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정보

손맛 vs. 입맛(장성호 & 정읍 한우마을)

엘리가 1685

0

11




지난 주말 장성호를 찾아갔습니다.
장성 대박을 기대하고 갔었으나 대박은 아니더군요.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가봐요...
하류에서는 배스가 4-6미터권으로 빠져있는 듯 했고 최상류 석축쪽엔 산란장소를 찾는지
어슬렁거리는 빅마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골드웜님의 자작 스피너베이트를 어설프게 복사해 만든 미니 스피너베이트로
수초옆을 스치며 지나오는데 40중반급 얼굴을 봤습니다.
대청에서도 동일한 루어로 빅백스를 잡았었는데 밸런스가 잘 맞나봅니다.
총알싱커를 1/4온스에 콜로라도 3호 블래이드를 썼는데 가라앉는 속도가 생각보다 꽤 느리네요.
불행히도 다른 자작루어로는 한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울음].
다른 녀석들도 다음엔 꼭 배스 입속에 넣어 줄 겁니다.
같이 갔던 여친도 대꾸리는 아니지만 손맛을 봤지요.
배스를 많이 만나는 것도 좋지만 물위에서 밥먹고 노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어요. [씨익]
운문님께서 추천하신대로 장성은 조만간 대박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작년 엄지가 헤질정도로 잡았던 경험을 이달 말쯤이면 겪을 것도 같은데... 자주 가기엔 너무 멀어요.

조행사진이 없어서 대신 보너스 정보하나~

그럭저럭 손맛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쉬워서 입맛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읍 산외면에 한우마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네비를 찍어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실 땐 정읍 산외면 평사리로 찾아가세요.)
장성에서 국도로 약 50여분, 고속도로로는 한 20분이면 갈 것 같더군요.
작은 마을에 50여개의 정육점과 식당이 있었습니다.
식당마다 쓰여 있는 '고기만 사오세요'라는 문구가 인상깊더군요.
남해나 동해 바닷가에서 횟감사서 근처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곳에선 그날 그날 잡은 소고기를 판다고 하네요. 예전부터 아주 유명한 동네라고 합니다.
고기를 살 때 등심만 달라고 하면 잘 안주려해요.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등심은 얼마 안되니 다른 부위도 같이 구워먹으라고 하더군요.
전 등심만 달라고 우겨서 등심만 먹었습니다. [사악]
가격은 한우 등심이 600그램 한근에 1만 4천원!
둘이서 한근이면 배 터지게 먹습니다.
고기 한근 사고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고가면 6000원으로 야채랑 반찬이랑 등등해서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신선해서인지 고기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숙성이 안되어서 오래 구우면 약간 질겨집니다.
빨간 선홍빛의 고기를 굽다보니 최원장님의 산사춘이 갑자기 떠올라 산사춘을 곁들였습니다.
전 운전때문에 한 잔도 채 먹지 못했는데 여친이 너무 맛있다고 혼자 다 먹어버리네요.
오는 내내 기분 좋다면서 종알종알 대며 오더군요...[미소]
장성에 가시는 분들은 돌아가실 때 한번 들러보세요.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한근만 사가도 다음번 출조가 즐거워질 수도 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1
이엿 그럼 손맛보다 입맛이 더 좋은 조행이었던거 같습니다. ^^
축하드리고 재미있으셨겠어요
07.04.16. 11:34
goldworm
정말 맛있는 정보네요. [굳]
정읍쪽 가면 꼭 기억해놔야겠습니다.
07.04.16. 11:38
정읍 산외면 평사리 한우마을
메모리에 넣어두었습니다.
07.04.16. 11:39
profile image
사랑받으셨겠군요[하하]

아마 저도 4월말이나 5월초 임실 집사람 본가에 갈 것인데

한번 다녀와봐야겠군요..
07.04.16. 11:39
도도
출출해지는 시간인데
음.. 핑계삼아 가야 하는건지 [헤헤]
좋은 정보 인듯 합니다 [꽃]
07.04.16. 11:45
젠티
정읍 산외면 평사리 한우마을... 좋은 곳이 있었네요. [굳]
07.04.16. 12:00
profile image
두번째 사진을 보니..
최원장님이 생각나네요.[씨익]
07.04.16. 12:29
키퍼
저도 산사춘 홍보요원 최원장님이 생각납니다.
다음에 마트가면 한병 슬쩍 카트에 집어넣어 봐야 겠습니다.[씨익]

고기만 사가면 된다...좋은 정보입니다.[굳]
07.04.16. 16:20
부식값+자리값 등등해서 5000원인데 언제 천원 올랐데요?
터미널 정육점옆집의 사골 국밥이 1,000원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주말이면 빨리 가야지 오후 3시경이면 고기가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07.04.16. 17:57
profile image
여자친구분이 기분 좋게 해드렸다면 그것이 제일 큰 소득 아니겠습니까? [미소]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박수]
07.04.16. 20:1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삼랑진 상황...
    bassing 조회 168007.05.21.22:30
    07.05.21.
    오늘 연속으로 낚시 진행을 하였습니다.. 마사수로에서 배를 띄워서 바로 보이는 직벽을 공략했는데... 별반응 안보여서 넣으면 입질 들어 오는 곳을 집중 공략 했는데... 없네요.. 그래서 찾아 간곳이 오산수로 입니...
  • 금일 마지막 송어를 보기위해 6시 기상... 그런데, 밖의 기온이 -2.5℃ 이기에, 지천철교로 갔습니다. 7시 국방색 이카로 첫캐스팅...잠시후 입질...또 입질...가이드는 얼음이 얼지만... 오전 11시까지 오직 이카하나...
  • 밀양강 활주
    뱃놀이 할 때는 햇볕이 따사로와서 상의를 벗고 티셔츠에 구명조끼만 입고 있었는 데.. 배스를 랜딩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손을 담구었는 데. 정말 차갑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배스 입술도 붉게 물들어서 겨울임을 실...
  • 전주 소양천 나들이
    안녕하세요 이곳 골드웜에서 늘 좋은정보를 얻고있는 안산에 김식이라고 합니다. 처음 조행기 올리는거라 재미없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골드웜님이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고 얼마나 반가왔던지.. 한번 연락을...
  • 신갈지 - 아침산책
    신갈지의 아침입니다. 해가 떠오른 후 신갈지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폰카라서 화질은 별로네요. [테이블시작1] 2007/5/29(음4/13), 05:30-07:00 날씨 : 기온20도, 구름, 바람없음 개황 : 수온22도, 저수위, 흐린...
  • 철탑 잠깐 끄리사냥
    일요일 12시경에 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이제 내려가는 중이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아직 수위가 높은 관계로 처리장 배출구는 제방입구 지점입니다. 제방 시작되는 지점에서 잘보시면 내려가는 오솔길이 보입니...
  • 안동야간침투 #2
    배스goldworm 조회 168204.06.13.10:26
    04.06.13.
    금요일 자정. 초보가님과 또 안동야간침투에 나섰습니다. 예정대로 안동본댐을 지나 주차장지나 성불사라는 표지판을 보고 비포장도로로 진입. 초행길인데다가 달빛도없는 밤길이라 참 멀고 험하게 느껴졌습니다. (낚...
  • 금호강이 너무 쪼아쪼아... 토요일이라 조금 일찍 마치고... 집에 와서 옷 두툼하게 갈아입고 10분만에 금호강에 도착합니다. 바람 불고 날씨는 차갑지만 금호강이 시원하게 저를 맞아 줍니다. 노곡교 강변도로에 서...
  • 매일 가는 삼산지조행~
    매일 삼산지 조행가면서도 첨으로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저 카메라가 좀 큰편이라 휴대하기가 힘들어서 사진 못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어두워서 포인트 사진이 없습니다. 날 밝을때 대략 제가 주로 애용하는 포인...
  • 노곡교 상류
    오늘 날씨 죽임니다... 하여 노곡교 상류로 나가 봅니다... 어떤 채비가 먹힐지 몰라 장비를 다섯셋트나 챙겨 봅니다... 라이트~미듐헤비까지... 먼지 지그스피너부터 크랭크 바이브 미노우까지 하드베이트 전부 다 ...
  • 영남의 배스메카인 밀양강과 낙동강을 김명진 프로님, 우인들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옛모습을 거의 잃어버린 밀양강은 아직도 공사중인 지역이 많았으며 삼랑진부터의 낙동강도 마찬가지... 밀양에서 보트를 타고 ...
  • 배스 조회 168306.06.19.14:39
    06.06.19.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대전 모임에 갔다가 일요일 올라오는 중에 한번 들이대 봅니다. 집에서 애 보고 있던 만년헤딩님만 귀찮게 해 드렸네요.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암튼 쌩쌩 다니고... 수위도 많이 빠져...
  • 오늘도 잠깐....
    배스goldworm 조회 168307.02.22.13:49
    07.02.22.
    오늘은 그래도 면꽝했습니다. 오랜만에 용가리님 구미배스클럽에 허우적님도 만났구요. 덕분에 플라이 털바늘들도 여러개 선물 받았습니다. 달라진 상황은 수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물색깔이 다소 탁해지고 있었고... ...
  • 낙동강 상동
    롹엔롹 조회 168307.05.21.00:15
    07.05.21.
    오늘 오후 점심때를 한참 지나서 초님이랑 같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저수지권이 아닌 낙동강 본강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저나 초님이나 둘다 수몰나무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낙동강 본강 상...
  • 깜님이 제공해주신 영상물을 한데 모아 보았습니다. 즐감하시기를.... 눌러주세요!
  • 4월초 춘천댐입니다. 한마리했습니다.
    춘첨댐 현지사 부근에서 한마리 했습니다. 체비는 네꼬(zoom 그린펌킨색상, 1/10oz골드배스금색싱커)로.. 싸이즈는 53cm나오네요. 첫 오짜 였습니다. 의미가 좀 있는 날이었습니다. 2008년 첫출조에, 선수영입 첫날에...
  • 자바라쫌 공장 가동 시작했습니다.
    일주일간의 목각작업,그리고 일주일간의 몰드작업을 끝내고 어제부터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제작과정은 예전에 제가 올렸던 방법 그대로여서 이번엔 결과물만 올립니다. 허리관절은 자바론 형태로,테일은 그라스미노...
  • 배스재키 조회 168506.07.20.13:33
    06.07.20.
    2006/07/19(음6/24), 05:20-06:50 날씨 : 기온23도, 흐림, 바람조금 개황 : 수온22도, 저수위, 흙탕물 채비 :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다운샷 조과 : 꽝 요약 ; 흙탕물에서는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 손맛 vs. 입맛(장성호 & 정읍 한우마을)
    지난 주말 장성호를 찾아갔습니다. 장성 대박을 기대하고 갔었으나 대박은 아니더군요.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가봐요... 하류에서는 배스가 4-6미터권으로 빠져있는 듯 했고 최상류 석축쪽엔 산란장소를 찾는지 어슬...
  • 달빛의 유혹
    중증 조회 168507.04.04.02:46
    07.04.04.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저녁을 먹고 형님이랑 티브를 보다 문득 베란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달빛에 유혹을 받았습니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조금넘은 시간 달빛의 유혹은 어느덧 손이 근질근질하게 만들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