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녹조로 물든 평택호

김식(서부소년) 1849

0

22










||0||0

부푼기대감을 안고 간만에 토요일 새벽 평택호로 출발 하였습니다.

하지만 평택호에 도착하는순간 절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쾌쾌한 냄새와함께 마치 푸른색 페인트를 부어놓은것처럼 녹조가 온통 평택호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슬로프쪽만 그려러니하고 일단 배를 핀후 자주가는 포인트로 냅다 이동을 합니다.

다행히 슬로프 주변처럼 심하게 녹조가 덮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녹조가 심한건 마찬가지입니다.

군데군데 덩어리처럼 여기저기 녹조가 있는곳도있네요

녹조의 영향탓인지 평택호에서 재미를 많이 봤던 게리 웜으로 열심히 지져보지만 활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녹조에... 쾌쾌한 냄새에... 여기저기 불순물 덩어리에.. 완전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군요.

웜으로 두마리 정도 잡고나서 크랭크로 교채합니다.

연안에 보트 포지션을 잡고 연안 1미터정도 떨어진곳으로 캐스팅후 연안에서 1~2미터를 유지하면서 끌어줍니다.

크랭크가 바닥에 부딪히고 액션이 깨지는 바로 그순간 물고 째더군요.

또다시 같은 패턴으로 크랭크가 바닥에 부딪히고 액션이 깨지면 여지없이 물고쨉니다.

사이즈는 2짜 에서 3짜 초반 정도였지만 완전포기상태에서 이정도면 만족하고도 남네요.

이런식으로 거의 10여번 캐스팅에 7~8마리를 잡고 더이상 나와주지 않아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같은 방법으로 몇마리 추가하고 쾌쾌한 냄새에 10시쯤 일찌감치 보트를 접었습니다.

루어 경력이 오래안된 저로서는 많은걸 깨닭게해주는날이었습니다.

웜으로 그렇게 지져도 안나오더니만 똑같은 장소에서 루어를 바꾸고 패턴을 달리하니

안나오던곳에서도 나오네요

역시 루어낚시는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다양한 루어에 대한 적응과 경험을 많이 해서 패턴을 빨리 캐치해야

한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평택호는 지금 전반적으로 녹조가 심하게 뒤덮혀 있는 상태입니다.

평택호 가시려는 분들은 장마가 완전히 끝날때 까지는 당분간 피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2
김진충(goldworm)
낙동강은 녹조가 심했다던데 지금은 멀쩡하더군요.

최근 국지성 소나기가 꽤 퍼부으면서 강물의 수위가 좀 올랐던것이 원인인듯 합니다.
비가 크게 지나고 나면 괜찮아 지겠죠.
내일부터 장마전선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09.07.06. 14:12
그러게요. 장마 끝나면 괜찮아 지겠죠? 그나마 가까운곳에 보트필곳이라곤 평택호뿐인데..
09.07.06. 14:46
녹조가 심하면 라인에 물감드는것 같아 짜증이 좀 난다죠~~
수고하셨읍니다...

낙동강 삼량진쪽 물색은 제가 매일 봐드립니다.. [하하]
매일 근무하거든요~
09.07.06. 14:48

98%꽝님이 있어 낙동강쪽은 든든하겠습니다.

저도 평택호를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7.06. 14:57
profile image
와.. 평택호라.. 멀리 있어 가보진 못하지만 좋아 보일 듯 합니다.
장마오고 나면 괜찮아지겠죠.. 역시나! 인근 저주지에 수위가 좀 많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09.07.06. 16:36
저도 예전에 서부소년님이 대박치신 조행이 기억나서 지난 주말에 평택호 갈려다가 인터넷 조행기서 평택호 상황보구는 포기했습니다. 사진보니 정말 초록색 물감위에서 낚시하는 것 처럼 안좋은 상황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09.07.06. 17:58
라인을 감을때마다 물위에 또다른 라인이 생기죠...[하하]
하얀색 라인은 어느세..연두색이 되어가구요....
좋지 않은 상황속에도 조과 올리시다니 대단하시네요[굳]
09.07.06. 18:08
아 저도 지지난주에 서부소년님께서 알려주신 슬로프근처에서 배를 피고 낚시를 했었습니다.
그때도 슬로프 주변은 녹조가 심했습니다. 정면 수초지대에는 그나마 괞찮았지만..조황은 형편없었습니다.
해서 길음리양수장으로 가서 크랭크를 돌리는 순간 말씀대로 훌러덩~ 후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수초지대에는 입질이 없고 석축지역에서 크랭크로 몇마리 잡았습니다.
09.07.06. 18:4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택호 배스도 대호만 배스 못지않게 힘 좋습니다.

다만 포인트에 따라 기복이 심한편인것 같습니다.


남들은 장마오면 물난리걱정인데 우리낚시꾼들은 장마가 빨리 와주길 바라니 좀 아이러니 하네요.

09.07.06. 19:41

안오시길 잘하신것 같아요. 녹조도 녹조지만 냄새가 영...

평택호가 기복이 좀 있는것 같아요. 잘나오는데는 잘나오고 안나오는데는 안나오고..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같이 보팅합시다

09.07.06. 19:43

표현이 참 이쁘네요. 물위에 또다른 연두색 라인...

히트님 보트 장만하신거 축하드립니다.

09.07.06. 19:44

대박은 아니구요. 그냥 평택호 녹조 상황과 초보자가 패턴의 중요성을 느꼈기에 말씀드릴려고올린 조행기인걸요.

현혜사랑님도 항상 대박하세요

09.07.06. 19:46

슬로프 주변엔 유난히 녹조가 심하더라구요. 슬로프 건너편쪽은 저도 꼭 들르는 포인트중 한곳인데

그나마 녹조가 덜했지만 저역시 꽝치고 말았습니다. 전 당분간 평택호가면 석축지역에서 수심층에 맞는 걸로 


바꿔가며 크랭크질만 열심히 하게될것 같습니다. 같이 한번 낚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09.07.06. 19:53
아래쪽도 그랬군요.
저는 일요일 아침 피딩타임 본다고 KTX에서 밸리보팅 했는데
수심 10Cm가 안보이는 매우 흐린물에 가끈 붕어 시체도 떠다니고..
거기서 3시간동안 입질 한 번 못받고 꽝했답니다.
09.07.07. 00:08
그러셨군요. 골드웜님 말씀데로 장마가 끝나고 10일이후부터는 모든 여건이 좋아지겠죠
감사합니다.
09.07.07. 11:22
profile image
주말에 경남구너 저수지 권에서도 녹조가 시작되는 것을 보았는데 녹조가 배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녹조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겠죠? [씨익]
얼른 보트를 펴보고 싶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꽃]
09.07.07. 13:38

제가 아는 바로는 녹조가 생기면 산소가 부족해져서 배스들이 예민해져 활성도가 떨어지고

깊은곳이나 바닥권으로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바닥을 천천히 긁어주는 액션이 좋다고 하더군요.

 


정확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07.07. 13:50
저 크랭크 이름은 제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꽤 비싸게 주고 구입했는데 비싼값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09.07.07. 19:12
profile image
그래서 루어 낚시 참말로 재미 있습니다.
안될때는 잽싸게 패턴 변경
그날의 패턴을 찾아서 마릿수 조황 아주 아주 재미 있지요
크랭크 변경후 손맛 보심을 축하 드립니다[꽃]
09.07.07. 22:1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오봉지
    배스goldworm 조회 238307.05.01.20:06
    07.05.01.
    이제 학원 인테리어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입구쪽 페인트 락카작업이 오늘 진행되었는데, 냄새가 워낙 지독해서 그 핑계로 길을 나섭니다. 어린이날까지만 지나면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될듯 싶습니다. 구미같...
  • 신갈 크랭킹,
    배스cranking 조회 260007.04.30.21:13
    07.04.30.
    신갈지에서 뵙는 공산명월님,,,~!!! 아주 럭셔리 보트 입니더,풋가이드에,뜰채에,,앉으신 자태또한 아주 편해 보이시고 건강하십니더,,[미소] 신갈의 상황이 어수선 합니더, 쉘로우 전역에 걸친 청태가리,, 어떠한 루...
  • 처음올리는 조행기입니다 (운암호)
    골드웜에 가입하고 계속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작년말부터 가게오픈일로 바뻐출조를못하다 지난금요일 운암호로 떠납나다.. 보트인수받아 개선문으로 진입합니다. 잔잔한호수의 수면위로 베이트피쉬들의...
  •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30일 : 몇일전에 봐둔 꽃을 찍기위해서 알람과 모닝콜도 해놨지만 다 헛수고가 됐다.일어나보니 7시가 좀 넘었다. 햇빛이 구름사이로 있는게 그나마 마...
  • KB 센트럴리그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첫 게임이고 처음 가보는 필드라 무척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이 되어서 ... 숙소에서 소주 3잔정도 마셨지만, 밤새 깊이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꽝이나 치지 않을까~? 먼...
  • 안동마동, 구미사랑방 정출
    일요일, 바로 어제의 안동 마동조행기입니다. 어제는 구미사랑방의 정출이 있던 날이었고, 목적지는 수멜로 잡았습니다. 미리 가계시던 무월광님께서 수위가 낮아져 땅콩을 펴고 뻘밭을 지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
  •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어제 모자리를 마쳤는 데.. 머리가 모자라서 그런지 아침에 오른쪽 몸이 고생을 하네요. 자리를 잘못잡아 한쪽 방향으로만 모판을 전달하고 놓고 하는 작업을 했더니..[부끄] 그래도 알람 한번에 자동으로 일어나게 ...
  •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원래 이번주에는 조금 다른곳을 가려고 했으나... 조커님과 지로군 그리고 루이형님의 참관하에 환자의 탄생을 보려는 목적이있습니다.. 그런이유로 그래도 장성이라는 결론하에....
  •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
  • 가족 단합대회
    안녕 하십니까. 벌써4월의 마지막 일요일이 되었네요.오늘아침에 외손녀.손주애들이 와서 하는말이 할아버지 낚시가요 하길래 할아버지 오전에 볼일이있어서 못간다 하니 그럼 오후에 가면 되잖아요. 사정이 이러하니...
  • 안동에 엔진밑 어탐기 실습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일요일날 안동 보팅을 다녀왔습니다.[윙크] 작년8월 달에 다녀와서 실로 오랜만에 안동이네요. 7시에 출발하여 조나단님 일행과 군위휴개소에서 조우를 하여 아침과 커피한잔 마시고 ...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또 달려간 곳은 장성이었네요.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사실 몇명의 멤버가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그중에 초보가 두명 있었던 관계로 이래저래 조과가 보장이 되며 그나마 잘 아...
  • 물가에 도착하니 바람도 없고 잔잔한것이 분위기 딱입니다. 근데 배 펴고 어탐기를 보니 지난주 보다 수초가 많이 자랐습니다. 상류에는 수면 까지 자랐더군요. 수온도 19~21.3도 엄청 올랐습니다. 오늘의 첫 고기입...
  • 피곤이 밀려 오네요...[울음] 이제는 체력이 안되서 힘듭니다... 보트 셋팅하고 출발전 한컷 합니다.. 보기는 그럴듯해 보이는데 타보니까 의자가 고정이 안되서 앞뒤로 많이 꼰닥거리네요.. 좌우로는 그래도 어느정...
  • ...사랑의 기쁨...
    오늘은 날씨가 많이 찹니다..흐리고.. 낡은 훤하게 밝았는 데.. 해는 구름에 가려 잘 나타나질 않네요. 오곡지 제방에 올랐을 때.. 모내기 철이라 제방을 넘을 듯 물이 차있을 줄 알았는 데.. 갈수윕니다. 그래도 오...
  • 오늘 제가 간곳은 문천지 상류입니다. 요즘 계속해서 아침 조행을 했었는데요. 거의가 잔챙이라서 특별히 쓸 조행기가 없어 그냥 지내다 오늘은 모처럼만에 손맛을 봐서 이렇게 올립니다..^^ 보통은 하양 평사쪽으로 ...
  • 배스나도배서 조회 207707.04.26.17:43
    07.04.26.
    오늘 영천 북안면에 출장갔다 오면서.. 금호강과 합류되는 북안천 하류를 들렀습니다. 금호강 봉정과 합류되는 초입에서 했습니다. 위치는.. 영천 IC에서 나와 바로 있는 삼거리 신호등에서 좌측의 공단으로 진입한 ...
  • 50 x 3  (금남보)
    배스goldworm 조회 300607.04.26.16:47
    07.04.26.
    학원 인테리어 작업에 목수작업이 시작되니 톱밥먼지가 너무 날려서 현장에 있을수가 없네요. 그 핑계로 또 점심과 맞바꾼 조행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오늘 도전한곳은 금남보 하류 구간입니다. 금남보에 도착하니 이...
  • 정말 오랜만에 짬 낚시지만 낚시대 담구고 왔습니다. 김포에 갈 일이 생겨서, 일 끝내고 나니 자정이 넘어 새 날이 되어버렸네요...^^ 강화도는 저수지는 시즌이 좀 늦긴하지만 이 맘 때쯤이면 밤에도 슬슬 나와주겠...
  • 신지를 처음 만났을 때.. 상큼하다는 느낌을 가졌었습니다. 긴 생머리에.. 뽀얀 피부를 가지고.. 하얀 이가 드러남이 없이.. 코밑에 뽀송뽀송한 솜털이 양쪽으로 진하게 모이면서.. 엷은 미소를 지으며.. 풋풋한 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