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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집앞에 강이 있습니다. #4

김진충(goldworm)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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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 모양새가 가을을 닮았습니다.


어제밤,
거실 책상에 널려진 애들 책이며 공책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큰애 노트표지에 있는 시조한수를 보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웠던것도 같은데, 시조한수가 전투력을 상승시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하하]



달 밤  


                             ---- 이호우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 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 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에 잠들던 그날 밤도

할버진 율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이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레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시조한수에 탄력받은 골드웜은 밤새 잠을 뒤척이다가 새벽이 되자마자 발딱 일어났습니다. [헉]






▲ 진입로 이정표

오늘 배를 띄운곳은 신왜관교의 하류 방향이며 왜관환경센터(왜관똥통)에서 조금 아래 지점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딱 15분 걸리더군요. 부러우시죠? [사악]

카트경기장지나자마자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유턴하듯이 좌회전해서 골재채취장으로 들어가면 되고요.
봄에 여기 들렀을때는 분명히 골재채취장이 영업중이었는데, 다 비워버리고 다른데로 이사를 갔더군요.

좋구로~ [미소]







▲ 배 띄울곳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덤프차들이 길을 엄청나게 다져놔서 강물 바로 앞에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구간이 한두곳도 아니고 몇백미터 걸쳐있고요.

골재채취가 만들어낸 둠벙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 둠벙들도 결국은 배스낚시 포인트가 되는곳들입니다.

신왜관교~금남보 이구간은 석적구간에 비해서 수심도 훨씬 깊고 유속도 느리며 구간도 상당히 길고 넓은 편입니다.

배를 띄운곳은 이 구간중에 상류부분에 해당합니다.








▲ 포인트

이구간에서 절벽이나 큰 바위가 깔린 포인트는 없습니다.
고작 자갈밭이나 사진의 수몰나무포인트 들이 되겠죠.

어탐기에 군데 군데 보이는 물속 브레이크라인들도 눈여겨 봐두고만 있습니다.

강 중심에 깊은곳 수심은 7미터,
골재채취가 지나간 자리다 싶으면 무조건 4미터 이상이었습니다.







▲ 골드웜표 지그스피너로 잡은 30중반급

위에 포인트 사진의 수몰나무 옆에 피칭으로 살짝 던져넣자 마자 물고 달립니다.

배위로 끌어올렸는데, 바늘이 빠지고 뻐등대며 쌩쇼를 하네요.

어찌 처리가 안되서 그냥 움켜잡았습니다. [미소]







▲ 어부

어부아저씨가 사용하는 선착장입니다.

잘 보면 트레일러도 보입니다.

트레일러는 여기서 내려도 되겠지만 제가 배를 폇던곳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할듯 싶습니다.









▲ 골드웜표 지그스피너

철사를 구부리다가 어떻게 잘못구부린게 오히려 모양이 이쁘게 나왔네요.

도색은 에어브러시가 아니고 그냥 매니큐어입니다.
또 다른게 있다면 바늘의 사이즈가 보통 쓰는 4/0가 아니고 5/0 사이즈구요.

물색이 탁해서 빨간색이 잘 먹히지 싶었는데 적중한듯 싶습니다.
이걸로 30중반급 두마리 올렸습니다.

지그스피너 눈빛이 "좀 물어줘~" 하는듯 너무 착해보이지 않습니까? [헤헤]







▲ 튜브지그헤드 & 옆구리 리그

루어샾에서 구입한 튜브지그헤드입니다.
(산건지 얻은건지 생각이 안나네요. 현재는 판매를 안하고 있습니다)

위드가드가 별로 미덥지않게 생겨서 사놓고도 한참 안썻는데, 써보니 훅셋도 잘되고 밑걸림 탈출도 아주 훌륭하네요. [굳]







▲ 부유물들

수위가 안정되니 물이 고이고 또 더운날씨 때문이겠지도 합니다만,
물이 참 탁합니다.

이런 흙거품도 둥둥 떠다니구요.









▲ 쓰레기 한봉지

한참 뜸했던거 같아서 오랜만에 한봉지 채워봤습니다.

옆에서 힐끗 지켜보시던 릴던지는 어르신이 칭찬을 해주시네요.



총조과는 세마리입니다.



검색어 : (금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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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훜선장님을 따라간 곳이네요~
개체수만 보장된다면 분명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가을이 되면 낙동강을 자주 찾을까 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같이 한번 나가시죠~ ^^
07.08.21. 11:31
집앞에 강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조과 인듯 싶습니다..[짝짝]
이젠 부러워 집니다....[굳]
여긴 집앞에 강이 있긴 한데 금호강 강창교 입니다..[엉엉]
07.08.21. 11:33
김진충(goldworm)
낙동강은 가을이 최고의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을 염두에두고 부지런히 탐색해두려는 것이구요.

무엇보다도 집에서 가깝거든요.
딱 15분 걸렸습니다. [미소]
07.08.21. 11:39
이강수(도도)
골선장님 계속 올리실겁니까 ...[외면]

전 딱 1시간 15분안에도 별로 없습니다.
그만 약올리세요 [미소]
07.08.21. 11:53
profile image
아.. 1분거리에 강이 잇어도 못가는것을...[울음]

배스뚱님.. 강창교에 보트를 띄우면 아마 골드웜님의 조과 X 10배 할겁니다.
얼마나 좋은 곳인데...
07.08.21. 11:58
저도 조행기 제대로 한번 써보고 싶은데..출조할 기회가 없네요..
감사히 잘보았습니다.[굳]
07.08.21. 12:15
언젠가 한번 지나갔던 곳인듯 합니다.

카트 경기장이 있어서 눈치를 챘습니다.

근처에 새로 지은 공장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맞는지요?
07.08.21. 12:21
저희회사 바로 맞은편이군요... 저두 작년에 해봤는데 배스는 1짜 미만만 나오더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07.08.21. 12:30
골드웜님 우짜든동 부럽사옵니다.
나도 이제 가까운곳에 강이 있긴합니다만 진입로를 몰라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07.08.21. 12:47
저희 회사 맞은편이네요.
근처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전 투엠테크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07.08.21. 12:52
저도 오늘 사진찍으러 출사 나갈껍니다..
저희집앞에 저수지들과 대호만있습니다..[하하]
낚시인의 축복은 바로앞에 언제든지 할수 있는 필드가 있다는것과 그앞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것 그자체가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07.08.21. 13:25
김진충(goldworm)
여기가 왜관-금남 가는길이죠.
새로 공장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도로를 넓히는 공사가 한창이라서 상당히 어수선한편입니다.
가까운데 두분이나 계셨네요.

도보낚시는 좀 많이 걸어야겠지만, 골재채취장이 남겨둔 둠벙들에 배스가 있는건 확인했으니 손맛 꼭 보시길 빕니다.
안되면 물살 쎈데 찾아내서 끄리라도... [미소]
07.08.21. 13:52
이젠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는군요....
골드웜님 사진과 함께한 이야기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07.08.21. 16:31
profile image
배스를 너무 꽉 진것 아닙니까? 배터지겠는데요? [푸하하]
07.08.21. 17:39
김진충(goldworm)
아래턱을 쥐어야되는데 이놈이 입도 안벌리는데다가 요동이 어찌나 심하던지... [미소]
07.08.21. 18:10
가까운곳에 물이있군요~
좋은일도 하시고 고기도 잡으시고....
07.08.21. 18:45
원래 집이 성주라 주변 탐사 좀 했는데 저수지마다 베스 없는곳이 없네요.
조만간 있으면 루어 첨 배울때 잡은 60cm에 육박하는 놈들이 등장할듯.
꿈에 부풀어 있답니다. 으흐흐흐흐
07.08.22. 09:36
김태영(젠티)
낚시고 뭐고 일에 치어 살다보니...

제 집 앞에 강이 없는게 다행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코앞에 두고도 못가보면 아마도 병나지 않을까요?
07.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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