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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바람불어 좋은날....

박두윤(곰)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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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골드웜 가족여러분 저녁 식사는 하셨는지요?

이젠 저녁이면 제법 찬바람이 느껴집니다.
밥먹고 컴퓨터에 앉으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들어오네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오늘은 안심교 하류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금호강은?
아직 초보라 잘 모르겠으나 초보인 제가 봐도 "참 어렵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위도 너무 많이 내려가서 바닥이 다 보일정도고 수심도 1m나오는 곳이 잘 없을 정도 입니다.
바닥엔 청태가 구름처럼 뭉게~뭉게[어질]
뭐~물론 이런 악(?)조건에서도 잡아 내어야 고수이겠지요[씨익]

안심교에 도착해서 물을 보니 의욕상실입니다만
그럴수록 "그려 오늘도 한번 해보자"하며 물속에 발을 넣습니다.

저같은 막눈(?)엔 없을 것 같은 자리지만 마땅히 던질 곳이 없는지라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은빛 라인으로 노크를 합니다.
바람불면 캐스팅할때나 슬랙라인 관리할때 저 같은 초보는 힘이 듭니다만
오늘은 더워서 인지  강물에 발 담그고 바람솔솔 불어주니 이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낚시에 장점은 참 많지만 그중 물가에 서면 늘 기대감이 있어 열정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청태와 수초의 밑걸림에 고생하며 하류로 하류로 내려가니
쪼끔 괜찮은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운문님의 해쨍쨍이면 "웜"이란 말씀에 (사실 뭐 다른 채비도 많이 모릅니다.)[씨익]
두드리니 아기배스가  인사를 나옵니다.


고맙다~하며 보내주고 다시 던지니 쌍둥이처럼 똑같은 녀석이 금방 또 물고 늘어집니다.
물에서 파다닥~~파다닥~~온갖 앙탈을 부리네요.

다시 장소이동해서 하류로 하류로 내려갑니다.
무릎도 안오는 수심구간이 나와 낚시대 쥔 손으로 등짐지고 산책하듯이 걸어 내려가 봅니다

"오늘 이러다가  화랑교까지 걸어가는거 아냐"[씨익]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오잉~~눈이 갑자기 커지네요.


가뜩이나 던질곳도 없는 실정에 저 처럼 막눈엔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보입니다.[씨익]

살금살금 다가가서  똑~! 똑~! 똑~! 계셔유~~? 하니

불렀슈?하며 짬밥 얼마 안되보이는 녀석이 마중을 나옵니다.


안심교를 처다보니 많이도 걸어왔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리가 쬐끔하게 보이네요.
그 시간을 말해주듯 어둑어둑 어둠이 깔리고~~~

그래 안 좋은 상활에서 배스 얼굴이라고 구경했으니 만족한다~하며 발길을 돌려 왔습니다.

내일이 벌써 토요일이네요.
다들 출조 계획 세우셨나요? 저도 이번 주말엔 안심교를 떠나 볼까 합니다.
막상 아는 곳도 없지만 새로운 장소에 가는것 만으로도  또 좋은 여행이 되겠지요.

우리 골드웜 가족 여러분도 안전운전, 안전출조 하시구요.
주말 잘 보내십시요.

그럼 꾸~뻑
아차차....오늘도 좋은 꿈 꾸셔유~~~~~
알쥬~ 미련 곰팅이 꿈[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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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윤(곰) 글쓴이
꾸~뻑
늘 부부배스님 내공에 놀라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늘 한결같은 조과도 부럽고~ 늘 다니시는 낚시 열정도 부럽습니다.
오늘도 스피너 베이트 팔 아플정도로 던졌는데 역시나 와이어베이트로는 꽝이였습니다.
08.09.19. 20:53
노크를 하니 응답하는놈 참, 예의가 바른놈 이네요...[씨익]
글 재미있게 잘보았어요~~
08.09.19. 21:36
권헌영(칠천사)
아주 맛갈나는 조행기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8.09.19. 21:49
박두윤(곰) 글쓴이
누리애비님 예의 안 바르던데요. 얼마나 앙탈을 부리던지 [씨익] 그래도 나와주니 고맙죠.
칠천사님 감사드립니다.
08.09.20. 08:46
profile image
안심교쪽은 간간히 베돌이 들이 나중은 나오네요?[미소]
화랑교쪽은 요즘 끄리들이 극성이라 배스들이 짱박혀 버린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 손맛 보신거 축하드리니다![울음]
08.09.20. 09:07
박두윤(곰) 글쓴이
어제도 제 옆에 조사님은 끄리 잡으시던데요.
전 끄리 잡으려고 꺽지용 작은 스피너까지 던져 봤는데 끄리는 도통 얼굴을 볼수가 없습니다.

아차차....그리고 저 처럼 잘 생겨야 배스도 환영합니다.[사악]
그럼 전 도망갑니다. 슁~~~~~~~~~~~~~~~~~~~~~~~~
08.09.20. 09:29
"곰"님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님과 부부배스님 조행기 보고 꼭 한번씩 그 포인트에 가보는데, 어제는 가천교 하류에서 루어시작하고 가장큰 35짜 한수 했습니다.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저도 초보라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잡은 끄리는 전부 크랭크베이트에 올라왔습니다. 플로팅계열의 크랭크를 물살이 좀 있는 곳에 던지니까 잘 나오더군요.
08.09.20. 10:31
박두윤(곰) 글쓴이
불루마운틴님 저의 허접한 조행기가 도움이 된다니....부끄럽습니다.[미소]
끄리.....저도 크랑크로 도전해 봐야 되겠습니다.

저원님
아~하! 그런 사실이 있었군요.[기절]
08.09.20. 12:32
아래지방 올해 비소식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그러다보니 아래지방도 녹조로 고생이 심하시군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스 손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꽃]
08.09.20. 13:29
손맛 축하드립니다.[굳]
노크에 반응하는 배스들이라~ 좋은데요~
08.09.20. 14:31
박두윤(곰) 글쓴이
同行님
맞습니다. 비 구경을 통 못합니다. 저희보다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시름이 더 클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늑돌이님
[미소]제가 교육 시켰어예 노크하면 대답 하라꼬예

환상의챔질님
뭐..볼것도 없는 조행기 인걸유..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08.09.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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