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09] 대호만, 대박!!! (마릿수만....)
토요일 새벽까지 퍼마시느라 이번주는 일요일 오전에 조행길에 나섰습니다. 새벽같이 도착했지만, 또 밸리가 펑크나는 바람에 때우고 말리고 하느라 정작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6시경. 눈앞에서 라이징을 해대는 광경을 보고이있노라니 눈물이 나더군요.
물에 들어서니 대략 상황은 끝나가고, 탑워터나 빠른 루어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카이젤에는 간헐적으로 입질이 들어오지만 위드가드때문에 설걸려서 툭 하고 빠지는 상황이 연속되고... 녹조가 시작된 탓인지, 아주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걸 느낄수있었습니다.
비행장 다리에서 10미터 전방에 길게 수초가 띄를 이루고, 육초는 사라지고 수초사이에 청태같은 물이끼류가 자라나있더군요. 왠만한 채비는 한번 수초를 헤집고 나오면 귀신머리같이 산발한 물이끼더미가 되어 손보느라 한참이 걸리곤 했습니다.
배스들은 수초띄에서 물쪽으로 3~5미터 떨어진 수심 3,4미터 정도의경사면에 웅크리고 있다가 수초대를 지나오는 웜이 코앞에 오면 물고늘어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텍사스에도 반응이 없어서 왠간해서는 안쓰는(게을러서...) 다운샷을 썼더니 폴링할때 일부 활성도가 높은 녀석들은 물고 째기도 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엑션을 주다가 채비가 약간 무게감이 느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물고있는 경우였습니다. 뒤늦게 패턴이 맞아줘서 씨알은 작지만 마릿수는 수도없이 올라와 주더군요.
녹조가 지나가는 한동안은 낚시가 쉽지않을 듯 하네요. 피딩타임도 무지 짧아서, 효율적인 낚시를 위해서는 패턴에 대해 미리 계획을 짜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랫만에 마릿수 대박이 재밌긴 하더군요.
아참, 브레이크라인을 찾느라 어탐기를 달고 찍어봤는데, 비행장구간은 특별한 브레이크가 없이 완만하게 경사가 이어지더군요. 눈앞의 수초대가 약 2. 3미터, 그 앞으로 4, 5미터권에 수중수초가 듬성듬성 있고, 그 이후로는 완만하게 경사가 진행되서 10미터까지 이어집니다.
늘 멀리서 라이징이 있길래 거기 아래지형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별거없다...였습니다.[씨익] 아직 새 어탐기에 익숙치않아서 잘못된 상황판일수도 있구요.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하하]
마릿수 대박 축하드립니다. 이번주말에는 다시 대호만으로 달려야겠군요.
오전 9시만되도 뜨겁습니다. 쉬엄쉬엄 하시구요.[씨익]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꽃]
저도 어제 청도천에서 2차전해서 손가락은 까졌는데 사이즈가....민망합니다..
어제 그 포인트에 토요일날 5짜 4마리에 4짜는 수두룩하니,,,
침을 다 놓아 버렸더군요.[헤헤]
다음에 한번 더 노려보세요.[미소]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네요...빠져 죽기 싫은데...
마릿수 조황까지 언제 마릿수 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요[울음]
마리수 낚시도 참재미있더군요 축하합니다[굳]
대단하세요 대호만을 밸리로 날씨 무자게 더워보이는데 대단한 열정이셔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저도 민망하지만, 배식이들도 접대가 쉬언찮다고, 담에 또 오라더군요.[씨익]
전에 카운터를 갖고다니며 숫자기록하다가 포기하곤 했습니다. 작심하면 100단위 채우는것도 가능하거든요.[씨익]
마릿수조황, 별로 좋을게없는거같습니다. 팔만 아프고....[히히]
저를 기다리는 배식이들이 많아서....[하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씨익]
영 불안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