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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안동과 땅콩보트

김진충(goldworm) 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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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j&no=306

위에 링크는 2004년 4월 18일에 안동호에 처음으로 땅콩타고 입성했던 그날의 조행기입니다.
그리고 그날의 사진이구요.

안동호 산야로 기억합니다.

이때 당시만 해도 땅콩보트가 안동호에 떠있는건 참 드문일이었고...
저 역시도 땅콩이 안동호에 적응 가능할까 무지 망설였었는데...
무월광님의 뽐뿌가 지대로 통했었죠. [미소]
지금까지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후부터 땅콩보트를 타고 안동호 참 무던히도 다녔습니다. [씨익]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초봄 안동과 땅콩보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겨울부터 4월경 까지 안동호는 바람이 매우 거셉니다.
그나마 본류대에서 한풀 꺽인 지류대 그러니까 주진교 근방, 계곡동, 기사동, 사월 안쪽, 수멜, 마동 등은 바람에 영향이 다소 적긴하지만, 본류대쪽은 특히 바람이 심합니다.

어느회원분께 안동호 포인트 문의를 받고 쪽지를 주고받는 중에 "궁구리에서 대동골로 건너가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기절할뻔 했습니다.


안동을 잘 아시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초봄 안동본류대의 바람이나 파도의 강도를 잘 아실겁니다.
일단 건너갈지도 의문이지만, 운좋게 건너갔더라도 돌아올길이 막막할겁니다.

바람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폭이 좁은 지류대에서는 그 파도의 강도는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넓은 본류대에서는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파도가 생겨납니다.
이정도 파도면 보트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옷도 젖고...
지금처럼 추운 날씨(안동은 경상도의 따뜻한 날씨가 아니라 강원도 기온대와 비슷합니다)에 정말 고생할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과 파도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 또한 매우 힘듭니다.
그럼 지난주 당신(골드웜이)의 조과는 뭐냐라고 하실겁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지금의 안동조황은 지난 일요일 KSA대회의 성적들이 말해줍니다.
100여명의 챌린저 그리고 프로선수의 2/3가 노피쉬 였습니다.
골드웜보다 낚시를 못해서 노피쉬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만큼 안동의 조황이 좋지않다는 말이 되는것이지요.

초봄에 조황이 좋은 곳은 남쪽의 번개늪, 장척지 같은 늪지형 저수지들이나 소양천 같은 개천쪽들이 유리합니다.
해창만도 빼놓을수가 없죠.

장성호같은 남쪽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도 조황은 살아나고 있을겁니다.


땅콩보트가 안동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는 4월 말경 부터입니다.
각 골짜기의 안쪽 깊숙히 까지 녀석들이 진출해서 손쉽게 잡아낼수 있고, 바람의 강도도 많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안동호에 가신다면 파도 오만상 뒤집어 쓰고, 꽝 맞을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방수방풍 의류에 갈아입을 옷, 심지어는 일회용 우의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전화가 터지지않는 곳들이 많으니 문자를 이용하셔야 할테구요.

119가 문자도 받아주는거 다아시죠?
안동호에 119는 최하류 댐옆에 있습니다.
수상조종면허 시험장 바로 옆에 있죠.
호출하면 바로 달려올테구요.

최소한 현재 자기가 가는 포인트의 지명은 정확이 아셔야 할겁니다.

저 골드웜(011-504-0546)이나 프로 몇분의 전화번호를 입력해두셨다가 필요할때 콜 해주셔도 됩니다.
설사 안동호에 있지 않더라도 있을만한 분의 연락처를 가르쳐 드릴수도 있거든요.




정리해보자면 2~4월에 안동호에 땅콩보팅은 참 힘들다는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제가 속한 클럽인 구미사랑방 시조회가 다가오는 일요일 수멜 광산낚시터에서 치뤄집니다.
물론 엔진보트 한두대가 호위를 해야겠고요.
꽝맞을 각오들은 단디하고 갑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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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도도)
룩(?)이 아주 죽음 입니다 !

좀더 한창일때란 생각 듭니다 [푸하하]
08.03.12. 18:24
김진충(goldworm)
일단 머리가 짧았을때죠. [미소]
08.03.12. 18:26
골드웜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골창 안에서의 낚시라면 모를까.. 본강을 가로지르던가 하는 생각은 큰 오산일수 있지요.
바람, 파도 정말 무섭습니다.. 배스보트도 엄두를 몬내는 경우가 허다 하거든요.
바람때문에 밧데리 소모량도 장난아닙니다.. 좀더 기다리셨다가 4월경에나 들어가심이 좋을듯하네요.
08.03.12. 18:44
profile image
안동호에서 땅콩 정말 작아보이죠
광산은 빙어 그물이 겨우내 있었는데 다치웠는지 모르겠네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08.03.12. 18:58
저 헤어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리는 건 알고 계시지요? [씨익]
08.03.12. 19:01
전무상(연담/蓮潭)
해마다 봄이되면 안동을 갑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몇안되는 멋진곳이기에...
그때마다 꼭 채크해보는 것이 날씨입니다...그중 특히 바람이죠.
필히 알아 두어야 할 좋은글입니다.
08.03.12. 20:45
전에 14피트 알루미늄 보트타고 안동호에서 호되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14피트 30마력 장착하였지만 그큰 파도를 헤치고 주진교까지 돌아갈수가 없었지요
안동에서 제대로 강풍과 파도를 만나본 저로써는 골드웜님 말씀에 동감 백배합니다.
작은 고무보트에 너무많이 의존 또는 요구하지마시고 안전장구 확실히 착용하세요!
안전이 최고입니다. 즐거운조행 안전한 조행되시기 바랍니다.
08.03.12. 21:27
profile image
안동이 유명한가 봄니다
배스가 많이 잡히는가 봅니다
겁나는 곳이 많군요
땜에 파도도 무서운가 보네요
좌우지간 보팅에 관에서는 많이 아는게 중요 하군요
운영자님 고마워요
저도 이젠 보팅에 관에서 많은 지식이 싸여가네요[푸하하]
08.03.12. 21:35
한다면 한다!
그러나 대자연 앞에서는...
안동호는 바람이 잦아드는 5월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08.03.12. 21:40
김진충(goldworm)
저 땅콩이 불편해서 그렇지 펴고 접는데는 저만큼 빠른게 없었죠.
정말 물가도착 5분안에 모든게 다 해결됩니다. [하하]

페달 밟냐는 소리는 자주 들었습니다. [외면]
08.03.12. 21:48
정영규(다마배스)
[하하] 저도 페달밟는것으로 봤습니다...

오리배.......[굿]
08.03.13. 10:33
올해는 땅콩으로 안동을 자주갈 계획입니다..
그때 골드웜님 전화가 아마도 불날거라봅니다...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08.03.13. 11:04
양정랑(6짜의 꿈)
안녕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낙동강에서 한번 뵈어야지요?
08.03.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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