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사진 없는 조행기입니다.

닥스 닥스 1187

0

10
안녕하세요.
이렇게 조행기를 쓰는것도 처음인것 같네요.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를 1월 27일 부터 2월 2일까지 다녀와서 이렇게 복귀해서 조행기를 쓰니...
느낌이 남다르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은 1월 31일 오후 1시경..
친구들과의 약속을 나두고 집에만 있기가 무료하기에 낚시대를 집어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옥계천 오리사육장 앞.
낚시 시작부터 심한 바람이 불길래 어려운 낚시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대를 물에 넣습니다.
채비는 네꼬리그. 왠지 옥계만 오면 네꼬리그가 막 쓰고 싶고 쓰면 뭔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미소]
오리사육장 수중보를 따라 반대편으로 건너선 다음 오리사육장 쪽으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연신 캐스팅을 해 봅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손은 시렵고 라인은 바람에 날려 입질을 느끼지 못 하겠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바람이 잠시 멈추는 시점에는 고3 수능치는 것 보다 더 집중해서 입질에 기미를
느끼며 열심히 아주 열심히 낚시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캐스팅 하고 덜덜덜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덜덜덜.. 그렇게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가다보니
어느새 중앙에 섬(?)이있는 지역까지 와 버려습니다..
도착해보니 바람에 영향도 적게 받고 하니 왠지 이거...
뭔가가 나오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캐스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알기론 그 섬 주변이 브레크라인이 형성 되어 있어서 여름이나 가을에는 호조황을 보이는 곳으로
알고 있기에 더욱더 열심히 캐스팅과 액션을 취합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섬가까이 캐스팅을 하고 덜덜덜..을 하다가 잠시 라인을 감아 들이고
다시... 덜덜덜 액션을 주는데.. 뭔가가 묵직합니다.. 바람도 안부는데 라인이 옆으로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하고.. 왔구나 싶어서 힘차게 훅셋을 합니다..
예상되로 묵직한느낌이 손으로 손에서 팔로. 팔에서 몸으로. 몸에서 뇌로..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겨울이라 질질 끌려 나올거 같은데.. 아니 이놈이 드랙을 풀면서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겁니다..
찌이이이익... 정말 듣기 좋은 소리.. 눈물이 날거 같습니다.. 그렇게 녀석과 씨름을 한지 1분 가까이
되었을꺼 녀석이 정체를 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씨알 좋고 빵 좋은 배식이였습니다..
얼핏봐도 크기가 좋고 빵도 좋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놈을 건져내서 바로 싸이즈 측정에 들어 갑니다.
가방에서 줄자를 꺼내어 길이를 측정해보니 42cm에 빵은 왜그리 실한 건지...
차를 이용해 지나가시는 분들도 멀리서 제 모습을 보고 차를 세우시고는 잠시 구경을 하고 가십니다.
아.. 괜스레 뿌듯해 집니다.
자.. 이제 기록사진만 남기면 되는구나 하면서 디카를 꺼내서 배식이를 줌하니..
덩그러니 뜨는 말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어질]
에이..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디카를 켜니
똑같은 말.."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울음]
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겨울에 이정도 크기. 이 정도 빵을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사진도 못 찍고 놈을 놓아주고 나니 시간은 약속시간을 향해가고 그렇게 철수 했습니다.
눈물나는 사진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
디카 밧데리는 출조 전 꼭 점검하자 입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신고공유스크랩
10
증거가 없으니 무효입니다 [배째]

튼실한넘 축하드림니다 [꽃]
07.02.04. 18:33
profile image
닥스 글쓴이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증거가 없으니깐 반발도 못 하겠네요[미소]
07.02.04. 19:46
profile image
[사악] 음~~~ 증거가 없네요 [사악]

축하드려요 [푸하하]
07.02.04. 19:57
휴대폰으로라도 찍지그러셨어요... 손맛 축하드려요 ~ [꽃]
07.02.04. 20:39
저도 어제 옥계에서 75cm 배스 잡았어요 [씨익]

42 배스라...저도 옥계 자주 가는데 25정도 되는넘 한수 했는데 부럽습니다.

신옥계교 아래 섬주변 말씀이신거 같은데 이번주 저 야간입니다.

지난번처럼 일주일동안 야간 마치고 아침에 5번 출조한 완전 배스에 빠져버렸습니다.

조만간 또 출조 합니다. [푸하하]
07.02.04. 20:53
profile image
닥스 글쓴이
폰카로 찍어두긴 했는데
폰카가 고장나서 이게 배스인지 고등어인지 구분도 안갑니다.
07.02.05. 00:41
[사악]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하지만 사진 없으니 무효입니다...푸하~!!!
07.02.05. 09:39
profile image
"고3 수능치는 것 보다 더 집중해서 "

이렇게 하시면 그 날 무조건 꽝은 없을겁니다....
07.02.05. 11:00
축하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07.02.05. 18:3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가물치goldworm 조회 211403.05.05.00:20 9
    03.05.05.
    올해들어 여러차례 가물치 출조길에 나섰으나, 번번히 꽝... 오늘은 구미배스사냥 회원들과 함께 의성근처 지도를 펴들고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들러봤습니다. 햇볕도 없고, 바람은 불고... 안조건속에서도 입질만은 ...
  • 기타goldworm 조회 171403.04.30.12:23 9
    오전에 한시간가량 던져보다 왔습니다. 수위는 조금 낮아졌지만, 흙탕물은 여전하였고, 낚시하며 보니 계속 수위가 조금씩 상승중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먼저 갔던 본강합수지점. 흙탕물과의 경계부분에 스푼을 ...
  • 낙동강 만수위 & 끄리
    아침나절 잠깐 나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장마때와 비슷합니다. 엄청 불었습니다. 수해라도 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탑끄리는 여전히 잘 나옵니다. 10번 던지면 8마리는 잡힙니다. 주무기는 5그...
  • 끄리잡다가 강준치를...
    느즈막한 출근길... 어제 내린비로 배스는 조금 힘들어보여서 또 철탑에 차를 세웠다.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치며 진입해보니 수위가 어저께보다 약간 낮아져있었고, 물색은 여전히 탁했다. 5g 짜리 스푼부터 장전해 ...
  • 날으는 끄리.
    기타goldworm 조회 192203.04.22.13:03 9
    03.04.22.
    가물치에게 혼난뒤로 요 며칠 몇가지 바쁜일 처리하느라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아침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나선 출근길... 아파트베란다에서 내다보니 강물이 상당히 불어있...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47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가물치는 아직....
    가물치goldworm 조회 218803.04.07.10:12 9
    일요일 느즈막하게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보다 가모티님과 동행해서 의성권으로 가물치 사냥에 나섰다. 수초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사그라드는 갈대밭 뿐. 여기저기서 개구리루어 착수음에 놀라 튀는 가물치도 보...
  • 오늘에서야 비로소 한마리....
    goldworm에게 가물치 낚시를 배운지 벌써 햇수로 2년째 작년 겨울 goldworm으로 부터 물려받은 가물치대를 겨울 낙동강에서 스푼달고 혼자 캐스팅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금년 4월,, 아니 정확히 3월 30일 부터 가물...
  • 구미대교 쏘가리
    퇴근후 달새님이 구미대교 밑으로 낚시하러 가자더군요. 전 옥계수로애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처음 루어낚시로 누치를 잡은 포인트 밑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인지 돌인지 헷갈리는 느낌 후 다시 케스...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철탑 강준치와 부러진 쏘가리대
    일요일 저녁무렵 동생과 철탑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철탑 배수구를 제방입구 다리아래로 계속 고정시켜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광암천의 수량이 많고 원래 샛강쪽의 수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수위는 초봄 수준보다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군위 꺽지사냥
    정보goldworm 조회 342803.07.02.12:57 3
    전날 샾에서 쏘가리 금어기 풀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꺽지가 덜컥 잡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막내를 데리고 올해 첫 꺽지출조... 무기는 지그헤드 1/16, 1/8 거기에 맞는 웜. 스피너, 스푼...
  • 가물치goldworm 조회 156103.06.20.13:57 3
    어제 내린비의 양이 30미리는 넘은거 같은데...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보여서 나섰습니다. 저수지마다 약간의 흙탕물이 채워져있고, 가물치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군요. 10시경이 되어 햇살이 뜨거워지니 수면에...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새벽 가물치.
    가물치goldworm 조회 398303.06.18.13:55 3
    새벽 6시에 가물치낚시를 한번 보고 싶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가물치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새벽 가물치 출조에서 단 한마리도 못 올린터라 그다지 기대도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로바로 입질이 들어오...
  • 가물치goldworm 조회 159703.06.16.12:16 3
    03.06.16.
    일요일 오전부터 가물이 사냥에 여념없다는 달새에게 전화를 해보고 볼일다보고나서 오후 2시 온가족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접선장소에서 만나 저수지를 둘러보니 말풀이 많이 삭아내렸더군요. 뒤따라 마름이 ...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885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