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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배스 어부, 마나님 앓아눕다

오세영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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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골드웜 가족여러분 모두 편안하시고 건강하시지요?
오랜만에 문안드립니다.
작년 11월 이후 저희 부부는 낚시를 접었습니다.
마나님이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면 건강상 돌발사고 때문입니다.
금년 들어 기온이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1,2월에는 지깅낚시 전문인 신프로가 제주도로 지깅낚시 가자고 초대했지만
위의 이유로 먼 훗날로 미루어 놓았습니다,
화사한 꽃도 지고 따뜻하고 온화한 5월의 마지막 주  오후 4시 30분쯤 초동지에 도착하여 금년 들어 첫 번째 저희 부부의 밸리보트 배스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마나님께는 모사에서 기증받은 낚시대에 텍사스채비, 또 한 대에는 지그헤드에 빨강 TAIL웜을 챙겨주니
어느새 저수지 가운데서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1시간만에 35급 4마리 올리면서 오늘 초동지 배스를 타작하겠다고 합니다.
어둑한 7시까지 5마리를 더 낚아 밸리보트 망사 에이프론에 올려놓고
저 살겠다고 튀는 배스를 연신 다독여줍니다 (망을 가져 가지 않음)
저는 부지런히 채비를 챙겨주는 마당쇠 역할에 충실했지요.
완전 어두움에 싸여 있었고, 물에서 나올 즈음에는 5마리 중 한 마리는 몸부림쳐 탈출에 성공했고
풀어준 4마리는 배를 내놓고 허옇케 물에 떠있습니다.
다음날 어느 배서가 보면 분명 욕먹을 짓인데, 아직 잡는데 열중인 매너부족인 어부이기 때문입니다.
귀가 길에 오리불고기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기분좋은 5월의 마지막 일요일 밤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든 마나님은 앓는 소리를 냅니다.
갑작스런 무리한 케스팅 때문일까요?
불안한 하루 밤을 지새고 주치의 로부터의 “대상포진” 이라는 진단입니다.
열흘가까이 입원 치료 후 겨우 몸추스리고 나서
마나님과 마당쇠는 아쉽지만 당분간 낚시를 접기로 했습니다.

무더위가 한창인 8월의 두 번째 주  서울에 머물던 우리는 단양 가곡마을에 갔습니다.
이곳에는 전통한국견지낚시협회 연수원이 있습니다.
원로 회장님의 초청으로 갔지만 견지낚시도 배우고 밸리보트로 견지낚시가 가능한지 실전TEST를 하기 위함이었지요.
아담한 숙소,주방 그리고 잘 정리된 장비보관실 등이 견지낚시 보급을 위해 땀 흘린 정성과 노력이 깃들어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준 회장님과 인사를 나눈 후 마나님은 강구경한다고 강으로 나갔고 저는 견지낚시장비에 대해 말씀을 들었지요.
마나님의 호출전화로 강가로 나갔습니다
물의 유속이 빨라 밸리보트는 물론 가이드모터를 단 보트도 떠내려갈것으로 판단되는데 마나님은 굳이 밸리보트를 타고 쏘가리낚시를 하시겠다고 고집합니다,
마나님 말씀에 순종해야했기에 대와 보트,구명조끼를 입혀 강으로 띄었는데 5분이 안되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저도 밸리보트를 타고 뒤따라가보니 새로 건설하고 있는 다리
200여 미터 전에서 줄을 열심히 감으며 “잡았다~ 쏘가리!!”
아! 드디어 마나님이 생애 처음으로 잡은 쏘가리였습니다.
25가 조금 넘는 쏘가리는 우리토종이어서 인지 배스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였고 5짜 6짜를 한 조사님보다 울 마나님이 위대? 해보였습니다.
아쉬었지만 견지낚시는 다음으로 미루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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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견지는 빠른 여울에서 해야하니 떠내려가면서 하면 문제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복귀할때가 문제가 되겠네요.

항상 건강하셔야됩니다.
그래야 낚시도 즐겁고 그렇죠.

조행기가 한참 뜸하셔서 궁금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쏘가리 축하드립니다. [굳]
09.09.04. 15:27
profile image
안그래도 궁금했었습니다.
대상포진은 별것 아니지만 관리를 잘하셔야 나중에 신경통이 안생깁니다.
철저하게 투약하셔야 합니다..

저도 지금 사장님 회사 밸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조금 나가더군요^^
09.09.04. 15:32
profile image
작은병도 그냥두고 방치하면 치료하기가 더어려워진다는군요. 건강하시길바랍니다.
09.09.04. 21:33
profile image
쏘가리 손맛 축하 드립니다[꽃]
조행기 뜸하여 궁금 하였는대 두분 참 보기좋습니다
몸 조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 하세요
09.09.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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