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똥통 2007년 첫 4짜

왜관에 계신 염라대왕님 덕분에 자주 들리는 곳인 왜관똥통포인트 소개합니다.

정확한 명칭이 없어 좀 민망스럽지만 똥통이라고 부르는데...
짐작하셧듯이 왜관공단에서 나오는 페수를 정화해서 나오는 배출구 입니다.


1. 왜관IC쪽에서 오자면...

왜관IC나와서 대구방향으로 나온후 바로 공단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쭉 직진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칠곡환경종합센터 앞에 차를 주차하고 제방에 올라서면 됩니다.


2. 왜관쪽에서 오자면

신 왜관대교 쪽에서 금남방향 67번 국도를 따라 5분가량 오면 공단빠지는 삼거리 지나쳐
역시 칠곡환경종합센터 앞쪽에 주차하면 됩니다.


포인트의 전체적인 형태는 본강과는 수로처럼 연결된 큰 웅덩이 형태입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않지만, 폐수배출수의 따뜻함때문에 고기들이 많이 몰리는듯 싶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는 뭣하고 지나는길에 잠시들러 한두시간 보내기에는 딱 좋은 그런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수질이 여러 똥통들중에서 가장 좋은편이고 냄새도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일단 스푼으로 시작했습니다.

왼쪽이 송어용 3.5그램 스푼.
오른쪽은 제가 끄리잡을때 자주사용하던 5그램스푼입니다.
바늘은 비싼걸로 갈아끼워뒀습니다.










배출구 도랑앞쪽에서 미니스피너를 달아서 거품이 끝나는 지점쪽으로 던져 감으니 뭐가 툭툭 칩니다.

끄리구나 싶어서 5그램 스푼으로 바꿔달고 던지니 이놈이 나오네요.
끄리는 다 좋은데 랜딩후에 몸부림이 정말 심합니다.

집게로 얼른 바늘을 제거해줘야 이놈들이 살수있습니다.
너무 오래 물밖에 있으면 성질급한 끄리들은 잘 죽습니다.

스푼으로 끄리 연타 5-6수 정도 한거 같습니다.
사이즈는 작은편입니다.









사진뒷 배경을 잘보시면 모래둔덕같은게 있습니다.
물가에 풀이 있고 그리많지않은 자갈이 자잘하게 깔려 있습니다.
이곳에 배스들이 바짝 붙더군요.

역시 5그램 스푼으로 두마리 연타 잡아냅니다.








똑같은 사이즈가 나오길래 골드웜표 미니스피너로 바꿔던졌습니다.

"좀 큰게 나와봐라..."  이렇게 중얼거리며 던지고 감는데.. 턱!!!
아시죠 그느낌!? [흐뭇]


이녀석 발앞까지는 순순히 잘 오더니 갑자기 안나오려고 버팅깁니다.
드렉도 막 풀리고... 기분 좋습니다.









손뼘으로 두뼘이 넘으니 40초반은 넘어보입니다.

2007년 첫 4짜배스네요.










위에 4짜를 잡았던 포인트쪽으로 건너가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왼쪽 연안부분이 자갈이 드문드문 있는곳이고 제가 서있던 곳은 거품이 내려오는 건너편에 좌측입니다.
장화가 있어야 건너올수 있으니 장화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이 포인트에 가실때는 꼭 염라대왕님께 쪽지 보내보시고 가보세요.
여기 터줏대감이시고 바로 코앞에 계시니 잘 안내해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