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11월 18일 신갈조행기^^

coolfish 1599

0

5
단짝이던 재키님과 밴님이 외도를 하시는 통에 멀리 나가지못하고 신갈로 보팅을 나갔습니다.

전날 채크하기론 바람도 자고 기온도 오른다고 예보가 나오길래 약간의 기대를 갖고 조행에 나섰습니다만, 역시나 신갈관리소에 8시쯤 도착하니 귀가 얼얼합니다. 이런....

햇살이 퍼지길 기다리며 주섬주섬 보트를 펴고있으려니 관리소 총각이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오래 걸려서 언제 고기잡아요?' 자주 보던 총각이라 이제 서로 우스게소리 몇마디는 주고 받는 사이가 됐나봅니다. 만오천원 달래는걸 씨익~ 웃으며 만원만 주고 얼른 보트에 오릅니다.



어디서 시작할까 망설이다 직벽포인트 앞 좌대에서 라이징을 보고 스피너베이트를 던져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피너베이트가 참 익숙치않은 루어입니다. 낚시는 확신의 게임이라 한마리를 그 채비로 잡아보는 게 중요한데, 이상하게 스피너베이트로는 전무합니다. 같은 와이어베이트도 버즈는 강한 확신이 있는데, 밴님은 저랑 반대라고 하시더군요. 신기합니다.[미소]

허허벌판같은 좌대사이의 라이징을 지나면서 역시나 스피너베이트로는 못걸어냅니다. 간사한 마음에 다른 채비로 손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젤, 노싱커와키, 버즈베이트 정도가 가장 믿음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요즘 우리 사이트에 유행하는 '면꽝'을 유지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그리고 나름대로 화답하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미소]

어디로 가볼까 망설입니다.


신갈에서 개인적으로 우선하는 포인트는 레이크빌라, 대한항공연수원 아래 직벽, 솔밭, 물소리바람소리 카페옆 골창 입니다.

대한항공연수원 앞을 지나치니 역시나 큰 라이징이 보입니다만..... 반응없습니다.[울음]
레이크빌라로 접근하면서 우선 버드나무 앞 물골을 뒤져봅니다만... 초장에 밑걸림입니다, 포인트 망가지시고.... 좌측 갈대밭 전방 20미터쯤에 아예 돌덩이앵커를 내리고 여기서 끝장을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채비도 믿음가는 카이젤 1/16온스에 스웜프 초록색으로 세팅하고, 갈대밭 앞 언저리를 시작으로 360도 캐스팅을 해봅니다.[미소] 배도 돌도, 사람도 돌고, 어지럽습니다.

어라, 폰툰보드 한대가 다가옵니다. 부러워... 하는 중에 첫입질, 폴링후 액션을 주며 수평이동시키는 동안 바이트됩니다. 오버액션을 섞어 한마리로 뽕을 빼리라는 각오로 가지고 놀아줍니다. 사이즈는 30 정도지만 라이트액션 스피닝로드가 재미 좋네요.[미소]



한마리 나왔겠다, 주특기인 짱박기 모드로 돌입합니다. 싸간 김밥에 보온병에 든 커피까지 마시며 라이징이나 베이트피시가 보이나 관찰하며 유유자적 시간을 즐깁니다. 바람이 자고, 수온은 1도 올라서 11도, 2시간 정도를 이런 저런 채비를 테스트해보며 놀아보지만, 역시나 카이젤에 한마리 더 올라오는군요. 35정도 사이즈, 힘은 엄청나군요. 이상하게 스웜프웜도 초록색에만 반응을 보이고 다소 빠른 액션에 입질이 옵니다, 의외군요



해가 누그러지기 시작하니 마음도 바빠집니다. 가이트모터 5단을 놓고 수상골프장, 솔밭, 물바골창을 차례로 뒤져보지만 수상골프장 곳부리에서 미노우에 한번 몸통을 부딪히는 입질을 받고는 땡이군요. 라이징도 간헐적으로만 눈에 띄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물바골창에서도 엄청 큰 라이징을 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포인트로 갈때는 모르지만 돌아오는 길은 가이드모터는 정말 답답합니다. 딥사이클배터리도 관리소 근처로 오니 주인 잘못만났다고 투덜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으로 딥사이클배터리가 빌빌거리는걸 봤네요.[미소]

철수길에 돌아온 폰툰보트 배서에게 여쭤보니, 어탐으로 찍혀도 입질이 없더라고 합니다. 수상골프장 앞에서 부표에 바짝 붙여 7마리 정도를 잡고는 땡이었다는군요. 어탐도 부럽고, 풋가이드모터도 부럽습니다. 다른 장비는 뭐 그럭저럭 버틸만 한데 풋가이드모터는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낍니다. 리트리브할때 배돌아가는 걸 보면서 느끼는 당혹감이란.....[미소]

배를 접고 말리고 닦고나니 5시, 서서히 해가 집니다. 올해의 마지막 조행, 이런건 사전에 없는 단어지만, 그래서 눈내리는 한겨울에도 복하천을 찾아다니지만, 여유있게 산들바람을 즐길 시간들중 올해 몫은 다 써버린듯합니다. 터프한 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미소]
신고공유스크랩
5
홀로 배스와 호젓한 시간 보내셨네요.
06.11.19. 21:11
profile image
서울 경기권에는 배스 시즌이 끝났다 하던데...

그런데도 배스를 잘 잡으십니다.
06.11.20. 10:27
신갈보팅이라... 신갈에서는 안해본지도 꽤 된듯 하네요.
보팅으로는 큰놈을 만날 가능성이 큰 곳이 또 신갈이지요.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6.11.20. 12:49
문향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절]
배스가 너무 야박한 듯 싶네요.
06.11.20. 13:02
susbass
오랜시간 타셔서 배터리가 다되었겠네요..
신갈.부터 안동까지 올해는 배스가 흉작입니더,,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더,,[미소]
06.11.21. 10:0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써보는 조행기가 아닐수 없네요.[울음] 한달만에 물가에 가게되니 이모저모로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손맛이나 보러 장성을 가려하였습니다만 갑자기 잡힌 김진...
  • 어제..아니 그저께 오후에 퇴근 시간 전에 잠깐 여성회관 포인트로 갑니다. 며칠 만에 와보니 파란(녹색?)새싹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제는 봄이 근처에 와 있음을 느낍니다...숨어도 다보여![버럭]... 날씨가 많이 풀...
  • 오늘은 김천 광덕지로 달려갑니다 광덕지 도착해서 배펴니 05:30분 정도 전에 왔을때보다 수위가 많이 내려간 상태이며 광덕지 하면 깨끗한 수질이 자랑이었는데 물색이 탁하며 뿌~연 부유물이 물속에 많이 있네요 보...
  • 안동 계곡동
    배스환자 조회 172904.04.04.22:44
    04.04.04.
    2004년 4월 4일 안동호 계곡동 ~ 본류대 입구 기상 : 맑고 바람 약간 기온 : 섭씨6~14 (추위를 느낄 정도) 수온 : 섭씨8~10.5 수위 : 142.96m 시간 : 10:30 ~ 17:30 인원 : 2명, 보팅 효과채비 : 웜+텍사스리그, 서스...
  • 배스 침주기 92.93탄
    ||1||0안녕 하십니까. 7.27일에 이어 28일에는 봉무동 펌프장 앞으로 스피너 테스트 하러 나간는데 수온이 약간 내려 간 탓인지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오전 6시반부터 10시까지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 하엿읍니...
  •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어제 마침 일이 한가해 져서 오후2시쯤 번개늪 보팅을 다녀왔습니다. 배를 펴기전 잠시 던져본 러버지그 2번 던지자 마자 바로 걸어먹고 툴툴대는데 인사를 건내시는 분이 계십니다.[...
  • 습관이 되면 안되는데..
    어제 아침 조행을 하고 저녁에는 치과[울음]에 가서 치료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낮잠자고 난 후 눈이 말뚱한 두 녀석들과 놀아주고 거시기 개그프로 보다가 잠든게 12시인데... 눈을 떠보니 6:30분이더군요... 사람의...
  • 가을이 무르익는 대성지
    좀 늦은 7시경 집을 나서 대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대성지 현재수위는 최고만수위에 도달해있었고, 물색은 얅은 탁한듯하면서도 맑은편이었습니다. 자갈터백숙집 앞마당에서 보트를 조립하고 일단 학교쪽부터 들러봤습...
  • 2월24일 전북전주에 있는 구이저수지
    날씨가 너무좋아서 빅원 형님하구전화통화를한뒤 구이저수지로 출발했습니다 구이지에 도착하구나니 바람이 너무불더라구요 옷도봄옷입구간 터라 그래두 보트에 바람너은뒤 출발 바람이 만이불고 갑작이 수위가 불어...
  • 부산권 서낙동강 조행기..
    안녕 하십니까.. 부산에 골프맨 입니다.. 지난 12월16일 형님과 서낙동강(평강)에 낚시하려 갔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재미있고 조과도 좋은 적이 없서는데 이날은 바람도 안불고 기온도 따뜻해서 씨알 좋은 배스을 ...
  • 배스김성남 조회 172706.10.26.18:19
    06.10.26.
    안녕하세요 춘천에 김성남입니다 아침부터 일이 잘 안풀려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춘천 인형극장부근에 나갔다가 몇번 던져봤어요 조용한것이 입질이 없다가...... 헉,묵찍한것이... 얼넝릴링을했죠 40은 족히됨직한 놈...
  • 정말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변명아닌 변명이... 디카 고장으로 조행기를 몇번 안올리다보니 또 그렇게 되네요~[씨익] 다행이 이번에 빤스도사님이 디카를 챙겨오셔서 사진 슬쩍 땡겨 조행기 올립니다. 소풍...
  • 어제 촬영차 금호강 몇곳과 낙동강, 밀양강을 다녀 왔습니다. 갑자기 잡지사 에서 연락을 받고 급하게 준비를 해서 다녀온 조행이라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추운 겨울 배스 얼굴 볼수 있어서 다행이...
  • 어제 근무마치고 바로 안동으로 날랐습니다.(키퍼, 테트리스) 목표는 주진교... 10시가좀 넘어서 도착 휴게소 건너편 오른쪽 골자리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그저께만든 밤낚시용 싱글콜로라도 세팅 그리고 캐스팅... ...
  • 신동지 잠깐...
    배스goldworm 조회 172703.07.04.16:19 2
    03.07.04.
    원래는 동생데리고 제방쪽에서 워킹해볼생각이었는데... 동생이 안나오는 바람에 닥보트 띄웠습니다. 물색은 다소 탁하지만, 다른 저수지보다는 양호한편이고, 상류 유입되는 새물은 맑은물에 가까움. 상류쪽에서는 ...
  • 배스 침주기 120탄
    ||0||0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민들레 건너편 금호2교로 나가 다리 상류부근을 두루 돌아 보았으나별 반응이 없읍니다. 미니 크랑크로 시작을 하였는데 첫 마수로 꺽지가 나와 줍니다.상류 중간 지점에서 노씽커에 애...
  • 경남권(김해) 조행기
  • 서리못 비 온 후.
    오랫동안 서리못을 찾지 않다가.. 그저께 비가 좀 왔으니, 오늘6월23일 토요일 오전 한번 찾아 가 봤습니다. 서리못의 작고,경계심 많은 배스를 위하여 준비한 붕어 바늘에 , 작은 웜 입니다. 수초 사이에 숨어 있는 ...
  • 안녕하세요 삼광입니다.[꾸벅] 어제 퇴근후에 밥묵기 전에 잠시 들러 봤습니다. 석적에 LG기숙사를 지나서 위로 위로 가다보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분명 배스 있지요 직접 눈으로 확인 한적은 없지...
  • 먼저 토요일 새벽 이야기부터 올라갑니다. #건달배스님과 빤스도사님 금요일 저녁에 전화를 드렸더니 밀양강 가신다고 하더군요.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밀양강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촌교에 도착하니 벌써 배를 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