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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첫 바다 이야기

김건희(romy)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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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를 처음 써봅니다.
조행기라고 할것도 없어요^^
얼마전 조카가 카메라를 부서먹는 바람에 사진도 없네요.

바다 낚시를 하려고 간 것이 아니라 바람이나 쐬자 싶어서 남자친구와 포항 호미곶에 다녀왔습니다.
애들 시험 기간이라 스트레스 받아있는 상태에서 바다를 보니 너무 좋더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집으로 돌아가려다 방파제 여기저기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슬몃 고개를 드는 낚시에 대한 욕망.

"자기야 우리도 낚시하면 안되?"

남자친구왈  "바다낚시 장비 없는데?"

"그럼 아예 못해?" (아직 전 낚시에 문외한이라..)

남자친구 왈  "하면 되긴 하는데 잘 안될꺼야"

"그럼 안되도 한번 던져보자!"

그렇게 시작한 시간이 오후 7시.

던지자 마자 아주 작은 농어한마리가 물더군요.
(지금 날씨는 그 농어 싸이즈가 적당한거라고 하더군요.)
작더라도 기분은 굿!
또 한마리를 잡았으나 바늘털이 당했어요. (농어가 바다 배스라고 하더라구요. 저에겐 새로운 사실!)

그러다가 에잇 바닥이나 긁어보자 하며 바닥을 긁고 있는데 먼가가 덜컹 걸리더라구요.
앗! 바닥에 심하게 걸렸네. 하면서 힘껏 당기는데 묵직한 느낌이.
비닐인가? 수초인가? 하고 당겨보니 돌문어 한마리!!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그러다 몇번 루어가 바닥에 걸려 안 빠지더라구요. 힘껏 당겨 줄을 끊어내고 다시 채비하고..
그러다 다시 문어 한마리 낚고 (싸이즈는 그냥 먹기에 적당한..)

2시간 정도를 3마리만 잡고 왔습니다.
수는 적어도 처음 바다 낚시이고 먹물 튀는 문어가 너무 신기라고 재밌더라구요.

다음엔 바다 채비를 준비할까봐요^^


지금까지 사진도 없고 재미도 없는 첫 조행기였습니다 ^^
담엔 훨씬 더 재미있는 조행기 쓰도록 할게요~

참! 남자친구 아버님이 그러시는데 바닥에 걸려 라인 끊은게 아마 문어일꺼래요. 문어는 빨리 감지 않으면 돌에 붙어서 절대 못 떼어낸다 하시더라구요. 이 저주받은 감각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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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는 어떤걸쓰셨는지요??
좋으셨겠습니다.첫바다루어낚시에 손맛도 보시고^^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08.10.20. 22:00
저두 궁금해지는네요.
저두 저번주 일요일에 다대포로 놀러갓었는데
채비가 준비안되서 한번던져보고 힘들어서 접어야 했었는데
손맛 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08.10.20. 22:42
김건희(romy) 글쓴이
앗.. 채비는 1/16 지그헤드, 2인치 그럽웜, C-tail 를 잘라서 꼬리부분만 썼어요.
로드는 스피닝 ML 2500번 릴과 모노 7LB라인 썼어요.
말씀드렸다 싶이 바다 채비가 없어서 가지고 있는 배스용 채비로 재미삼아 던져봤어요^^
08.10.20. 23:42
대단하시네요~[굳]
첫바다루어낚시에 농어와 문어를 잡아네시요~
부럽습니다.
08.10.21. 08:52
곽현석(뜬구름)
저주받은 감각[헤헤]

웜으로 문어까지 대단하세요[굳]
08.10.21. 15:23
첫 낚시에 농어하고 문어를.....[기절]
일부러 잡으러 다녀도 잡기 쉽지 않은 어종 들인데요~
암튼 축하 드립니다.[꽃]
08.10.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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