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 다녀왔습니다.
몇일전 무월광님으로부터 바다 출조 제의를 받았습니다.
요즘 머리아픈일이 하도 많아서 멀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잘됬다 싶었습니다.
잠을 두시간도 채 못자고 새벽1시 집을 나섭니다.
보트 트레일러를 차에 매달고 격포로 새벽 밤공기를 가르며 달려갑니다.
종일 일하시고 몹시 피곤하실텐데 무월광님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셨고, 새벽 6시 30분경 격포항 슬로프에서 보트를 띄웠습니다.
이 작은 보트가 과연 바다에 적용될수 있을까 싶었는데, 되더군요.
무월광님의 보트는 30마력에 350정도 사이즈의 콤비보트입니다.
격포항을 떠나 방파제를 벗어나는 순간 초봄 안동호에서나 볼수있는 엄청난 파도들이 보입니다.
좌우로 뒤뚱거리기도하다가 텅텅 거리기도 하다가 의자를 꼭 붙들고 있는 손에 힘이 꽉 들어가더군요.
"이정도면 평균수준이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더 말을 못해서 그렇지 하마트면 "그냥 집에 가요"라고 할뻔했습니다.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곳은 격포항과 위도 중간에 있는 작은 무인도.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고기도 안나오고,
바로 옆에 조금 큰섬 뒤로 돌아가니 바람이 조금 약해집니다.
바다 선상낚시경험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가장 걱정되는게 멀미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조금씩 뱃속에 뭔가 뜨끈한게 꿈틀거린다 싶고 머리가 약간 띵해오더군요.
그래도 땅콩보팅을 오래해서 그런것인지 금방 풀렸고 이후로는 멀미증상이 전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디카는 아예 안들고 갔는데, 무월광님이 직접 찍어주신 사진으로 조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영 입질이 없어서
"이거 고생만 한바가지하고 빈손으로 가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돕니다.
그러다가 자잘한 놈들부터 나와주네요.
이제는 좀 큰놈들입니다.
대략 25는 넘을듯 싶네요.
무월광님도 이만한놈으로 여러수
거의 24시간 조행을 해야되기때문에 낮잠은 조금 자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철수길 안전운행이 되거든요.
좀 불안해 보이시겠지만, 아주 편안하게 잤습니다.
이따금 파도가 흔들어주니 요람을 탄듯 싶더군요.
전어도 꽤 잡았습니다.
입질이 없을때 근처에 전어떼가 몰려들더군요.
거의 수중여처럼 시커먼 무리가 지나다닙니다.
잡는방법은 훌치기, 우글거리는 전어들을보니 그물이라도 치고 싶었습니다. [헤헤]
가을전어 맛이 얼마나 고소하던지, 선상에 앉아서먹는 이맛은 정말 못잊을듯 싶습니다.
무월광님이 조행기쓸때 꼭 적어달라고 부탁하신 말씀이 있는데,
"칼치회보다 가을전어회가 더 맛있습니다" 라고 [배째]
50리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히 전어와 우럭 양태 등을 채워서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잘 나눠먹었습니다.
거의 24시간 조행이 되는데, 상당히 피곤했지만, 아주 이색적인 체험이었고 또한번 새로운곳에 눈을 뜨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안동에 눈을 돌리게한것도 무월광님이었습니다.
무월광님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요즘 머리아픈일이 하도 많아서 멀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잘됬다 싶었습니다.
잠을 두시간도 채 못자고 새벽1시 집을 나섭니다.
보트 트레일러를 차에 매달고 격포로 새벽 밤공기를 가르며 달려갑니다.
종일 일하시고 몹시 피곤하실텐데 무월광님은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셨고, 새벽 6시 30분경 격포항 슬로프에서 보트를 띄웠습니다.
이 작은 보트가 과연 바다에 적용될수 있을까 싶었는데, 되더군요.
무월광님의 보트는 30마력에 350정도 사이즈의 콤비보트입니다.
격포항을 떠나 방파제를 벗어나는 순간 초봄 안동호에서나 볼수있는 엄청난 파도들이 보입니다.
좌우로 뒤뚱거리기도하다가 텅텅 거리기도 하다가 의자를 꼭 붙들고 있는 손에 힘이 꽉 들어가더군요.
"이정도면 평균수준이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더 말을 못해서 그렇지 하마트면 "그냥 집에 가요"라고 할뻔했습니다.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곳은 격포항과 위도 중간에 있는 작은 무인도.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고기도 안나오고,
바로 옆에 조금 큰섬 뒤로 돌아가니 바람이 조금 약해집니다.
바다 선상낚시경험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가장 걱정되는게 멀미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조금씩 뱃속에 뭔가 뜨끈한게 꿈틀거린다 싶고 머리가 약간 띵해오더군요.
그래도 땅콩보팅을 오래해서 그런것인지 금방 풀렸고 이후로는 멀미증상이 전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디카는 아예 안들고 갔는데, 무월광님이 직접 찍어주신 사진으로 조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영 입질이 없어서
"이거 고생만 한바가지하고 빈손으로 가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돕니다.
그러다가 자잘한 놈들부터 나와주네요.
이제는 좀 큰놈들입니다.
대략 25는 넘을듯 싶네요.
무월광님도 이만한놈으로 여러수
거의 24시간 조행을 해야되기때문에 낮잠은 조금 자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철수길 안전운행이 되거든요.
좀 불안해 보이시겠지만, 아주 편안하게 잤습니다.
이따금 파도가 흔들어주니 요람을 탄듯 싶더군요.
전어도 꽤 잡았습니다.
입질이 없을때 근처에 전어떼가 몰려들더군요.
거의 수중여처럼 시커먼 무리가 지나다닙니다.
잡는방법은 훌치기, 우글거리는 전어들을보니 그물이라도 치고 싶었습니다. [헤헤]
가을전어 맛이 얼마나 고소하던지, 선상에 앉아서먹는 이맛은 정말 못잊을듯 싶습니다.
무월광님이 조행기쓸때 꼭 적어달라고 부탁하신 말씀이 있는데,
"칼치회보다 가을전어회가 더 맛있습니다" 라고 [배째]
50리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히 전어와 우럭 양태 등을 채워서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잘 나눠먹었습니다.
거의 24시간 조행이 되는데, 상당히 피곤했지만, 아주 이색적인 체험이었고 또한번 새로운곳에 눈을 뜨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안동에 눈을 돌리게한것도 무월광님이었습니다.
무월광님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30마력의 선외기로도 얼마든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군요.
멋지십니다.[굳]
가을 전어, 먹음직 합니다.
이제 막 주말근무를 마쳤는데 소주한잔 생각나게하네요.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굳]
멋지십니다.[굳]
가을 전어, 먹음직 합니다.
이제 막 주말근무를 마쳤는데 소주한잔 생각나게하네요.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굳]
06.09.24. 17:21
칠자
[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미소][짝짝][짝짝]
06.09.24. 17:36
susbass
색다른 루어낚시 였겠습니더,,,[굳]
그냥 침이 딱하니 고이는게..[침] 끝내줬을것 같습니더,,
아픈 머리 잘 ,,해갈 되시길,,,
그냥 침이 딱하니 고이는게..[침] 끝내줬을것 같습니더,,
아픈 머리 잘 ,,해갈 되시길,,,
06.09.24. 17:42
가을전어 횟집에서 파는 비실비실 전아랑은 차원이 틀리지요 싱싱한 전어 또 먹고 싶습니다
06.09.24. 18:44
지난번 우리 충청사단에서 낚시를 했던곳도 위도 좀 못미쳐있던 커다란 돌뎅이였었는데
골드웜님과 무월광님도 그 근처에서 낚시 하신듯 하군요.[미소]
바다루어 성공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그런데 골드웜의 바다루어 닷 컴으로 제목이 바뀌지는 않겠죠??[궁금]
골드웜님과 무월광님도 그 근처에서 낚시 하신듯 하군요.[미소]
바다루어 성공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그런데 골드웜의 바다루어 닷 컴으로 제목이 바뀌지는 않겠죠??[궁금]
06.09.24. 19:45
눈먼배스
소리소문없이 갔다 오다니...[흥]
그래도 칼치회가 더맛있습니다[흥]
그래도 칼치회가 더맛있습니다[흥]
06.09.24. 20:01
갈치회는 못 먹어 봐서....전어회쪽으로 기웁니다....[씨익]
골드웜님 어제,오늘 저도 한가했는데........[울음]
골드웜님 어제,오늘 저도 한가했는데........[울음]
06.09.24. 21:26
우와... 싱싱한.. 전어.... 보기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김밥이랑 같이 먹는 맛이... 진짜 궁금합니다.
김밥이랑 같이 먹는 맛이... 진짜 궁금합니다.
06.09.24. 21:52
와~ 자연에서 바로 잡은 전어회...침이 넘어갑니다.
06.09.24. 21:53
할말없습니다....쥑입니다용..[굳]
06.09.24. 23:00
goldworm
늦게 도착해서 미처 연락드리기가 거시기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자리 마련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기회도 있을겁니다.
오늘 저녁에 한자리 마련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음기회도 있을겁니다.
06.09.25. 00:44
무월광
방금전에 은빛스푼님, 칠자님, 눈먼배스님이 전어회무침, 구이를 이슬과 함께 맛나게 드시고 돌아갔습니다. [씨익]
그래도 선상에서 김밥에 반찬으로 먹던 회맛에는 한참 못미치더군요... [기절]
벼르고 벼르던 골드웜과의 첫 바다조행을 보람있게 마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며가며 운전하느라, 골치아픈일들 떠맡으느라 힘들었던 것들에대한 작은 보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골드웜 화이팅!! [굳]
그래도 선상에서 김밥에 반찬으로 먹던 회맛에는 한참 못미치더군요... [기절]
벼르고 벼르던 골드웜과의 첫 바다조행을 보람있게 마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며가며 운전하느라, 골치아픈일들 떠맡으느라 힘들었던 것들에대한 작은 보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골드웜 화이팅!! [굳]
06.09.25. 02:19
배신이야[흥]
06.09.25. 09:57
염라대왕
드디어 골웜님께서 바다로 진출 하셨네여[짝짝][짝짝][짝짝]
첫걸음을 쿨러로 채우셨으니 앞으로골드웜님의 바다조행 보장 합니다.[힘내]
근대 왜 저만 몰랐을까요[침]
저도 이번누에 대구 갑니다.
골웜님 함 갈까요[푸하하]
첫걸음을 쿨러로 채우셨으니 앞으로골드웜님의 바다조행 보장 합니다.[힘내]
근대 왜 저만 몰랐을까요[침]
저도 이번누에 대구 갑니다.
골웜님 함 갈까요[푸하하]
06.09.25. 10:00
추카합니다..
드디어 짠물에 맛을...
우럭이 땟깔 좋습니다...흐흐 조만간 소풍장소를 바다로 정하는것은 아닌쥐..
드디어 짠물에 맛을...
우럭이 땟깔 좋습니다...흐흐 조만간 소풍장소를 바다로 정하는것은 아닌쥐..
06.09.25. 11:50
문향
선상 즉석회 ...
저도 한 때, 그 맛에 빠져서 회 뜨는 법을 조금 연습을 했었는데,
영~ 기회가 없네요.
사진도 멋집니다. [굳]
저도 한 때, 그 맛에 빠져서 회 뜨는 법을 조금 연습을 했었는데,
영~ 기회가 없네요.
사진도 멋집니다. [굳]
06.09.25. 12:02
"50리터 아이스박스에 가득히 전어와 우럭 양태"
[굳][짝짝][침]
[굳][짝짝][침]
06.09.25. 13:51
뜬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골드웜님............어색합니다.
맨날 민물에서 낚시하는 모습만 봐서요[미소]
전어회 [침]
맨날 민물에서 낚시하는 모습만 봐서요[미소]
전어회 [침]
06.09.25. 20:42
또다른경험 즐거운조행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
06.09.2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