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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사진에 관한 보고서

양현(joker)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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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요즘 낚시를 약간 떠나 여러 문화생활에 기웃거리느라
고기를 든 사진이 없어서 골드웜에 자주 못들어왔읍니다.

그래도 가끔 로그인없이 들여다 보기는 합니다만
리플을 달다보면 시간이 걸리기에 일때문에 자주는 못오네요.
얼마전에는 정말 리플을 달고 싶었읍니다만
그 말을 이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저의 직업은 아트디렉터입니다.
골드웜님은 제 직업이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것인지 모르셔서
제가 그림을 잘그리나?하고 생각하시기도 하던데[헤헤]
정확히 표현하면 "볼 줄 아는 놈" 정도 되겠읍니다.
비주얼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이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이끌고 나가는 책임자 정도 되겠지요.

그래서 사진에 있어서의 저의 생각과 약간의 노하우를 적어봅니다.


1. 좋은 사진

좋은 사진은 이야기가 담겨있읍니다.
그 이야기의 장르가 코믹이냐 액션이냐 새드무비냐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은 달라지겠지만 좋은 사진은 전달력이 있지요.
임팩트가 없는 사진은 좋은 사진이라 보기 힘듭니다.

낚시에 있어서의 좋은 사진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조행기를 일종의 여행기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끌고 나가려면
날씨, 시간, 장소, 대상어, 효과 등을 전달하는 사진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나머지는 글로 대신하고
기분좋게 잡은 한마리의 사진이라도 상관없겠지요.
다만 그 사진은 그 정도의 임팩트가 느껴지면 좋겠지요.

표정or액션이라든지 리얼리티라든지, 대상어 자체의 임팩트라든지
뭐든 좋으니까 단 하나라도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좋은 사진일 것입니다.


2. 카메라

요즘 DSLR의 열풍으로 인해 골드웜에도 DSLR란이 생겼읍니다만
그 부분은 사진을 취미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신분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그냥 똑딱이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읍니다.

앵글이나 조명 등의 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너무나
길어지기때문에 줄여서 말씀드리면 좋은 사진을 따라서 찍어보면
금새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쉽겠네요.

저도 DSLR이 있기는 합니다만 조행에 들고가면 무겁고
보트안에 또다른 짐이되기에 가져가지 않습니다.

용도에 맞는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듯 합니다.
그래서 3미터 방수되고 1.5미터 충격방지, 영하10도 작동되는
똑딱이로 서브 및 메인카메라로 사용하고 다닙니다.
이놈은 24시간 저와 함께 다니기에 휴대성이 최우선이었읍니다.

비싼 낚시대가 대어를 낚는 것은 아니듯이 본인의 용도에 적합한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일 것입니다.


3. 고기사진

사실 이 글을 올리고자 했던 가장 큰 화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낚시사진은 고기가 크게 나오는 사진입니다.[헤헤]
왜냐하면 허풍쟁이 낚시꾼의 마음이 가장 잘 담긴듯한 느낌이라서지요.

얼마전 이덕화씨도 무릎팍도사에 나와 이야기하더구만요.
월척은 30여센티인데 얘길 들어보면 다들 팔뚝만한 놈으로
밤새도록 잡았다는 얘길 들었다는 것을 보면 낚시꾼의 마음이
잘 느껴져서 그 소박함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사진이 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신나게 잡았소~" 인지 "그 고기는 정확히 몇센티요~" 하는 것은
전달하고자하는 방식이 달라야 하겠지요.
방송으로 따지면 시사프로그램인가 오락프로그램인가의 차이.

SLR의 렌즈에 있어서는 50mm에서 가장 왜곡이 없습니다.
대부분 낚시를 가며 가지고 다니는 똑딱이는 대부분 Power On을 했을시,
광각으로 스타트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그런 똑딱이로 왜곡없는
정확한 사진을 찍는것이 오히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인증샷"이라는 말도 웃긴다고 생각합니다만
낚시를 하고 나에게 손맛을 안겨준 고마운 녀석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여행친구처럼 말이지요.


4. 신나는 낚시사진의 노하우

저는 낚시잡지를 보다가 어떤 사실 하나를 알게되었읍니다.
바로 이마에 프로의 사진을 보면서 말이지요.





이 사진을 보면 귀중한 사실 하나를 알게됩니다.

2번 사진을 보시면 한 눈에 잘 알수있읍니다만,
이마에의 엄지는 결코 입의 중간을 잡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 밑줄 쫙!입니다.





그의 노하우를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1번처럼 손을 몸쪽으로 당겨서 입을 쥐고 2번처럼 뒷부분도 손가락만
보이게끔, 화면에 손이 최소화로 걸리게끔 하여 손의 크기와 대상어가
비교되어 대상어의 사이즈를 쉽게 가늠하기 힘들게 합니다.
그리고 광각렌즈를 이용해 앞쪽으로 고기를 내밀어서 피사체가 더욱
크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카메라 트릭인 셈이지요.

세로로 들고 찍을때도 마찬가지로 쥐고 찍으면 된답니다.

그리고 추가로 드리는 팁 하나.
하이 앵글보다는 로우앵글이 고기를 더욱 커보이게 합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카메라를 들고 찍어주는 사람이
찍히는 사람보다 낮은 자세로 찍으면 고기가 더 커보인다는 것이지요.

이를 더욱 쉽게 풀이하자면 카메라에 고기는 더 가깝게, 사람은 더 멀게
찍히면 고기가 커보이는 방법으로는 정답인 셈입니다.

이런 방식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 이유는 이마에 프로의
잘생긴 미소와 보는이에게 엔돌핀을 돋게끔하여 금새라도 짐을 챙겨
물가로 달려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들게하는 그 의도가
기분좋은 느낌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5. 센티미터

낚시를 간다는 것은 일종의 일탈과도 같은 시간이겠지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행복을 영위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일을 함에 있어서는 1mm의 오차를 가지고도 한참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낚시를 가면 신나게 잡는것 외에는 생각안합니다.

부디 그런 센티미터의 단위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제가 가르쳐드리는 대로
크게보이게끔 사진도 찍으시고 기분좋은 주말조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이번주에는 가족들과 성묘를 가는 길에 몇시간 하다 올 예정입니다.
큰 손맛 안겨주는 녀석 만나면 더 커보이게끔 찍어오겠읍니다.

그럼[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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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어떨때 보면 5짜를 잡고 찍은 사진도 영 작아보이곤 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8.09.19. 18:02
역시 전문가가 다르군요...[굳]

일부 일본쪽의 유명한 프로선수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배스가 크게 보이더군요.
아마도 위에서 말한 카메라의 트릭과 함께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적인 특징이 한몫을 하는것 같더군요...[헤헤]

08.09.19. 18:24
좋은 정보,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미소]
주말에 큰 녀석 잡으시고 더욱더 큰 사진 기대할께요
08.09.19. 19:44
예전에 이마에 프로의 사진을 보고 "따라쟁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격이 급한 나 막상 사진을 찍을때는 머리속에 아무 생각도 남지를 않습니다.
08.09.19. 19:47
profile image
제마다 각기 다 학문이 있군요
그래서 전문분야가 있지요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하나의 지식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굳]
08.09.19. 20:17
좋은글 잘 봤습니다.
골드웜에서 참 많은것을 배우고있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08.09.19. 20:58
감사합니다.
아트디렉터께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가네요.

2번은 예전부터 했었는데 1번도 있었군요.
고기 몸통을 내미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내밀어서 더 크게 보이기도 하네요.
08.09.20. 02:30
profile image
앞으로 3짜,4짜들의 5짜로의 변신이 기대되는데요![미소]
좋은 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굳]
08.09.20. 09:22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굳]
조커님 글을 읽다가 문득 몽실이님이 생각나네요.
몽실이님도 큰배스 사진 많이 찍으시던데....[씨익]
잘 계시나 궁금하네요.[궁금]
08.09.20. 09:41

" 낚시를 간다는 것은 일종의 일탈과도 같은 시간이겠지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행복을 영위하겠다는 것입니다. " [굳][굳][굳]

조커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위에 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주인장님도 그 대쪽같은 성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예전 하시던 것처럼 하시면 안되나요?
영 한쪽이 허전한 것이 좀 그러내요. 골드웜에 생기가 부족함을 느낍니다.[씨익]

08.09.20. 10:37
profile image
저도 처음엔 혼자 다니면서 배스 잡는데만 열중했는데,,,

언젠가부터는 배스는 뒷전이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입낚시하는게 우선이 되더군요.[미소]

08.09.20. 10:45

조커님의 좋은 글에 왠 사설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골드웜! 참 좋은 곳입니다. 가족이되어 공유하는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일상사가 따분하고 무의미 해질 때에 가족분들과의 만남은 또다른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저에게는...

이제, 참 좋은 계절이 다가옵니다. 가을...
요즘 오프라인 모임이 좀 뜸하지만 한번 만나보세요 그 만남 이후에는 말로 표현하기힘든 소중함을 느낍니다.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몇 번의 춘천 모임과 대성지 모임에서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골드웜을 이끌어가시는 주인장님과 관리자분들께 무한한 고마움을 느낍니다.[꾸벅]



08.09.20. 11:0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굳]
이제부터 [배스]가 점점 커보이겠는데요~
08.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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