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에 닭.

오늘 오전에 약목에 소재하는 용화지에 갔었습니다.
물론 배스 잡으려고 갔었지요.

일주일 전에 사랑놀이하는 두꺼비 4마리를 포획하는 조과(?)를 얻었기에
최소한 꽝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산기슭의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으나 얼음장같은 수온에 불길한 생각이 들더군요.
바람도 살살 불어오는 것이 눈물 콧물.....쏟아집니다.

에고! 오후에 오는 건데....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휘둘러 봅니다.
부채살 신공으로 좌우중앙에 원거리 근거리를 공략해보나
배스는 콧배기도 안보이더군요.

[실력 탓은 안하고] 슬슬 자기합리화에 빠져듭니다.
용화지는 배스의 개체수가 확실히 너무 적어...
바람이 이리 부는데다가 수온도 찬데.....
아직 딮에 머무르고 있는 모양이군.....
에잉! 담에 오면 분명 배스를 잡을 수 있을 거야!  [미소]

결국
힘좋은 용화지 배스얼굴 못보고
애꿎은 카메라에다가  화풀이만 했습니다.

조행기 쓰려고 가져간 카메란데.... [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