile image
정말 여유 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한 마리더 한 마리더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주변을 돌아 보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조행기 잘 봤습니다.
06.07.09. 09:20
susbass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악한 얼굴 한 번 짓지 않으며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들여야 할

남은 하루하루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높음과 영육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남은 날은 참으로 짧지만

남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곪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보다 큰 아픔을 껴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언제나 많은데

나 하나 육신의 절망과 질병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콩댐한 장판같이 바래어 가는 노랑꽃 핀 얼굴 보며

이것이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성한 몸 뚱아리 어느 곳 있다면

그것조차 끼워넣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뿌듯이 주고 갑시다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목소리 좋은 덕화엉아의 시낭송 이 그립습니더,,,
나도배서님의 ,,,
모습 떠오릅니더,,
안동가서 좋은 소식 기대합니더,,,
06.07.09. 13:51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저원님, 조나단님, 공산명월님, 운문님, 키퍼님, 러빙케어님,
타피님, 도기님, 전형사님, 골드웜님, 헌원삼광님, 서스배스님.
감사합니다[꾸벅]
06.07.10. 09:40
이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이왕이면 줄넘기하던 참한 샥시도..[내탓]
06.07.10. 09:59
음..역시 나도배서님 이십니다..[굳]

"여 ~~유~~로~~움"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쓰치고 지나갑니다.
06.07.10. 13:12
profile image
나도배서 글쓴이

재키님과 벤님도 감사합니다[꾸벅]
06.07.10. 16:0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남들이보면 매일 출근하는줄 알것내^^ 하여간에 오늘도 장보러 갔다가 6시에 집터에 도착 오늘도 베이트대로 케스팅 시작하내욤 버즈베이트로 열심히 케스팅해도 오늘은 안나와주내요 그래서 스피너 베이트로 교체 요...
  • 날짜 : 07. 11. 11 빼빼로데이 시간 : 오후 2시~ 3시 장소 : 의암호 하중도 버드나무지대. 조과 : 30급 3마리 채비 : 5/8oz 러버지그 별로 낚시할 시간도 없는데...1시간이라도 해볼라구... 배 펴고접는데 30분가량을...
  • 어제 밤... 10시 좀 넘어서 와이프 살살 꼬셔서 구이지로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연안에서 녀석들이 놀고 있더군요... 와이프는 스피닝대에 8mm짜리 황동비드, 글라스비드, 센코 5인치로 텍사스 채비 해주고... 저...
  • 오랫만에 날 푹 덮어주던 이불을 박차고 나와 아침 조행을 합니다... 요즘 제 컨셉은 탑워터-- 그것도 자라퍼피--zara puppy--입니다.. 스피닝으로도 운용가능한 자라스푹의 손자(자라스푹-쥬니어-퍼피)이지요.. 끄리...
  • 수정중입니다. 먼저 사진이라도 감상하시죠. 태안반도에서 약 한시간 걸려 대호만방조제에 도착하니 새벽 4:20분입니다. 어둠속에서 보트를 펴고 있는데, 잠시후 하늘색 빛이 온통 붉은 빛으로 바뀝니다.. 한동안 동...
  • 송전 코마대회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봄의 코마컵 대회에 이어 가을 코마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초봄의 성적을 보면 1위가 1만그램이 넘는 기염을 토하는 장면을 봐서 저의 실력으로는 기대를 안하고 간것이 사실입니다. ...
  • 9월 8일 붕어 밤낚시 약속이 있어 7일 사전 준비운동차 약목 경호천에 붕어를 만나러 갔습니다..... 먼저 대를 펴고 (16 .20 , 24대) 한참을 해도 입질 조차 없습니다.....편광안경으로 물속을 보니[뜨아] 배스천국입...
  • 배스2% 조회 156204.08.02.15:49
    04.08.02.
    첫번째는 낙동강계 수로인 유곡천입니다. 예전에는 대물 산지로 이름이 높았지만 지금은 준설공사와 제방공사로 물색도 탁하고 조황도 예전만 못합니다. 그리곤 안동으로... 뜨거운 태양열과 녹조로 인해 배스 만나기...
  • 회사 근무 밤 11시에 마치고 집에 들려서 간단히 옷가지 차려입고 안동으로 출발.. 멤버는 항상 가는 오늘도 꽝님과 후배1명 + 배스구경하고 싶어한 후배 1명 주진교 도착하니 약 1시30분... 달빛이 없어서 랜턴을 켜...
  • 배스 침주기 46탄
    ||1||0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기달렸는데 오후에는 좀오려는지.오늘 아침은 동구 각산동 신지에도착하니 수위도 많이 줄었고 특이하게 이곳은 바닥에 수초가 많이 형성 되여 있어 스피너나...
  • ...봉정에서...
    그 뒤로도 여러수 있었으나.. 조금 민망한 사이즈더군요. 9월말에서 11월 중순까지 바람이 살랑살랑 거릴 때.. 봉정의 사각배스들이 스피너베이트와 지그스피너에 미친듯이 반응하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도 그러기를 ...
  • 태풍아...
    배스이강수(도도) 조회 156107.09.20.19:52
    07.09.20.
    요즘 많은 업무로 인해 병들어가고 있는 도도입니다 ! 팀한양 소풍 이후로 대호만이가 계속 꿈에 나타 납니다. 그래서 아주 잠깐 [윙크] 5박6일 정도를 계획 해봤으나.. 더 잠깐 밖에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푸하하] ...
  • 안녕하세요~[꾸벅]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 6월17일 오후4시쯤 후배인 루이와 춘천 신포리에 갔습니다. 신포리에 도착하니 정경진님과 푸른아침님 그리고 짱구아빠님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물이 1.5m나 불었...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후 4시... 오늘 큰애 가을운동회가서 푸른하늘을 보고 잠 싫컷 자고... 마눌님은 살구비누 4개에 눈이 삐여 달리기 하다가 무릎까지고 멍들고... [푸하하] 가을운동회 일정을 마치고 자유시...
  • 토요일 일마치고 라테르에 들려 건달님 일하시는거 구경하다가.. 꽃밭에 들렸습니다.. 배스가열리는 나무... 엄청난 라이징에 채비를 챙겨 내려갔으나... 더 엄청난 날파리떼의 공격으로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해서 석...
  • 대성지 물에 몸 담그고... 렉카님만 보고 아주 깊은 줄 알았는데, 무릎 조금 위까지밖에 안 잠기던데..[사악] 요런 놈들로... 그 날 렉카님 50마리 이상 하셨습니다. 저는 20여마리... 울랄라 로드의 휨새 걸려 있는 ...
  • 봄이 늦은 금화지
    오늘은 금화지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경 도착한 금화지. 여기도 올해들어 처음 들렀습니다. 초입부터 아래로는 맑은물, 위로는 연초록의 나뭇잎과 진달래들이 반겨줍니다. 상류쪽까지가서 땅콩보트 조립하고 하류쪽...
  • 안녕하세요 블루베리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전북 부안과 전주로 땡땡이 쳤습죠.^^ 직딩들의 근심인 상사의 갈굼(?)과 마눌님의 구박을 뒤로하고 저만의 일탈을 꿈꾸며 가는길이 어찌나 즐겁던지요...^^ [태양] 먼저 ...
  • 야속한안동 그리고 만운지
    토요일 새벽 여느때처럼 기다렸는데, 같이가기로 했던 두분다 안오시더군요.. 할수없이 24시간 김밥집에 들러 김밥두줄과 생수준비하고 출발하려는데 초심님 늦잠을 주무셨다며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래서 초심님과 ...
  • 끄랑끄빼밀리 소풍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제 사진을 못찍는 관계로다가 제 사진만 빠졌네요. 끄랑끄빼밀리 사이트를 만들어드렸더니 공로상을 주셨습니다. 선물은 보쉬 진공 청소기를 받았구요. 감사합니다. * http://crankfamily.net/ 이제 끄랑끄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