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

볼락루어낚시 - 삼천포(12/16)

박효준(도니파파) 2786

0

12


||1요즘 가슴 답답하고 한숨 나오는 일들이 개인적으로 있어서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토요일 저녁도 몽롱하게 낚시TV를 보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 내일은 가까운 바다라도 가자'는 생각에 잠을 청합니다. 밤 12시가 넘었는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효준씨 바다낚시 갈래요" 한 동네 살고 있는 지인의 전화...정말 반가웠습니다.
"언제요"
"지금요" [헉]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그래도 지금 아니면 올해 바다낚시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
30분만 기다려 달라하고 집사람에게 가슴이 답답해서 낚시 좀 갔다온다 했더니
다녀오랍니다. 어라!! 이상하네...재차 물어도 그냥 조심해서 다녀오라 합니다. [헤헤]

그 말과 동시에 준비를 시작하는데 뭘 가져가야 할 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찌낚시채비를 가져갈까..아님 볼락이 나온다는데 루어를 가져갈까...
그래도 아무래도 루어낚시인인데...그리고 찌낚시는 짐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UL대와 지그헤드 몇개 챙겨서
왜관으로 달립니다.

지인과 만나서 차를 주차 시키고 새로난 성주IC를 거쳐서 삼천포로 달립니다. 차도 없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삼천포 IC에 도착합니다. (과속을 좀 하긴 했는데..[하하])
근처 낚시점 들려 지인은 찌낚시 밑밥을 사고 전 볼락루어용품 몇 개 사고 삼천포 끝자락인데 행정구역은 고성인
한 방파제로 갑니다. 너무 어두워서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으나, 공룡박물관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새벽 3시 드디어 첫 캐스팅을 합니다. 채비는 UL대 + 1000번릴 + 2g 지그헤드 + 1.5인치 볼락웜이고
캐스팅후 카운트다운....그리고 좀 빠르게 릴링을 합니다. 몇 번 릴링 후 입질이 없어서 반대편 테트라포트에
올라서 외항쪽으로 캐스팅..릴링 후 톡하는 입질과 함께 가벼운 챔질..이 놈이 얼굴을 내밉니다.
사이즈는 12~3cm정도..지인의 말로는 삼천포 표준사이즈라고 하네요..[씨익]
이 후 2타 1피 정도로 볼락이 올라옵니다. 말 그대로 볼락이 피었습니다. 너무 작은 놈들은 놓아주고 쓸만한 놈들만
쿨러로...새벽 5시까지 한 30여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일단 취침..[졸려]


8시경 일어나 이제는 삼천포 발전소 앞 외항 방파제로 나가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입니다. 정말 규모가 엄청납니다.



배로 10여분을 달려 오늘의 포인트인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방파제 길이가 엄청나게 길었고, 중간중간에 낚시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지인은 찌낚시에 열중하고 저는 새벽과 마찬가지로 루어로 곳곳을 날려보지만, 조류때문에 계속 웜이 흘러갑니다.
조개 봉돌을 빌려서 채비에 달아주고서야 채비가 가라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과는 영[외면]
너무 깊어서 그런지, 아님 오전이라 그런지 입질이 없습니다. 테트라포트 사이로 한 번 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웜을 내려 살랑살랑 흔드니까 첫 조과로 놀래미가 올라옵니다. 이 후 볼락 몇 마리 더 잡고는 철수합니다.
찌낚시도 조과가 거의[쳇]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서 낚시를 접고 오후 2시에 다시 구미로 올라옵니다. 올라올때는 한 2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가지고 온 볼락은 회와 매운탕으로 [씨익], 방파제에서 주워온 자연산 해삼은 입가심으로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정말 좋아하네요.(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굳])



오랫만에 바다에 갔다와서 그런지 몸은 피곤했지만, 한결 정신적으로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이번 한주도 잘될것 같은 느낌도 들고..지금 남해안에는 볼락이 피었다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 가족끼리
한번 나들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미소]
이상 조행기를 마칩니다.[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2
김진충(goldworm)
볼락낚시, 생각만 있지 몸이 항상 안따라가주는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침]
07.12.17. 11:45
조행기만 보고 있어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데요 ^^
볼락 손맛 시원하게 보신것처럼 한숨나는 일들도 시원하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07.12.17. 12:40
해삼이 주깁니다 [씨익]

볼락 볼락 노래를 부르면서 2주째 못가고 있네요 답답합니다.

집에서 먼지만 앉아가는 보트를 보고 있는것도 답답하고 [푸하하]
07.12.17. 13:04
재미있으셨겠네요~
먹는 낚시가 궁금하기는 해요...
전 잡아오면 요리해줄 마누라도 없고해서
바다낚시는 당분간 안할랍니다~[헤헤]
07.12.17. 13:23
profile image
자연산 해삼이[침]

삼천포 가는 샛 길이 뚤려서 구미분들이 좋아하시네요...

그러고보면 올해는 한번도 바다루어낚시를 못가본듯...
07.12.17. 18:20
profile image
으~ 삼천포.
그때 트렁크를 열었더니 낚시대는 없고 릴만 하나 달랑 실여 있어서 손만 떨다왔는데..흑흑.
07.12.17. 20:24
크크 부럽네요
고성끝자락이면 삼천포가는길 아닌가 합니다.
도니파파님 첫만남도 잠시였지만 출조시 문자한번주세요. 크~
번출한번갑시당~ [헤헤]
노래미는 회로먹고 볼락은 꾸버묵고 해삼은 크크크 좋았겠어용~ [미소]
07.12.17. 22:52
profile image
맛있는 볼락[침]
거기다가 해삼까지[침]
작년에 남해에서 해삼참말로 많이 잡았지요 너무 많이 잡아서 그런지 그동네 해삼이 다 사라졌다는
전실이[씨익]
그나저나 볼락 사진보이 아 이거 미치겠습니다.
바다로 바다로 달려 가고 싶어 지네요[미소]
07.12.18. 01:35
조재홍
대단하십니다.
참으로 많이잡으셨네요.
부럽습니다.
07.12.18. 09:3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바다의 추억
    바다뜬구름 조회 125305.01.07.14:10
    05.01.07.
    97년쯤 바다낚시교실이라는 책에서 감성돔이라는게 있는데 힘이 아주 좋고 바다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최고라는걸 알았습니다. 모습도 은빛 찬란한게 멋지게 생겼더군요. 바다고기라고는 원투로 노래미 한두번 잡아본...
  • 칠포에서...
    바다북극성 조회 142605.01.11.19:05
    05.01.11.
    안녕하세요... [꾸벅] 실수로 esc 2번눌러눌러 다시 씀니다 [울음] 지난 일요일 친구넘 만나로 칠포 댕겨 왔습니다 야간근무 하고나온 친구는 골아 떨어 지고 30분 정도 시간있는 저는 스피닝 대에다 2"글럽 지그 헤...
  • 우럭 침선낚시 소개
    서해 우럭침선낚시에 올라온 개우럭 입니다. 내려진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 들어 올려서 침선을 스치면서 조류에 떠내려가면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마치 [배스] 처럼 톡톡 거리다가 쿡쿡 쳐박지요. 농어나 부시...
  • 포항에서...
    바다나도배서 조회 210405.03.02.09:58
    05.03.02.
    삼일절을 맞아..아파트 배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겨우네 낚시만 다닌 것이 미안해서..애들이 내일 개학하기 전에... 콧구멍에 바람도 넣을 겸 해서 겨울바다를 보자...싶어서 포항으로 달립니다.. 아침 느즈막...
  • 강원도
    바다북성 조회 125405.03.21.23:19
    05.03.21.
    지난 설 명절 .. 개인적인 일로 가지못한 처가집에 지난 일요일에 다녀오게 왔습니다. 도착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아직도 지난번 내린눈이 산위엔 쌓여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우럭이나 잡을 생각에 동...
  • 가족과 물놀이
    바다초심 조회 120305.04.17.20:10
    05.04.17.
    사실 바다보다 안동이 내마음속에 있었지만 일기 예보를 보니 물때는 영 아니지만 바다 상황은 보팅 하기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거제 대교 밑이 좋다는 조우의 권유를 뒤로 한채 나에게 4번째 꽝을 안겨준 풍화리로 ...
  • 바다베스틱 조회 134705.06.23.23:28
    05.06.23.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 손떨림을 체우다.. 바다소식이 별로 없길래 글남깁니다. 감포 방파제에서 잡은 조괍니다 크기는 25정도가 많이 올라 오더군요.. 1/8 온스에 빨간색 그럽을 호핑하면 입질을 잘 하더군요. 붉...
  • 장호항
    바다북성 조회 120705.06.27.22:11
    05.06.27.
    주말에 다녀온 강원도 입니다. 장호항 전경 입니다. 배스 보트 주문 받습니다.[씨익] 우럭도 잡아보았습니다. 이쁘지요..[씨익] 조금 커졌네요. 째려보는 폼이 어째 한판뜨려고 하는것 같지요.[씨익] 뭘보노? 시큼 하...
  • 바다 조회 134105.09.12.15:39
    05.09.12.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삼치는 개코나~ 삼치 꼬리도 못 보고온 서해안 '신도' 라는 섬이였습니다. 루어로는 겨우 눈만 달린것 두 수 하고... 그나마 원자탄 채비를 튜닝해 아래쪽 로켓(?)을 다운샷 봉돌로 교채해서 ...
  • 일출을 배경으로 보이는 시화방조제의 모습입니다. 수도권 바다루어꾼들이 자주 찾는곳으로 이날도 우럭과 삼치가 보이더군요. 방조제를 건너 오면 바로 선착장이 있고 구미에서 약3시간 정도니까 격포행 거리와 비슷...
  • 10월 2일 일요일 새벽... 아버지가 발로 툭툭~ 차면서 아들아 고등어 잡으러 가자~ 하십니다. 시계를 보니 4시반...[졸려] 그래도 아버지의 유일한 낙이 낚시인것을... 효도하는 맘으로 세수하고 양치하고 포항으로 ...
  • 바다대구배쓰 조회 143005.10.04.17:23
    05.10.04.
    4일날 새벽 삼치가 불러 다시 포항으로 향합니다. 이틀전 경험으로 스푼을 더 보강하고 출발~ 저번보다 일찍 도착! 5시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흩날립니다.[울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에효~ 밑밥도 사서 벵...
  • 일요일인 10.09일.... 큰 애가 조르기에 마지못해 부산나들이 나섰습니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을 어디 둔지 몰라서 찾는다고 아침 다보내고... 조용히 길을 나서봅니다... 해운대까지 1시간40분정도 걸리네요.......
  • 그물 베도라치.
    바다베스틱 조회 145605.10.10.20:16
    05.10.10.
    안녕하세요. 베스틱입니다..[꾸벅]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신항만 방파제 다녀 왔습니다. 도착이 8시 였는데 [뜨아] 방파제에 빈틈이 없더군요.. 혹시나 우럭이 있을까 해서 내항으로 와서 직벽을 노려 봤지만 물도 탁...
  • 안녕하세요. 베스틱입니다.[꾸벅] 휴일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또 바다를 가게 됐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낚시가족입니다.[씨익] 또 신항만입니다.. 역시 사람들 많습니다.. 원래 성격이 사람들 붐비는 곳을 싫어 하는 ...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오랜만에 바닷가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회사 동료와 함께 가까운 포항 종방에 갔다 왔습니다. 배타고 들어 가는데 배옆으로 학꽁치들이 우루루 몰려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
  • 루어 조행기는 아니고 바다 낚시 다녀온거 그냥 저냥 올려 봅니다. -큰 맘 먹고 읽으셔야 할듯...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길어요..흑흑..- 12월초 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날도 야간 근무를 끝네고 퇴...
  • 안녕하세요 헌원삼광입니다.[꾸벅] 또다시 외도를 하고 왔습니다. 포항쪽에 학꽁치 소식이 있나 하고 들러 봤습니다. 아침에 10시쯤에 출발을 합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바람도 안불고 이거 오늘 감 좋습니...
  • 1월 1일 영덕 근처 작은 방파제에서 ...
  • 안녕하세요[꾸벅] 헌원삼광입니다. 간만에 또 등장 합니다. 지난 2월 14일 화요일날 울진 죽변항에서 배를 타고 대구 지깅에 도전 해봤습니다. 지깅낚시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낚시 TV에서 구경만 하다가 올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