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무박 2일의 워킹 조행기_신갈 편

Willey 1991

0

17




안녕하세요? 선배님 그리고 초보 동지 여러분~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blackjoker님과 지로님의 소개로 장성에서 첫 손맛을 보고 난 후, 제대로 환자가 된 Willey군 입니다. [씨익]

장성에서 제대로 약을 먹고나서 바로 다음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커님과 지로님의 동행하에 처방을 받았는데요... 의사선생님은 coma의 석프로님이셨습니다...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하하]
여러가지 로드와 릴에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저에게 적당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나서 주말에 낚시 계획을 잡았습니다.

당일 두 사부님과 제가 서울 근교에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새로운 멤버가 추가 되는 바람에 신갈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방쪽으로 가려했으나 조커님과 지로님 주말에 출근을 하셔야 한다기에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도착해서 입구에 있는 이지피쉬에 들러 여러가지 웜도 구입하고 채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신갈은 처음이라(저에겐 모든것이 처음이죠! [부끄]) 설렘반 기대반으로 조커님께서 알려주신 장소에서 캐스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캐스팅이라 제대로 되질 않더군요. 더군다나 밤 낚시라 낯에도 서툰 저에게는 무리였습니다. 암튼 집중해서 캐스팅만 죽어라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하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데... 조커님과 지로님 보팅만 하시던 분들이라..금방 흥미를 잃어버리시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다른곳이 있다면서 대한항공 교육원(?)으로 이동해서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이곳도 낚시하기에는 상황이 별로 좋질 않더군요. 그러던 중 새로운 멤버가 온다기에 경희골프랜드 앞에서 그 친구를 만나 조커님과 지로님의 속성반 교육이 시작됩니다. [하하] 채비하는 방법부터 캐스팅 방법까지 속성으로 익힌 신입멤버와 저만 계속 낚시하기로 하고 조커님과 지로님께서는 댁으로 화이팅을 외쳐주시며 복귀하셨습니다. 왕 초짜들의 무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하하]

신갈로 다시 돌아온 저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신갈 포이트를 공략하며 차분히 다시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고요한 어둠속에서 대화도 없이 서로 캐스팅하는 소리만 적막하게 들립니다. 어느덫 시간은 흘러 흘러...
여명이 밝아 옵니다. [슬퍼] 어깨도 뻐근하고 다르도 아파오고.... 점점 저희 둘은 지쳐갔습니다....[울음]

새벽에 맑은 공기(?)로 위안을 삼으며 캐스팅만 밤새도록 한 저희가 지쳐갈 때쯤 신입친구가 소리를 지르면서 저를 급하게 부릅니다. 달려가 보니 조그마한 녀석이 걸려오는데 마치 제가 잡은듯 기쁘더군요....신입친구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려있고.... 저도 다시 재 충전해서 던져 봅니다.... 그러기를 두어시간......세시간... 그런데 또 신입친구 소리를 지르지 뭡니까?....... 제 마음속은 시커멓게 재가 되어가는데.... 이 친구 약올리기나 하듯이 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낚시 할만하냐고 물으니 재밌다고 합니다.... 이 자식 형 속도 모르고 [울음] 이제 캐스팅 오기로 던집니다.... 잘 될리가 있겠습니까? 조바심에 던지고 건지기를 수 십여차례.. 그랬더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더군요....저 이미 눈은 감겨오고 온 몸은 다시 뻐근해옵니다. 어느새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졌고 점점 마음은 조급해옵니다. 그러던 중 낚시줄에 입질이 옵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힘껏 당겨봅니다....어라!? 뭔가 걸리거 같은데....... 드디어 저도 첫수를 합니다....그런데 영 힘이 없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새끼 배스더라구요...... 아쉽지만 그래도 손맛이라..... 기뻐하며 다시 놔줍니다...... 이제 잡히는 건가? 라는 기대감으로 또 캐스팅 시작.........신입 멤버도 열심히 하네요....[하하] 한참을 또 던지는데 신입친구 큰 놈이 걸렸는지.....주체를 못하더군요...걸려올라오는데 꽤 큰놈이었습니다.........저 그 순간 기뻐도 했지만 완전 절망모드였습니다..... 난 밤새도록 한마리 잡았는데.... 오늘 새로운 신입친구가...세수나 했으니.......겉으론 축하해줍니다...하지만 속은 아파 옵니다....[울음] 신입 친구는 좀 던지다 피곤하다고 차에 쉬러가고 저는 오기가 나서 던졌습니다... 그런데 밤에는 몰랐던 신갈의 모습을 보고 점점 의욕 잃어갑니다. 여기저기 널려이는 물고기 사체들... 그리고 쓰레기들과 함께 풍기는 냄새들.....슬슬 의욕도 잃고 아쉬지만 그만 접고 저도 차에 가서 눈을 붙이면서 오늘 낚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합니다....[기절]

신입 멤버와 저의 사진 올립니다.....To Be Continued...[배스]

신고공유스크랩
17
도도
쉬엄 쉬엄 하세요 !

즐기면서하는 낚시가 진정한 고수의 길일 겁니다 [꽃]
07.05.08. 14:52
Willey 글쓴이
저의 첫 조행기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부터 올릴때는 유의해서 올리겠습니다..
07.05.08. 14:57
goldworm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 낚시에 미치게 될때는 그것말고는 보이는게 하나도 없죠.
다른일을 할때도 오로지 낚시생각만 졸졸 따라다니고...
사리분별도 힘들고 그럴때도 있습니다. [미소]
올한해 어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07.05.08. 15:37
미쳐있는 상태의 느낌이 자간,행간으로 느껴지다니...
정말 살아있는 조행기가 아닐수 없군요[헤헤]
그리고 어여 장성을 내놓으시구랴~
07.05.08. 15:45
지로
[웃음] 신피디님...원래 초짜가 잘 잘을때도 있답니다...하하하
조커님과 제가 피티끝나는 대로 하드트레이닝 하러 가시죠...

재미난 조행이 잘 읽었습니다..
07.05.08. 15:46
지로
어서 어서 장성편을 기대합니다....하하하
07.05.08. 15:47
profile image
신입이 원래 사고(??) 잘 치는게 배스낙시의 묘미입니다..

07.05.08. 15:59
윌리님 반갑습니다.
장성 첫 조행 같이했던 사람입니다.
기억이 나실런지...
지대로 환자 되셨군여~
올 한해 어복 충만하시길 빕니다.
07.05.08. 22:18
지로
헛..루이형님 정말 오랜만이에요...양부장님이랑 어서어서 같이 출조해야하는데...
일은 산더미같고...정말 답답합니다...[울음]
07.05.09. 00:39
Willey 글쓴이
루이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장성멤버들 다시 한번 모여야할텐데....기대됩니다 [씨익]
07.05.09. 11:17
지로
Willey님의 문제점... 4짜 중반이하는 다 배스새끼라고 한다.. 장성정도가 아니면
낚시 안할것 같음... 언제 한번 조커님과 꽝낚시도 함 같이 가서 고생좀 해야할텐데..
[헤헤] 조만간 PT끝나면 뭉치자구요...화이팅!!
07.05.09. 13:19
profile image
대단합니다[굳]
확실한 환자 탄생에[박수]를 보냅니다.[씨익]
배스낚시 정말 중독성이 대단합니다[기절]

2편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미소]
07.05.09. 19:51
신갈같이 갔던 초보입니다
저두 환자 됐습니다...
어제..낚시대 질렀습니다[흐뭇]
열심히 해야죠~
07.05.10. 11:40
지로
홍피디님...조커님과 저랑 낚시때문에 손이 근질근질 맘은 우중충 합니다...

주말이면 기우제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항상 안전조심...

그리고 도도님처럼 염장성 사진만 조심해주시면 골드윔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실수

있을듯합니다....아참..도도님 제발 쉬엄쉬엄 하세요..[웃음]
07.05.12. 12:4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6월 6일 현충일 밤, 그토록 가고싶었던 안동을 다녀 왔습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친분을 쌓게된 낚시방 사장님과, 낚시방에서 몇번 뵌 3분, 그리고 저 이렇게 다섯명이서 밤공기를 가르며 출발 했습니다. 낯익은 작품...
  • 추소리 전체를 담아봤습니다. 지도를 조금 줌인합니다... 파란색 점이 직벽이 이루어진 포인트입니다. 배펴던 곳입니다...이곳 마을로 진입하시면 마지막에 바리케이트를 쳐놨습니다. 그곳부터 물까지는 한 50m정도 ...
  • 배스키퍼 조회 233806.06.08.23:38
    06.06.08.
    비가 조금 온다더니 조금 내리는둥 마는둥 하고 맙니다. 평일인데 동행님과 도도님은 안동에서 오짜 잡고 계시고 구미비린내 두총각은 창림지에서 붕어상면하고 있을테고... 오늘도 퇴근길에 대성지에나 잠깐 들려봐...
  • 안녕하세요~[꾸벅]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 오늘은 6월6일 장성호 보팅 조행기 입니다. 새벽2시 친구인 나그네와 여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5시쯤 도착하여 배를 펴고 6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블랙조커와 +1...
  • 6월 7일 오후 즈음 서울을 출발 타피님과 접선 장소인 안동과대 정문앞 타피님과 상봉 그리고 캔커피 일잔 과 담소 타피님 동행님께 협박을 하십니다 ! " 안동 배스는 보트를 집어 삼키고 헤비로드로 이를 쑤시며 라...
  • 배스同行 조회 191406.06.09.18:04
    06.06.09.
    도도님이 집 앞까지 찾아오셔서 도도님의 차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동수원IC를 빠져나와 안동을 향하여 가는 저의 마음은 소풍을 가는 어린애 마냥 꿈에 부풀었습니다. 출발 전 날 많은 분들이 안전을 담부하는 말...
  • 오늘 잠시 다녀왔습니다... 현재 상황 보고 드립니다... 사이즈는 30이지만, 피딩타임만 잘 맞추면 손맛은 많이 볼것 같습니다... 도로가 중간지점에서 물가로 내려가서 찍은 사진... 장화만 있으면 5미터 더 걸어들...
  • 매주마다 안동으로 달렸더니 어째 며칠간 시큰둥해집니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은 가족봉사모드로만 지낼까 싶어서 단양 구인사, 보성 녹차밭 두곳을 염두에 두고 다녀오신분들께 문의를 해보니... 구인사... "볼거 ...
  • 안동 부럽지 않다!!
    요즘 부산권에서 뜨구 있는 평강 포인트와 맥도강 포인트!! 낮에 낚시를 자주 할수 없는 상황에서 밤이면 돌아 다녔다!! 심심치 않게 나의 손맛을 달래 주는 포인트!! 그런 포인트가 나의 주변에 있다는게 행복하다!!...
  • 배스겸손 조회 225206.06.10.21:59
    06.06.10.
    어제 가입했던 초짜입니다. 루어는 이번 영천 조행이 2번째입니다. 영천IC 진입후 직진에서 막다른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좌측에 영천한우숫불촌 이란 큰 간판(주황색)에서 좌회전하면 좌측에 강이 보이고 첫번째 다...
  • 20060610 고삼지
    배스재키 조회 143006.06.11.00:17
    06.06.11.
    2006/06/10(음5/15), 06:20-10:30 날씨 : 기온20도, 비, 바람 개황 : 수온24도, 저수위, 흐린물 채비 : 네꼬*, 스피너베이트*, 스플릿와키*, 스플릿샷, 카이젤 조과 : 4짜1수, 3짜4수, 2짜2수 요약 ; 배스는 웜색깔을...
  • 안동호에서 벌어진 2006년 KB 프로토너먼트 2전의 동영상입니다. 운좋게 제가 첫 위너의 자리에 오른 대회이기에 다시 보니 더욱 스릴 있습니다. [웃음] 또한 앞부분에 저의 랜딩장면이 운좋게 나오네요~ ^^ 즐감하시...
  • 우연히 발견한 이름모를 소류지입니다. < 그림 클릭하면 커질겁니다> 아무래도 사람손 덜 탄듯합니다 .. [씨익] < 채비 : 노싱커 다미끼 팬 외 테일있는웜류 > 그럴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 가는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잘들 지내시죠? 프라이드입니다.[꾸벅] 06월10일 토요일 아침 세차를 하고 날씨를 보니 그냥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입니다. 이런 저런 고민하다 여친에게 전화를 겁니다. "뭐해?" "그냥 있어!" "그래 그...
  • 음.. 결론은 꽝.. 하고왔습니다.. 푸허허.. 토요일 예상밖으로 퇴근이 빨리되어 안동으로 달리려고 낚시점에 갔더니 비가옵니다. 미친듯이 바람불고 야간에 혼자라도 처들어 가려고 했지만 혼자서는 위험하다고 극구 ...
  •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깜.의 신갈저수지 첫 출조 동영상입니다. 경기권에서 어딜가나 첫 출조네요. [씨익] 대구 비린내팀의 대청호 계획이 있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 일요일 새벽 도기님과 장성 계획하...
  • 툐요일, 비내리는 가운데 출조가 감행되었답니다. 멤버는 아침일찍부터 쏟아지는 빗속에 출항하신 똘똘이님 부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고 출조하셨더군요. 그 빗속에서도 꾿꾿하게 낚시를... [헉] ...
  • 일요일은 원래 대청호 추소리에서 보팅할 계획이었으나.. 토요일 저녁부터 일기예보가 적중하면서 천둥, 번개,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4시에 모여서 번개늪 워킹으로 변경됩니다. 계획변경으로 많은 분들이 외면하...
  • 오랜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지난 가을쯤에 가입하고나서 한번인가 조행기를 썼었는데...이제서야 두번째 조행기를 올려서 송구스럽습니다. 배스크기가 그리 중요한거는 아니라고 하지만...낚시 시작할때 대청에서 52센티 잡은 뒤로... 만 2년간 ...
  • 원래 팀 비린내 와 같이 대청댐으로 출조 하기로 하였으나. 사정상 참가를 못하고 축구 실컷 보고 늦잠 한번 푹~~ 잤습니다.. 딸기나무님이 고향에서 올라 온다고 해서 만나 뭘할까? 고민하다 낚시꾼이 주말에 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